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신년(新年)맞이를 하는 백성들은 벽사의 뜻을 같이하는 의미의 이미지 구현으로 함축된 뜻의 소통을 이루는 문화를 지향하는 것에 능했다. 이는 보통의 개념을 넘는 상위 차원의 소통 방식이었다.새로운 시간을 맞이함에 있어 그 바램은 맞이하는 겸허함에 있어 무엇보다 간절한 기대감이다. 생애주기에 있어서 무엇보다 소식, 정보는 그 세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다. 일년 중 기쁜 정보, 기쁜 소식은 존중의 열매가 익어 덕담이 된다.기쁜 소식만 있으라는 말, 그 뒤에 따라오는 많은 예언적 덕담의 가치까지 생각한 이 땅 선조의 지혜로
[엠디저널]2월엔 매화와 까치가 기쁜 소식을 전해온다.기쁜 소식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2월에도 이어진다. 매화 가지에 까치를 그려 ‘2월의 기쁜 소식’을 나타낸다.2월이 가장 한가한 달이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와 있다. 매화는 2월에 개화로 봄이 오기 전, 춘선(春先)이다. 까치는 기쁜 소식, 둘을 합해 희보춘선(喜報春先, 봄이 오기 전 먼저 기쁜 소식이 있으라!)을 의미한다. 타이밍의 절묘한 언어감각으로 한 달짜리 수명의 덕담 듣기 좋은 말로 표현을 해서 공감예감의 단어들이 있다.독자들과 공감하고 싶은 시간이다. 디지털 세상이
[엠디저널] 우리 조상들은 새해가 되면 대문에 세화와 벽사의 그림을 붙여 나쁜 기운은 막아 내고 복이 들어오길 염원했다. 일례로 장수를 의미하는 패랭이꽃 그림을 문 앞에 붙여 놓고 그 문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의 무병장수를 바라고 소망했다.이렇게 소통의 통로가 되는 ‘문’에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다. 문은 곧 그 집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현대의 건축물이 조성될 때 이론과 설계는 동일하다. 서양 건축물의 형식은 이 공간을 돔(Dome) 형식으로 출입에서 오는 그 의미를 회자하고 있다. ‘문’이라는 기본틀에서 안과 밖이 나뉜다. 문밖을 나
[엠디저널] 조선 왕실 회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주제의 그림인 일월오봉도는 왕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동시에 왕조가 영구히 지속되리라는 의미와 그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다. 왕이 임어하는 곳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좌(御座) 뒤에는 일월오봉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왕이 서거하면 신주를 모셔 두는 장소와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는 곳에도 일월오봉도를 설치했다. 현존하는 일월오봉도의 종류에는 4폭, 6폭, 8폭 등의 일반적인 병풍 형태와 별도의 받침대에 끼워서 세우는 삽병(揷屛) 형태로 된 것, 그리고 네 짝이 한 조를
[엠디저널] ‘가지 않은 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의 시 ‘The road not taken’는 마치 숲 속에서 두 갈래 길이 있어 ‘어느 쪽을 가야 할까!’ 하는 결정을 지어내는 순간의 망설임 앞에서 그 짧은 흔들림을 뒤로하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택해서 가고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가지 않은 그 길에 대한 어떤 것들이 일어나게 되는지 그 현재와 미래의 라인의 불안한 예측에 있어서 그 한계의 설정은 어떤 구심점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한다. 그 긴 시간에서 생기는 아쉬움도 있다는 작가의
[엠디저널]내가 걷는 산책길에서 작은 새들과 안녕 인사를 나누었다.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내는지!나뭇가지로 지은 둥지에 바람 숭숭 어떻게 한파를 견디는지 많은 걱정을 한다.한 모금 굶주림의 먹이를 구해야 하는 비상에 이러한 잡다한 것들을 인간의 한계 속에서 가두어 둔 한계치로 둔갑하며 그 자연을 생각한다.나뭇가지로 지은 둥지에 바람 숭숭 어떻게 한파를 견디는지 겹겹의 걱정을 한다.작가는 그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지켜주시는 신의 은총을 떠올리며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가장 작고 연약한 존재마저도 지켜내어 주시는 놀라운 신의 은총. 이
[엠디저널] 시간의 대화.동양과 서양 클래식과의 만남이다.우리 가락 진양조의 흐름과Tchaikovsky String Quartet No.1, Op.11의 Andante Cantabile.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 1번 중 안단테 칸타빌레는 아름답고 우아한 선율로 기억되는데 러시아의 아름다운 민속 음악의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이후에도 다양하게 편곡되어 독립적인 작품으로 연주되기도 했다. 소설가인 톨스토이는 이 악장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마음 속 깊은 영혼을 울리는 선율 때문일까. 슬라브 민
[엠디저널]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1922)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처럼 인간다움을 있게 하는 언어의 기억은 그 사람의 고유의 향기와 같다.심리학 용어인 프루스트 현상(The Proust Effect)은 특정한 향이나 맛, 소리로 무의식적으로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말한다.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환희에 차 과거의 회상으로 이어진다.기억은 추억이 되는 길, 추억은 역사가 되는 길이 나 있다. 땅에는 시간의 흐름, 그 흔적이 남
[엠디저널] 대상(object)보다 주제(subject)를 선정한 그의 작업.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한정된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 실제(spiritual reality)와 숭고)the sublime)의 해석학적 견해가 갤러리의 눈을 사로잡는다.즉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을 극복하려는 자아 의지를 말하는 그것을 작가의 작업으로 가져오고 있다. 형태를 위한 형태에 안주함을 벗어나 작가는 실존적 예술을 면과 선, 그리고 그의 채색의 구현으로 체화 한다.갤러리의 시선은 작품 앞에서 관찰자의 체험 혹은 느낌
[엠디저널]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옛 우리 생활 문화에 살며시 녹아있는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를 세운다.대한민국의 지형에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의 숨결이 분명 있다. 그 선조가 그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땅. 우리에게 고향은 얼마나 쓸쓸해진 모습으로 다가올까?가을! 대한민국의4계절이 나타나는 하늘, 한국인의 숨결에 꿈과 그리움을 실어 나르는 솟대 그 의미는 무엇이고 어떤 기원이 담겨 있는 것인가! 솟대는 높은 장대위에 나무로 깎은 새가 하늘을 향해 날고 있는 모습이다.공동체의 안녕을 그리고 풍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단순한 화면이 나에게 노크를 해오는 강한 순간그것은 내가 서 있는바람, 공기 그리고 그 여름이 지나간 자리푸름이,초록이 지친 이 가을이었습니다.그의 작품이 가진 정체를 모를 파워가 무엇일까요.작가 이경희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의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그의 작품이 어떠한 매력이 있어 사람들은 감동을 느끼는지!그는 이러한 형태의 표현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어 했는지!그리고 그의 예술관을 통해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것.그것은 작가의 예술 혼(魂).추상 표현
[엠디저널] 역사를 모두 산 허리에 이어지고 있는 이 지역은 난 개발의 흔적을 살짝 뒤로 한 채 평화가 깃들어 있다. 자연을 탐구할 수 있는 보고의 지역으로 탈바꿈하여 변하고 있는 그 곳 연천 지역이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연천군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토박이 주민들과 그 옛날 선사시대 인류처럼 새로운 삶터를 찾아온 이들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을 찾아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에 자리한 도 그 중 하나다.경기도 연천 지역에는 사라진 왕조가 남긴 흔적이 여럿이다. 한 시대의 전환기 시점이라고 하겠
[엠디저널] 천년 목사고을이라는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나주에서 6개월을 예정 ‘농촌 체험 살아보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아온 작가는 60 중반의 나이에 ‘귀촌’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고 꿈꾸기를 반복하며 실행을 한다. 3개월째 나주 명하 쪽빛마을에 살고 있다. 귀촌이 쉽지 않기에 미리 농촌에서 한번 살아보기를 결정 후 큰 고민 없이 서울을 떠났다. 이 곳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 참 평화롭다. 실타래처럼 풀어지는 이 자유함은 내속에 감추어 두었던 하기 싫은 일에서의 속박과 당장 해야 하는 의무감의 배제
한가위 그 사랑 다시읽기 권매화 화백의 손끝으로 가다. [엠디저널] 우리가 지켜온 고유의 시간에 가져온 천 년의 이미지, 우리는 그 고유의 의미를 인정해야 한다.작가의 작업의 시간은 강력한 반추의 힘이다. 작가는 인간이 대항하고 투쟁해 온 ‘시간’의 존재를 형상화했다. 개인의 시간을 지구 태초의 인류의 시간과 병치해 나가며 해석하는지구의 기억으로!문명의 기억으로!작품 안으로 시간을 끌어오고 있다. 민화는 민족이나 개인이 내재된 정신문화 그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에서 묻어나온 작업이다.순수하고 정제된 하루는 포개어지고 쌓여 한달 일년
[엠디저널] 프랑스 파리에서 약 80km정도 떨어진 노르망디에 위치한 작은 마을 지베르니(Giverny)는 인상파의 대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9-1926)의 흔적을 간직한 모네의 집과 정원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곳이다. 파리 생 라자르(Gare de Paris-Saint-Lazare)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Gare de Vernon)에 내려 셔틀 버스를 타고 지베르니로 가면 클로드 모네의 ‘수련(Water Lilies)’이 가득한 모네의 정원에 다다른다. 지베르니의 정원은 잘 가꾸어진
[엠디저널] 어제 가지 않았던 길을 따라 나서기 시도하는 일상의 작은 반전!조선의 선비 들은 숲을 이루는 ‘산에 가다’라고 하지 않는다. ‘입산’을 한다. 작품에서 작가는 인문학 정신을 가져온다. 컬러로 위험한 도박으로 즐긴다.작가 손끝의 그린 컬러의 미학. 광고계에서는 이 그린(green)을 주된 차용에서 뒤로 미루는 규례가 있다. 작가는 이 그린 색을 가져와 현대인의 정신 라인을 마음의 언어로 노크하고 있다.잠시 멈춤이 아닌 쉼으로의 초대이다. 자연주의적 정서에서 이끄는 작가의 필력으로 화가의 미적 사유를 통한 정신적 산물을 표
[엠디저널] 작가는 손끝 감각의 발현에 정교함을 모아 기호들로 과감한 작업 의도를 화면 위에 던지고 있다. 고유의 시간에 가져온 천년의 이미지, 우리는 그 고유의 의미를 인정해야 한다.작가의 작업의 시간은 강력한 반추의 힘이다. 작가는 인간이 대항하고 투쟁해 온 ‘시간’의 존재를 형상화 했다. 개인의 시간을 지구 태초의 인류의 시간과 병치하며 지구의 기억, 문명의 기억으로 작품 안으로 시간을 끌어오고 있다. 민화는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습속에 따른 작업이다. 순수하고 소박한 회화로 생활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
[엠디저널]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연령과는 상관없이 혈중 콜레스테롤이 크게 높아졌다. 협심증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다. 갑자기 앞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는 듯 아프다가 가라앉는 것이 특징인데, 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 당뇨 등에 항상 노출돼 있는 30~50대 남자 직장인에게 유독 많이 발생한다. 협심증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관상동맥 질환이 가장 큰 원인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장도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공급받아야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심
[엠디저널] 작가의 화폭에 내려지는 것은 가만히 다가오는 바람이었다.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이미지’의 소재들은 정교한 데생(dessin)과 채색을 그의 어법으로 이루는 회화적 요소이다.그것은 자연의 표현이며 생명체이다.자연과 현대 문명세계에 대해 문명의 지배와 주장에 대항하는 에너지의 일반적 명제로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작가의 텍스트는 인간의 삶에 깃든 신비 그 자체를 오직 그의 언어로, 예술가의 눈으로 비밀의 문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의 삶에 내재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것을 인식하는 그 편차의 최대치를 가르고 있다.작가의
[엠디저널] 정 작가의 내면 작업 의지는 중의적 해석과 창의적 시도로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시각의 사유 공간을 내포하는 작업을 보는 관객은 자연의 색채성, 그 생명성 과 순환에 대한 절제와 함축이 개입되며 자신의 의지를 되새기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시각의 사유공간이다.세상의 모든 것우리와 나.나와 우리우리에게 예술은 무엇으로 다가오는가!합리성과 자유시장 경쟁원리를 보장하는 시대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시대 전환기의 관점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오고 있는 그 한가지의 예로 러시아의 문학에서 언어로 나타내는 긴 평원을 달리는 극동지역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