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옛 그리스에는 테이레시아스라고 하는 장님 예언자가 있었다. 테이레시아스라는 말은 ‘조짐을 읽은 자’라는 뜻이다. 그가 한창 예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을 당시, 강의 요정 리리오페가 아들을 낳았다. 요정은 이 용한 예언자를 불러 아들의 운명을 점쳐 달라고 했다. 아기를 본 순간 예언자는 “아주 오래오래 잘 살 겁니다. 단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이 아기가 바로 수선화 전설로 유명한 나르시쏘스(Narcissos) 이
[엠디저널]그리스 신화에서 영웅이라면 단연 헤라클레스(Herakles)를 꼽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 사람들은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치고 있어 그리스 신화가 각국에 보급됨에 따라 이제는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신화에서는 불굴의 용기와 호쾌하고 초인간적으로 활약하는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켜 로마에서는 ‘헤라클레스Hercules’, 영어로도 ‘헤라큘리즈 Hercules’라고 부르는 등 전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의학에서는 상피병(象皮病 Elephantiasis)을 일명 헤라클레스 병, Morbu
[엠디저널]매독(梅毒)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모두 시필리스(Syphilis)라고 한다. 그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시필루스」라는 젊은 양치기 청년에서 시작된다. 시필루스는 태양의 신 아폴론의 제단을 몰래 없애고 그곳에다 자기가 섬기는 양치기의 신의 제단으로 삼았고, 그 때문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서 저주와 천벌로 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이 병이란 것이 매독이었던 모양인데, 그 당시에는 정확한 병명이 붙었던 것이 아니다. 그 청년의 병의 경과가 천벌로 혹독했기 때문에 그 청년의 이름 ‘시필루스’가 ‘시필리스’라는
[엠디저널]남자 아이가 서너 살이 되면 어찌된 셈인지 동성인 아버지는 경원(敬遠)하고 심하면 미워하며 이성인 어머니를 좋아해서 졸졸 따라 다니는 시기를 맞는다. 이런 시기의 변화를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Freud) 박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라고 명명했다.이런 개념이 처음 세상에 발표 되었을 때, 그는 설명하기를 이런 시기의 남자아이는 「동성인 아버지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과 아버지가 없어진 뒤에는 자기가 아버지 대신 어머니와 같이 생활하기를 바란다」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살부혼모 (殺父
나이 들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히거나 다른 화제로 바꾸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는 것을 기억상실 또는 건망(健忘 amnesia)이라 하는데 “a”는 부정을 나타내고 “mnes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므네모쉬네 Mnemosune에서 유래된 기억을 의미하는 용어로써 기억의 부정 즉 건망증 또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의학용어의 어원이 되는 것임으로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의 신화를 살펴보고 건망증의 의학과의 관계를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정리하기로 한다.신들의
사람의 피부가 황색을 나타내는 것을 황피증(黃皮症 Xanthoderma, 싼토데르마)이라 하는데, 그 어원은 멀리 그리스 신화의 싼토스(Xanthos)에서 찾을 수 있으며, 또 「싼토스」를 일명 스카만드로스(Skamandros)라고도 한다.트로이가 평야를 굽이굽이 흐르고 있는 강이 스카만드로스 강이며, 이강의 신이 스카만드로스(일병 싼토스)다. 신들이 이 강을 싼토스(황금빛)라 불렀던 이유는 이 강물의 빛이 황색이고, 또 이 강물로 목욕하고 나면 동물들의 털빛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윤기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아름다운 바다의
미궁(迷宮)이란 사람이 들어갈 수는 있되 그 안에 길이 하도 복잡해 나올 수 없는 일종의 감옥을 말한다. 그래서 흔히는 어떤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면 그 사건은 영영 해결될 가망이 없는 경우에 사용되기도 한다. 미궁 또는 미로(迷路)를 그리스말로는 Labyrinthos, 라틴말로는 Labyrinthus, 영어로는 labyrinth 이라한다. 미궁이라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로스(Minotaurus) 가 살던 집인 라비린트스(Labyrinthus)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미궁은 지중해의 큰 섬인
[엠디저널]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티탄신족인 이아베토스(Iapetus)와 대양신 오케아노스(Oceanus)의 딸 클리메네(Clymene) 사이에서 출생된 티탄족계의 신이다. 신들 중에서 가장 고결하고 공평한 생각을 하는 신으로 예견을 잘 하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으로 원래 prometheus란 앞을 잘 내다보는 ‘예견자’라는 의미로써 그는 티탄족 신과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 때도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를 예견하고 제우스신을 도와 자기의 티탄족과 싸워서 올림포스 신들을 승리로 전쟁을 끝마침에 따라 제우스의 호감을 사게 되었던
[엠디저널]의학용어로 정신병을 Psychosis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쉬케(Psyche)라는 아름다운 처녀의 이름에서 유래된다. 영어의 Psychosis, 독일어의 Psychose는 모두 그리스 어원인 Psyche+osis에서 생긴 말이다. Psyche+osis가 Psychosis(정신병)로 되었지만, 그리스말로 osis는 경과, 특히 병적인 경과를 뜻하는 꼬리말로 쓰인다. 그러므로 「프시코오제」, 또는 「싸이코시스」라는 의학용어는 혼(魂)의 병적상태, 즉 정신병을 가리키는 말로 되었다.아름다운 처녀 프쉬케와
[엠디저널]아프로디테(Aphrodite, 로마어로는 베누스 Venus, 영어로는 비너스 Venus)의 탄생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설이 있는데 호메로스의 ‘이리아스’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이라고 하였으며, 헤시오도스는 아프로디테가 바다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있다. 즉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아들 크로노스에 의해 권좌에서 추방당할 때 잔인한 아들은 아버지의 남근을 잘라서 이것을 바다에 던졌는데, 그것은 이미 잘라진 것이지만 신의 남근인지라 바다에서 표류되는 동안에 거품이 일며 그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것이다.그리스어로 Ap
그리스신화는 우주나 자연, 신들과 인간 그리고 동식물에 이르기까지의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을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생각의 결정(結晶)의 하나로 여겨진다. 즉 신화는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담은 그릇으로 사람들이 인생항로에 봉착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나갈 것인가의 방안을 모색하는 지침으로 삼으려는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용기가 담겨있는 교훈적인 기능을 지닌 것이 그리스신화이다. 오늘날 그리스 신들은 이제 신화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예술이나 과학, 심지어는 취미에 이르기
이 글의 제목 ‘식물의 카니발리즘으로 탄생되는 카니발’을 의미상으로 보면 모순이 개재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한 것은 완전히 저자 나름대로의 모험적인 생각에서이다. 즉 우선 ‘카니발리즘’과 ‘카니발’의 혼동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에서이다. ‘카니발’은 마치 ‘카니발리즘’의 약어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를 영어로 표현하면 ‘카니발리즘’은 ‘cannibalism’으로 사람이 사람의 고기를 먹는 식인(食人)행동을 뜻하며, ‘카니발’은 ‘carnival’로 축제, 즉 사육제를 뜻하는 것으로 완전히 구별이 된다. 그러나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