[엠디저널]운동은 건강 최고의 지킴이요, 양물의 보약(補藥)이다. 동물(動物)의 신체는 철저한 동적(動的) 구조이다. 움직이게 만들어져 있고, 움직일 수밖에 없으며, 움직여야만 한다. 성장이 종료된 동물은 움직여야 산다. 정지된 육신은 퇴화하기 때문이다. 먹이를 낚기 위한 처절한 추적이나 살아 남기 위한 필사의 도주도 생존 경쟁을 위한 필연적 움직임이다. 강한 힘과 민첩한 순발력을 가진 동물이 먹이 사슬의 상위에 위치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유래한 것이다.신체 움직임은 신체 활동과 운동으로 구분된다운동이란 체력 향상과 유지를 위
[엠디저널]동물 세계에서 일부다처는 짝짓기의 기본 형태다. 하지만 조류(鳥類)의 80~90%는 일부일처의 틀을 지킨다고 한다. 먹이 확보가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서 1:1 짝짓기는 양육과 번식에 유리한 형태이다. 암수 커플이 함께 동거하는 산비둘기나 앵무새의 부화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하는 동물학자도 있다. 일부다처 동물은 암수 간에 정서적 유대감이나 애착이 별로 없다. 다른 수컷과 처절한 투쟁 끝에 암컷을 독차지 한 다음에도 배설이 종료되기가 무섭게 잔인하리만치 암컷을 외면하고 떠난다. 반면에 일부일처 동물은 암수가
[엠디저널]집단 지역 이기주의는 지방자치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생긴 ‘돌림병’이자 나만의 이익을 위한 소아적 편집성의 발로다. 국가 산업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원자력 발전소, 어디엔가는 반드시 세워져야만 하는 핵 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하치장이 님비(NIMBY)현상 때문에 갈 곳을 못 찾고 표류하기 일쑤다. 국가의 흥성과 부국을 위한 기간시설과 인간 생활의 필연적인 소산물을 폐기하고 처리해야 하는 주요 시설들이 갈 곳이 없다.화장장이나 납골당, 장례식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를 쓰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것의 기능과 중요성만은 결코
[엠디저널]1506년 11월, 조선 10대 군왕 연산군이 강화 교동에서 숨을 거둔 지 500년만에 다시 하느님과 마주했다.“그대가 건드린 여자는 몇 명인가?하느님이 채근하듯 물었다.“그걸 어찌 다 기억할 수 있겠소?”비록 축출 된 폐왕이지만 아직도 의연한 왕기(王氣)는 남아있다.“소위 만백성의 어버이라 일컫는 최고위직 공무원이 그 많은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단 말인가? 전속된 유부녀의 오지(奧地)까지 무단 침입하여 일가를 작살내다니….”“하느님, 나는 제왕이었소. 절대 권력자의 여성 편력에는 불륜이 없소이다. 더구나 나는
[엠디저널]결혼은 육체적 교감을 통해 숙성된다. 초야(初夜)는 면허증을 따고 난 후 처음 핸들을 붙잡은 초보 운전. 신명나게 차를 몰고 싶지만 미숙한 운전 탓에 긴장과 불안이 끼어들어 좀체 마음 같지 않다. 조심스레 차량을 움직여보지만 어쩐지 어색하고 위태롭기까지 하다. 하기야 요즘 세태라면 혼전의 ‘불법 무면허 운전’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연마한 후 첫날 밤을 맞이하는 커플도 적지 않을 터다. 하지만 ‘공인’된 첫날밤의 몸뚱이 대첩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월이 가도 좀체 지워지지 않을 만큼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
[엠디저널]고자는 불알이 없다. 불알을 떼어내, 고자(鼓子)를 만드는 행위를 거세(去勢)라고 한다. 거세의 사전적 의미는 권세(權勢)를 제거하는 것. 불알의 힘과 불알을 달고 있는 사내의 물리력, 창의력, 생식력을 동일시각으로 여기는 뜻풀이다. 고자의 고(鼓 )는 ‘북’을 의미한다. 북은 북통 마구리를 팽팽하게 씌워 고도로 긴장된 가죽 피막을 손바닥이나 막대기로 희롱하면 소리를 내는 타악기다. 북소리는 피막의 진동으로 북통의 빈 공간을 공명시켜 나는 울림 소리다. ‘텅 빈 불알 망태기’를 ‘텅 빈 북통’에 견주어 고자라고 부른 것이
[엠디저널]물건 전시장 남탕(男湯). 천태만상의 물건들이 가랑이 정점에서 ‘라이브 쇼’를 벌린다. 귀엽고 앙증맞은 풋고추부터 거의 한계수명에 도달한 역전의 용사가 그 곳에 있다.가늘지만 기다란 연필이 있고, 짧지만 통통한 절굿공이도 있다. 대가리 테두리가 불거진 독사(毒蛇)가 웅크리고 있는가 하면 뿌리에 근접할수록 폭이 커져가는 피라미드도 보인다. 생김새, 피부 색깔에 따라 이미지도 가지각색이다. 어쩐지 애잔하게 보이는 ‘청순 가련형’, 공짜 시식(侍食)에 이력 난 ‘건달형’, 무위도식을 일삼는 ‘백수형’, 금세라도 일통 저지를 것
[엠디저널]바야흐로 케어(care) 시대다. 아름다움을 가꾸고 지키기 위한 여인의 끝없는 열망이 외모 지상의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한 ‘몸 가꾸기’ 열풍. 스킨(skin) 케어, 바디(body) 케어, 모발(scalp hair) 케어, 손, 발톱(nail) 케어, 발 마사지…여체의 표면을 포장한 모든 외피와 각종 조형물, 즐비한 관련 부품을 총망라한 미향(美香) 바람. 씻어내고 바르고 문지르고 집어넣고 벗겨내고 째고 꿰매기에 매달리는 소이(所以)다.피부를 표백하고 처진 살갗을 들어 올리고 주름 골을 메우기 위한 안간 힘이
[엠디저널]수요공급의 법칙.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원리이다. 시장 가격과 거래량은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가 있으면 반드시 공급이 따르는 법. 하지만 수요는 여전하되 공급이 따르지 않아 내핍을 강요당하며 궁핍한 생활을 인내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인 남정네들이다.들무새는 퇴행을 피할 수 없지만 결코 정지되지 않는다. 과묵해 지나 결코 벙어리는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착된 오해와 편견 때문에 노인성의 실상은 심히 왜곡되어 있다. 섹스를 젊은이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엠디저널]뒷물은 오랜 전통이었다. 목욕탕이 없던 시절 물 한 바가지만으로 특별한 기술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남녀 모두의 관례적 습관이었다. 뒷물이란 사람의 국부나 똥구멍을 씻어 내는 일이다. 옛 사찰 경내에 설치된 뒷물 전용의 방이나 별채를 북수간(北水間), 뒷물을 담아 들고 다닌 병이나 똥구멍을 씻을 때 사용되는 홈이 파진 나무토막을 북수병(北水甁)이라고 불렀다.햇빛이 잘 들어 환하게 밝은 양명(陽明)한 것을 지향한다는 기본 개념에 의해 몸 앞쪽은 환한 남쪽, 몸 뒤쪽을 그늘진 북쪽으로 설정했다. 몸의 뒤쪽을 씻는 뒷물이 북수
[엠디저널]아무리 돈 많고 지체 높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은 먹고 싸고 자는 일이다. 인간은 먹는데 2~3년 이상, 배변으로 1년 남짓의 세월을 할애하며 인간 본연의 생리적 본능을 해결한다. 먹고 싸는 일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인 만큼 싸는 장소는 필수 불가결한 생활공간이 아닐 수 없다. 뒷간에선 누구나 가장 사적인 업무를 본다.뒷간은 은밀성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습속 규범의 틀이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욕망의 색깔과 형태가 본연의 모습에 더욱 접근하여 누구나 정신적, 육체적 회포를 마음껏 풀 수 있
[엠디저널]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어느새 한반도 남쪽에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를 건립한 것이다. 평균 수명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출산율은 낮아지고 베이비부머(Baby Boomer)세대가 무더기로 노인 인구에 편입되면서 2018년에 고령사회(Aged Society;14,.3%), 2026에는 전 인구의 20.8%가 노인인 초고령 노인 공화국(Superaged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도래가 예측되고 있다.현재 법률적 또는 의학적으로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총칭한다. 15세~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