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풀린다? 싶었는데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7도란다 . 녹았던 한강물이 다시 꽁꽁 얼어버렸다. 2월 4일 입춘도 가고 글자 그대로 봄이 오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12년 만에 폭설이 오고, 입춘대길(立春大吉) 이 아니라 입춘대설(立春大雪)로 매스컴도 야단이다. 뒤를 이어 무서운 한파와 폭설이 몰려오고 있다. 음력설 연휴동안 고향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마음은 벌써 봄을 재촉하고 있는데 도시 날씨가 뒤죽박죽 아직도 마지막 동장군이 발악을 하고 있는 건가? 연휴 마지막 날도 서울은 영하12도 매서웠다. 이런 추운 날은 집
글 최단오늘은 주말 내일이 대한인데 모처럼 폭은 한 겨울날씨 덕분에 외출하기 좋은 날 이였다.올해는 기록적인 혹독한 추위와 눈도 많았다. 얼마 남지 않은 구정이 코앞에 닥아 오고 이런 봄 같은 날씨로 올겨울도 그럭저럭 마무리하고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나 어찌 소망대로 이루어지겠느냐 하는 마음이다. 그동안 추위 때문에 미루어 왔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바티칸 박물관’ 전을 오늘에야 오전에 보려 나섰다. 이른 오전인데도 박물관 앞은 부모들을 앞세운 어린학생들로 초만원이다. 출입구 앞에 늘어선 관람객의 줄이 끝없이 이어져 나도 그 틈에
올해도 저문다. 12월은 다난했던 해를 결산하고 오는 해를 설계하고 다들 송년회로 바삐들 돌아친다. 눈 깜작하는 사이에 또 한해가 간다. 젊을 때 흥청망청 지내버린 나날들, 다들 나이를 먹어도 그런 것은 나와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 나는 천년이나 살 것 같은 오만했음이여! 참으로 귀중한 시간들이 오늘에 와서야 절절히 느낀다. 먼저 간 그가 그렇게 간절히 살고픈 시간들을 나는 살면서 지금은 하루를 일생처럼 살려 노력하고 있다. 전시장 앞에서이제는 오라는 데는 별로 없고 갈 때도 별로 없다. 하기야 관혼상제 서로 품앗이 하던 시절에는
조선일보 조간 2면에 ‘원더풀 3,300년 잠에서 깨어난 파라오, 그 순간을 느낀다’라는 제호아래 사진들과 함께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전(展), 발굴의 감동까지 그대로 보물 하나씩 발견하는 체험, 역사와 교육 결합 ‘테마파크’ 라고 가진 미사어구를 총동원하여 기자가 쓴 신문지를 안내장처럼 가지고 오늘은 주말 날씨도 좋아 오전 국립과천 과학관에서 한다는 곳을 향하여 광진구 강변역에서 2호선 전철에 올랐다. 마음속으로 서울 시내에도 그 많은 전시장을 두고 왜 하필 과천에서 한다는 게 나로서는 불만이였다. 전화로 미리 안내를 묻고 사당
올 여름은 예년의 여름답지 않아 내내 비가 오더니 여름장사하는 사람들을 다 망치고 뒤늦게 가을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서늘해야하는 날씨가 갑자기 한 여름으로 후퇴하듯 때늦은 무더위로 전국이 찜통더위에 쩔쩔매게 했다. 더구나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대회가 무더위로 신기록이 저조하여 울상이란다. 허나 가는 세월은 어찌하랴, 추석이 가까우니 기고만장하는 더위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낀다. 다시 한 번 달려가는 세월에 이길 장사는 없는 것 같다.[1L]1. 충무아트홀 앞에서 이제 여름도 가고 학교 개학이 시작하여 미술 전시회나 박람회 볼거
지난달 산울림 문인 모임에서 나들이 일정을 6월 22일과 23일 1박 2일로 정해 놓고 날씨가 어떻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발이다. 며칠째 때 아닌 전국이 가마솥 불볕더위로 한여름인데 가는 날부터 남쪽서부터 장마가 올라오고 제주도는 벌써 폭우로 매스컴에서 엄살이다. 그 다음은 태풍이 7년 만에 정통으로 한반도를 덮는다는 무서운 예보이다. 더위도 문제이나 장마도 걱정, 다음 태풍은 돌아온 뒤의 일이다. 모처럼 나들이가 이 모양이니 출발부터 우비하고 우산을 배낭 속에 넣으면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구경은 고사하고 방 속에서 주저
6월은 여러 가지로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첫째 6.25를 격은 세대와 격어보지 않은 세대와의 차이는 생각부터 다르다. 이달은 6월 6일 현충일이 있어 주말부터 내리 3일간 연휴이니 젊은이들은 교외로 가까운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데 정신들이 없는 것 같다. 주말 고속도로가 터져 나가는 것부터 알만하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마치 우리가 피부로 닫지 않은 병자호란이나 임진왜란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과 그 무엇이 다르랴. 한발 물러서서 우리세대가 그들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동작동 국군 묘역에는 호국을 위해 먼저 가신 애국선열의 명복을
화사한 벚꽃이 피는 가 싶더니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 비바람이 몰아쳐 올해도 싱겁게 벚꽃이 다 저버려 구경 한번 못하고 말았다. 이제는 이번 주말 추풍령 영운당(嶺雲堂)에 가서 피기 시작한 영산홍을 구경하기로 작정을 하고 있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성각(成覺)스님의 선 서화(禪書畵)를 구경 하자고 며칠 전 부터 미술을 전공한 큰딸이 조른다. 전시기간이 너무 짧아 일주일 동안 이라니 오늘 수요일 직장이 쉬는 기간에 못가면 이마저 놓칠 거라는 성화에 오전에 나섰다. 가면서 차안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큰딸이 TV에서 잠깐 비친 성각스님의 선 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주 부석사 괘불을 10월 말까지 전시한다고 하기에 주말을 이용하여 서둘러 찾아갔다. 본관 2층에 자리한 부석사 괘불은 너무나도 장대하고 부처님 앞에 서니 내가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못 찍게 하였으나 일본 관광객들이 못들은 척하고 찍는 바람에 나도 뒤쫓아 큰 사위에게 부탁하고 괘불을 뒤로 하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이 괘불은 내 키가 170cm이니 어림잡아 높이가 9m 너비가 5~6m은 족히 되여 보였다. 괘불이라고 하면 일반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법당 밖에서 큰 법회 나 의식을
우연한 기회에 카페지기 김경식 시인의 매서헌(梅書軒)을 보고 추풍령의 30년 전 영운당(嶺雲堂)을 매서헌 사진에서 보았다. 고무의 댓글을 올린 것이 인연이 되어 진실은 서로 영으로 통한 다고 나의 옛 모습이 김 시인의 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참고가 될 것 같아 영운당을 안내하고 매서헌을 보고 싶었다. 서로 의기투합 하여 어려운 시간을 내 김 시인과 김 시인 의 죽마고우인 최석주 사장과 함께 서울에서 아침 일찍 나의 고향 충북 영동(永同)을 향하여 떠났다. 모처럼의 나들이다. 지난겨울은 유독 매서운 한파에 감히 나들이를 삼가 했다가 조
우연한 기회에 광진 문협 박부회장님의 소개로 사색의 향기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문학기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일정은 7월 12일 토요일 아침8시에 덕수궁 앞에 모여 관광버스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서울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 비가 올 조짐이다. 아침 7시에 광나루 전철역에서 박부회장을 만나 덕수궁을 향하였다. 덕수궁 앞에 오니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인솔자이신 김경식 시인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안내했다. 일행 중에 평소 존경 하던 이상보 명예 교수님을 이곳에서 뵈옵고 우리와 함께 동행인 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일행 중에 예비역
[1L]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G20. 의장국인 대한민국 서울에서 어제 회의를 무사히 끝마쳤다. 오늘은 홀가분한 주말이다. 천만 다행이 우리 국민의식이 이제 세계 어디에다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가슴 뿌듯한 긍지를 느낀다. 솔직히 말해서 외국 국빈들을 불러놓고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긴다면 나라 체면도 체면이려니와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그 무엇인가를 다르게 보여 주어야지 동방예의지국이란 우리 민족 전통에 상처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은근히 마음 조렸다. 며칠 전 형님이 전쟁 기념관에서 다빈치 전과 6.25기념
남들은 팔자 좋아 가을 단풍 구경으로 전국 명산을 누비는데 서울 살면서 몇 시간이면 볼 수 있는 미술전에 오늘에야 큰마음 먹고 나오면서 단풍이야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가슴속에 담을 수 있고 꼭 명산에 가야 하랴하는 자위를 해본다. 시내 곳곳 가로수가 가을 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덕수궁 돌담길과 궁 안에 흐르는 가을 정취를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든지 마음속에 담아 갈 수 있다. 가을은 느끼는 자만의 것이 아닌가.경로는 5,000원, 주일이라 전시장은 비교적 많은 관람객으로 붐빈다.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나에게는 생소하나 이번 전시
추석을 앞둔 휴일 날 오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 하고 있는 황남대총을 보러 큰사위와 함께 집을 나섰다. 계절이란 참 생각 할수록 신비함을 느낀다. 그렇게 오래 갈 것처럼 대지를 한증막 같이 만들고 이상 기온이니 170년 만에 무더위니 세상이 끝날 것처럼 요란한 매스컴의 엄살도 바뀌는 계절의 대세 앞에는 언제 그렇게 더웠느냐는 것처럼 간데없고 오늘은 완연한 한풀 꺾인 가을 날씨다. 구름마저 끼고 간간이 빗방울마저 떨어진다. [1L]전시장 앞에서전시장은 생각보다 한산하다. 하기야 추석이 가까워 어제부터 시골로 내려가는 인파가 시작 되여
요즈음 일기 예보가 신통하게 맞는다. 장마전선이 제주도에서 북상하고 오전은 남쪽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차츰 차츰 밀려 올라와 오후에는 서울에도 빗방울이 보인다고 한다. 허니 외출은 오전 중에 하고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으로 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대영박물관 소장품 중, 그리스의 다양한 조각품 중, 핵심적인 136점을 엄선해 ‘그리스의 신과 인간’이라는 제호 하에 열린다고 해 폭염이 없는 오전 중 구름이 잔뜩 낀 하늘, 바람마저 살살 불어 주고 외출하기 최적의 날에 아예 우산까지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이 주말 젊은이들은 밤
수요일 밤 3시에 시작하는 세계 축구 16강전을 구경하고 천신만고로 우리나라 팀이 16강에 올라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나도 덩달아 흥분한 탓으로 잠도 안 오고 오늘은 직장도 쉬는 날이라 주말로 미루어 놓았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팝 아트의 천재 ‘키스 해링展’을 보기 위하여 한 낫 더위를 피하고 오전 중 올림픽공원 으로 향하여 집을 나와 7호선 전철에 올랐다. 전철역 몽천토성에 내려 올림픽 정문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소마 미술관이 보인다. [1L]1. 소마미술관언제 보아도 올림픽 공원은 기분이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이제 날은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질 것이다. 따뜻한 햇살과 푸름이 모두에게 행복을 나줘 주는 지금 불현듯 지난겨울 보았던 ‘행복하고 슬픈 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나를 애잔하게 했던 전시회가 생각난다. 이번 호에는 일산 아람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열렸던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행복하고 슬픈 사랑展’의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1L]내가 사는 광진구 광장동에서 일산을 가려면 번잡한 강북 강변도로를 따라 통일로를 거처 일산으로 가지 않으면 시내를 관통하여 서대문, 불광동 그리고 일산으로 가는 것이고 아니면 5호선
[1L]한파가 몰아치던 정월이 가고 2월에 들어서야 추위가 좀 풀린 듯 그동안 미루어 왔던 루오 전을 보러 나섰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마감일이 3월 28일까지인데 전시실 안은 비교적 한산하다. 조르주 루오에 대한 찬사는 많다. 색채의 연금술사이니,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의 독특한 화풍과 그만이 즐겨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누구도 감히 사용하지 않는 굵은 선, 20세기 전반에 마티스와 피카소를 뛰어 넘는 당대의 최고 작가 , 그의 수식어는 다양하다. 시대의 최고작가 조르주 루오(1871~1958 프랑스)는 야수파, 입
[1L]그렇게 매서운 날씨도 한풀 꺾이고 1월 말 주일은 봄날 같이 포근하다. 2009년 12월11일부터 2010년 3월28일까지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세계문명전 ‘태양의 아들 잉카 展’을 한다고 매스컴을 통하여 익히 알고 있어 새해 들어 오늘에야 시간이 났다. 오전 전시장은 한가할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른보다 어린 학생들로 성황이다. 선생님 인솔 하에 열심히 메모 하는 학생들, 아마 방학 숙제 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부모 손잡고 가족단위로 보는 정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잉카 보물 전을 본 기
이번 전시는 2009년 12월16일부터 2010년 3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조선일보사 창간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서양을 합쳐 25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중에서 엄선한 거장들의 작품 100여점,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의 걸작 품을 선보인다니 기대가 크다. 미술전은 언제이고 시작하자마자 가보는 버릇인데 이번에는 연말이 끼고 웬 찾아 볼 곳이 많았는지 도무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새해 연휴를 이용하여 가보리라 작정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매일 영하10도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