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도시, 맑은 폐를 위한 지혜호흡기는 계절을 막론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일상을 침범하는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노출되어 있다. 그중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사망률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COPD는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결국 숨 쉬기가 곤란해지는 병을 말한다.직접적인 원인은 흡연인데, 세계적으로 2초에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사망률 역시 7위를 차지한다. 국내 사망 순위가 높지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김중선(심장내과)·이용호(내분비내과)·이상국(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김소라 교수 공동연구팀은 SGLT2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대식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가 인체내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당뇨병은 염증을 비롯해 이상
#대학교수 박모(47) 씨는 최근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예년보다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최근에는 강의 중 이유 없이 떨리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커피를 서너 잔 이상 마셔도 노곤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목 뒷부분이 항상 뭉쳐있고 가끔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는 쉽게 낫지 않고 밤에 너덧 번 깨는 건 이미 일상이 됐다.‘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충분한 휴식 뒤에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모든 에너
혈관 내벽에 지질 성분이 침착되고 두터워져 혈관 안쪽이 좁아지는 것을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흉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협심증은 안정형협심증, 불안정형협심증, 변이형협심증 등으로 나뉜다. 안정형협심증은 안정 시에는 가슴 통증이 없다가 운동, 계단 오르기, 언덕 오르기 등 일상생활보다 격한 신체 활동으로 심장에 부담이 증가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정형협심증은 혈관을 폐색하고 있는 동맥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면서 신체 활
50대 주부 A씨는 최근 오른쪽 눈 아래 큰 점이 신경 쓰였다. 예전보다 크기가 커지고 색깔도 점점 짙어졌기 때문이다. 아프거나 가려운 증상이 없어 그냥 점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혹시 몰라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이 암은 다른 피부암(흑색종·편평세포암)에 비해 치료가 쉬워 병변 주위의 암 조직을 때어내는 간단한 수술로 제거가 가능했다. 피부암은 대개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평범한 점이나 반점, 결절에서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다. 헬스장 등 단체운동시설 이용도 제한되면서 홈트족이 증가하고 있다. 홈트는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의 줄임말로 주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운동법을 따라한다. 하지만 운동 초보자가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 보면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고, 강도 조절도 어렵다. 특히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에 손상이 생겨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주의해야할 대표적인 어깨 질환은 어깨충돌중후군과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 힘줄인 회전
최근 어린이들에게 킥보드나, 자전거 같은 승용완구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행여나 아이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승용완구를 이용하거나 넘어져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얼굴에 가해지는 외상은 치아뿐만 아니라 두개골의 골절, 눈, 귀 부위까지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치아가 손상되면, 행동조절적인 부분과 영구 치아의 발육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외상 직후 최대한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정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미뤄졌던 등교개학을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 5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되면서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이후 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를 가지 못했던 아이와 학부모는 때늦은 5월 개학 준비로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생활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 개학을 앞둔 아이들의 건강 역시 반드시 챙겨봐야 할 과제이다. ■ 예방접종률 뚝! 코로나19 유행 기간
명지병원이 중국내 AI 및 빅데이타 선도기업인 카이유 그룹(CUE, 开域集团)과의 협력을 강화, 의료분야에서의 혁신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과 중국 카이유 그룹(회장 쉴카이)은 지난 1일 낮 12시 명지병원 B관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AI 방역장비인 CUE 열화상기 기증식을 가졌다.AI 방역장비 시스템 기증식에는 중국 카이유 그룹 CEO인 쉴카이 회장과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남서울대 문용 교수(전 베이징대 HSBC상학원 한국회장), 유비코 박주승 대표 등이 참석했다.코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영화관, 전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실내를 대신해 공원, 등산, 농장체험 등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5월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자발적 격리생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이 제주도, 강원도 등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관광지를 많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4월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 5일(화)은 어린이날이다. 부모들은 평소 자녀를 잘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선물을 통해 위안을 삼는다. 무엇을 좋아할지 선물 고민에 앞서 아이를 먼저 살펴보는 건 어떨까?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고쳐보자.⓵ 먹는 모습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적절한 영양소 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섭취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급을 위해서는 세끼 식사 외에 간식 섭취를 권장한다. 간식은 과식 및 폭식 방지, 부족한 영양소 보충,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대표이사 윤원수)이 보건복지부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사업의 '전분화능줄기세포 심근세포 성숙화(maturation)를 위한 융∙복합 실용화 기술 개발' 과제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티앤알바이오팹(총괄 책임자 문성환 이사)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및 의학연구원 연구진(세부 책임자 최성우 교수)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2년 9개월이다. 정부로부터 총 8억
#주부 이모(43, 여)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막 뛰면서 머리가 핑 돌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가 1시간 정도 지속됐다. 5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후 1~2년에 한 번 정도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사이 벌써 2~3회나 증상이 나타났고 마침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근처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 Paroxysmal Supraventricu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1저자: 이종찬 교수) 연구팀은 절제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암 치료 유전자가 삽입된 ‘유전자 변형 아데노 바이러스’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의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2.2%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특히 주변 림프절과 혈관까지 암세포가 침범한 국소진행형 췌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이 어렵고, 항암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겨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하지만 최
인공지능(AI)이 진료 환경을 바꾸고 있다. AI가 진료 현장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것이 확인되면서부터다. 구글에 따르면 폐암과 유방암의 진단 정확도 면에서 AI가 의료진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서도 의료진 10명 중 8명이 AI가 의료분야에 유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개원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개원 전부터 디지털 혁신을 내세웠듯 AI를 기반으로 한 질환 진단, 의무기록 음성인식 솔루션 등을 도입해 환자 안전과 편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메디포럼제약(047920, 대표이사 박재형)은 지난 2019년 매출 성장률이 상장제약사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메디포럼제약에 따르면, 한 바이오전문 매체에서 국내 72개 상장제약기업(일부 바이오기업 포함)의 연결기준 2019년도 실적을 종합한 결과, 메디포럼제약은 매출 성장률 77.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제약기업 전체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6.5%로 나타났다.회사는 증가금액 기준으로도, 2019년 원외 처방 금액 분야에서 UBSIT자료 기준 2018년 대비 100억원
#신생아 검진차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박모(32, 여) 씨는 걱정이 생겼다. 신생아 검진 중 아기 심장에서 ‘심잡음’이 들린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잘 먹고 잘 지냈던 아기인데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심장에 구멍”, “수술” 등 무서운 말이 너무 많았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고 속상했다. 이후 소아심장초음파가 가능한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정상적인 심장구조를 확인하고 ‘기능적 심잡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심장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펌프 역할을 한다. 좌심방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높은 사망률과 함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뇌졸중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두 질환 모두 갑자기 발생하고 오랜 기간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첫째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적절한 급성기 치
무조건 눈 커지는 수술 아냐, 쌍꺼풀 만들거나 눈매 교정에 효과적눈앞 흉터, 결막 노출 등 부작용 있을 수 있어 무리한 수술 피해야마음의 창으로도 불리는 눈은 사람의 첫인상, 이미지 등 외모를 평가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아름다운 눈을 갖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받는 사람은 많아졌으나, 아직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쌍꺼풀 수술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에게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무엇인지, 누구에게 필요한 수술인지 자문을 구했다.앞트임·뒷트임 수술만으로는 눈 커지는 효과 크지 않아앞트임, 뒷트임은
평상시에도 비행기 탔을 때처럼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이관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이관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하는데 콧구멍 속(비인강)과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다. 중이강 내 기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조금씩 열린다.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귀충만감이라고 하는 데,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경험한다. 이를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는 데,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에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같도록 유지하는 이관이 압력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하지만 기압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