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한여름이 도래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에어컨이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에어컨 리모컨부터 찾는다. 이후 에어컨 바람을 쐬며 “옛날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라는 생각에 안도한다.하지만 여름철 문명의 이기 ‘에어컨’도 너무 가까이하면 탈이 날 수 있다. 언젠가부터 여름철 대표 질병으로 꼽히는 ‘냉방병’ 때문이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감기와 증상 비슷… 증상 심하면 레지오넬라증 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해 젊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50~60대를 의미하는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가 웰에이징 트렌드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오팔세대는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적 향유를 즐기는 것은 물론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내길 원하고, 활기차고 만족감을 중시하는 노후를 추구한다.그렇다면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오팔세대의 건강 상태는 어떠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혈압’과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5060세대의 환자 수는 꾸준
남녀 합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 최근에는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그 발생률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통계를 보면 50세 이하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2%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젊은 위암에 해당됐다. 젊은 세대에서 가장 많은 위암은 위 점막 밑에서 자라는 미만성 위암이다. 점막 밑에 있어 발견 어렵고, 전이는 빨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최근 조기 진단과 치료와 함께 암 절제 시 위는 최대한 살리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이 빠른 회복을 통한 조기 사회 복귀로 주목을
여름철이면 폭염에 의한 온열 질환 뿐 아니라 해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수두바이러스에 의한 대상포진은 연중 7, 8월경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름병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와 악화된 기상이변으로 대상포진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년월별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9년에는 연간 약 95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발생 추이로는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18년 8월에 9만명을 돌파한 이후 19년 8월에도 약 9만2천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는 장마 기간이 빨리 찾아와 유독 길었다. 장마 기간 동안 각 종 통증으로 잠자리를 설친 사람이 있다. 가뜩이나 짧은 여름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더욱 피곤이 쌓이기 마련이다. 장마철에 통증을 자주 느끼는 것은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 등의 날씨가 원인이다. 건강한 사람도 날씨에 따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기온이나 습도, 기압 등 기상환경의 변화에 따라 질병이 있을 경우 악화 되는데 이를 ‘기상병’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상병은 여름 장마철에 치통과 우울증을 겪는 환
커피를 즐겨 마시면 심장병ㆍ일부 암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전문지,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7월23일자에 실렸다.이 잡지에 실린 ‘커피, 카페인, 건강’(Coffee, Caffeine, and Health)‘이란 제목의 리뷰(review) 논문에 따르면 꾸준한 커피 섭취가 심장병ㆍ2형(성인형) 당뇨병ㆍ특정 암(유방암ㆍ전립선암ㆍ피부암 등)ㆍ파킨슨병ㆍ간질환ㆍ담석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세계적으로 저명한 싱가포르국립대학 롭 반담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전립선암 환자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치료를 받아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대서울병원 김명 비뇨의학과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홍성규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941년부터 2019년까지 전립선암 환자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관련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 결과에 근거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19년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7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1만 2,79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7위,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많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제 1저자 박지혜 교수)의 연구결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환자일수록 강한 약제로 변경 없이 증상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경증 단계에서 단순 장염과 혼동하거나 증상이 견딜만하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장 협착, 장 폐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 물놀이와 선글라스 착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계절이다. 따라서 방학 또는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수술 부위가 감염되는 부작용이나, 수술 부위의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등의 이야기에 수술을 망설이기도 한다. 과연 여름철 라식ž라섹 수술, 해도 괜찮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도 괜찮다.” 시력교정수술은 기본적으로 계절과는 무관한 수술이다. 덥고 습한 여름 날
환자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복통이다. 원인질환이 매우 다양해서 진단도 힘든데, 그중에서도 복잡하고 다양한 복통 증상으로 의사들도 어렵게 여기는 질환이 바로 ‘염증성장질환’이다. 복통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 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해서 한번 걸리면 평생 지속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5년 사이에 32%나 증가한 염증성 장질환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을 뜻하는 무지가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 엄지발가락 아래 뼈가 툭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23% 정도에서 나타나며, 발 변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선천적 요인으로는 평발, 넓적한 발, 유연한 발 등 유전적으로 타고난 경우다. 그러나 최근에는 후천적인 요인이 더 주목받는 추세다. 하이힐 등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특히 하이힐을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며 일주일 내내 내리고 있는 장마비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중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선조들은 복날 삼계탕 등 보양식을 즐겨 먹었고 지금도 복날만 되면 다양한 음식을 챙겨먹고 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장마철 날씨 탓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혹시 배탈이나 설사가 찾아올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음식물 관리 소홀이나 해산물 등 날 음식으로 인해서 여름철이면 증가하는 질환이 위장염과 결장염 등 장염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도 진료비 주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