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여러분과 함께 근무하면서 “내가 시집을 잘 왔구나, 세쌍둥이를 낳을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경희 이사장님의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와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로 이미 병원의 하드웨어는 완비되어 있고, 새로운 지식기반을 가진 의료진, 봉사의 정신으로 열심인 간호부 등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훌륭한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의 건국대학교병원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교직원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 4년 동안 진료실적의 증가, 브랜드
[1L]“바깥어른께서는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는 걸 그렇게도 좋아하셨어요. 도대체 재밌는 게 얼마나 많으면 저렇게 좋아할까하고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같이 외국에 나갈 기회가 생겨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외국에 가서는 숙소에서 한발자국도 안 나오고 학회준비만 하는 게 아니겠어요. 결국 저 혼자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돌아왔죠. 물론 그 뒤로도 마찬가지였고요. 아마도 외국에 간다는 것보다는 그곳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 그게 좋으셨던 모양이에요.”밥을 먹다가도 병원생각, 잠을 자다가도 환자생각을 하는
[1L]평생을 기생충학자로 대한민국의 기생충 박멸에 큰 공헌을 해온 한국건강관리협회(現) 이순형 회장,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장흡충증 연구로 세계적인 업적을 남긴 그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의료인 중 한명으로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1956년 서울의대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기생충 퇴치에 앞장서오며 살아오기를 반세기, 하지만 그런 이 회장이 있기까지에는 그를 있게 해준 위대한 두 분의 스승이 있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이 회장의 아버님 故 이근영 선생과 서울의대 스승이신 故 서병설 교수가 바로 그분, 이제 이
“경영철학이라는 게 따로 있나요, 그저 환자들에게 늘 친절한 모습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괜히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웃음으로 얼버무리는 강남훈 원장, 한눈에 봐도 큰 눈에 그저 한없이 좋아 보이는 인상에서 편안함이 묻어나온다. 스스로 딱히 경영철학이 없다고 하지만 세상에 친절과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환자가 어디 있을까. 꼭 어떤 이유가 아닌 몸에 밴 환자를 사랑으로 대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짜 병원, 진짜 의사가 무엇인지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진다. 친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강남훈 내과가 이곳 광진
지금까지 불치병으로만 여겨져 왔던 난청과 이명, 정말로 그것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답은 ‘NO’, 이어로직 클리닉 박소진 원장은 “난청이나 이명은 치료가 까다로운 질병일 뿐 결코 고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물론 난청과 이명은 단순히 체질개선이나 생활패턴변화, 식이요법 등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밀한 검사와 과학적인 치료가 동반된다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한데, 그것이 기존의 클리닉과 확연히 차별화 된 이어로직청각센터의 ‘SOUND CONDITIONING’ 기법이
노인병원이라고 하면 크게 도심형, 근교형 그리고 전원형 병원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 멀고 가까움과 그에 따른 장단점이 따르겠지만 흔히 도심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근교형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도심 속으로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환경의 병원이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그랜드자연병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황령산 숲속의 명품병원으로 통하는 ‘그랜드자연병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도심과 자연이 이룬 조화, 호텔형
“은퇴라는 게 어디 있어, 움직일 수 있다면 내 자리를 지켜야지. 내가 진료실 떠나서 어디를 갈까, 지금 여기가 제일 편하고 좋아.”60년 이상을 의술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배병주 원장, 그에게 있어서 진료실은 평생을 함께 해온 벗이요 동반자다.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88세 미수(米壽)의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 원장은 매일 아침 단 일분일초도 어긋나지 않게 10시면 이곳 회현동 배병주산부인과로 출근을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정년퇴임 후에도 근 삼십여 년 가까이 그렇게 지냈다. 젊은 시절 몸담았던 병원은 이제 정년이니 좀
“10만 회원들이 집행부에 기대를 걸고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대한의사협회 제36대 집행부 공식 출범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만호 회장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의료계에 유감을 표시하고 의료수급구조를 썩은 뿌리로 단정하고 반드시 잘라내 의료개혁을 이뤄낼 것을 다짐했다. 현 의료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지금 의료계는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원가 이하의 수가로
“제가 하드웨어라면 김애라 원장님은 소프트웨어라고나 할까요. 직원들이나 환자들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는 순간에는 사람을 편하고 기분 좋게 하는 능력이 큰 장점입니다.”엘라 피부과·여성의원 김명찬 원장“함께 일하다보면 제가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명찬 원장님이 대부분 다 챙겨주시죠. 정말 세심하고 꼼꼼하고 분입니다. 부부가 성격이 서로 바뀐 것이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엘라 피부과·여성의원 김애라 원장부부라는 이름의 동업자, 이들을 표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박윤규, 영양군보건소가 주관한 ‘2009년 상반기 건강강좌 및 전립선질환 무료진료봉사활동’이 지난 4월 11일(토) 경북 영양군 문화체육센터 및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모두 397명. 보건복지가족부와 여러 제약사의 후원으로 펼쳐진 행사엔 의료진, 협회 회원 및 직원, 제약사 임·직원, 언론인 및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전립선관리협회 명예회장인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 부
과도한 업무량과 위험도에 비해 낮은 수가 등으로 인한 전공의들의 흉부외과 기피현상은 이제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들은 토론회를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하고, 보건복지가족부는 7월부터 흉부외과의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하는 등의 파격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이 과연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애석하게도 의사 10명에 9명은 ‘글쎄요’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내놓았다. 드라마에서도 흉부외과는 매일 환자에 쫓겨 하루에 두세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수면시간과 식사조차도 맘 편하게 하지 못하
한국제약산업계가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어준선(안국약품 회장) 시대를 열었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2월 27일 제64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에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을 선출하면서 제약산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앞으로 2년간 한국제약협회를 이끌어갈 어준선 회장을 통해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제약협회 1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소감을 묻자면. 먼저 최근 정관개정과 체제변화의 과정에서 여러 의견으로 갈등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거리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는 것이 식당, 하지만 유독 내 입도 잘 맞고 그곳만 가면 푸근한 집이 있다. 쉽게 말해 단골집인데 음식 맛도 맛이지만 분명 거기에는 맛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라도 병원 중에서도 이상하게 그곳만 가면 일단 마음부터 편안해 지는 곳이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이상의 환자에게 전해지는 그 무엇, 인봉무 원장은 그것이 곧 ‘정성’이라고 말한다. “의사에게 중요한 것은 환자를 위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내 부모님을 돌본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진료가 길어지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의학이나 영양의학 등의 장점을 살린 통합진료를 시행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통합의학은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에게도 아직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에게 거부감이 없고 자연친화적인 약품을 이용한 통합의학이 발달해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해 대체요법에 지출된 총액이 2백7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에서는 자연전문 병원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각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는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
나에게 연극은 환희와 감동 그 자체“원래는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죠. 그리고 오페라 가수를 하려면 키도 더 커야 했습니다. 디스크 가수의 길도 있었지만 그 역시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치고 백정형외과 백경열 원장이라고 하면 이제 모를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하지만 그의 어렸을 적 꿈이 오페라 가수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비록 큰 체격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부터 유난히 목청이 좋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전국의 콩
지난해 3월 주위에서는 소위 잘 나간다고 소문난 의사 한명이 갑자기 가운을 벗어던지고 사회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주위에 동료의사들까지 끌어들여 소위 ‘결식아동제로운동본부’를 만들어 배고픈 아이들을 찾아 동분서주하기 시작했다. 잘나가는 의사, 인정받는 사업가였던 황기선 원장은 왜 병원을 떠나게 되었을까. 이유는 단 하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더 이상 밥을 굶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순수한 열정으로 달려온 1년, 처음에는 무모한 일이라며 외면하던 의사들이 어느새 그의 일에 서서히 동
내가 출근하는 시간은 매일 아침 9시, 하지만 막상 가보면 나보다 환자들이 먼저 진료실 앞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냐고 물으면 금방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직원들은 벌써 한 시간 전부터 오셨다며 귀띔을 한다.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환자들은 그때뿐이지 내일이면 또 저렇게 진료실 앞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속도 많이 상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일찍 나와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그리 말처럼 쉬운가,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기다리는 동안 어르신들끼리 이런저런 얘기하
남쪽으로 금강을 두고 넓은 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져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하나가 되는 부여군 임천면의 작은 시골마을 비정리. 부여나 논산에서 차로 20분이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아직 이곳에는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엇인가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자연과 맞닿은 이곳에 가림노인전문병원이 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낮은 어깨를 드리우고 다정스럽게 사람들을 반긴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늘로 높이 세워진 병원이 아닌 편안하게 가로로 누워있는 모양이라는 것, 예전에 있던 초등학교를 이용해
한해 7만여 명의 외래환자, 1만3천여 명의 입원환자, 그리고 이중 6천명 이상이 새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들이며, 전국 각지의 병·의원으로부터 매년 2천명 이상의 환자들을 의뢰받아 치료하는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 센터는 말 그대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심혈관질환 전문센터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최근 몇 년간 심장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심혈관조영술은 연 2천여 건 이상, 막힌 심장 관상동맥에 풍선을 불어 넣거나 스텐트를 넣어 재개통하는 관상동맥중재술은 연간 1,500건 이상, 그리고 심장초음파 검사는 매년 1만5천여 건,
“앞으로 통합기능의학은 현대의학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에 있어서 주류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학(conventional medicine)은 흔들리지 않는 위치를 유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양의학만으로 환자가 만족하지 못했을 때 그 대안이 바로 통합기능의학입니다.”이제 통합기능의학은 현대의학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것이 통합기능의학회 박중욱 회장의 지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개인의 체질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법을 임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