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긴 혈관의 길이는 무려 12만Km, 이것은 지구를 무려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로 온 몸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장기 가운데 질병이 있어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 ‘침묵의 장기’ 라는 표현을 하는데, 혈관 역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인체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혈액을 흘려보내며 끊임없이 일하는 장기, 하지만 막상 혈관이 침묵을 깨는 순간에는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심혈관질환’ 과 ‘뇌혈관질환’ 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사망원인
치료 보다는 관리 당뇨병 초기의 경중은 혈당 수치로 알 수 있는데 만약 이 시기에 치료를 방관한다면 고혈당이 계속돼 5~10년만 지나도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까닭에 흔히들 당뇨병은 치료한다는 말보다 관리한다는 말을 더 자주 쓴다.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는 인슐린주사, 약물 및 경구 혈당개선제, 식사 및 운동요법과 함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당뇨 교육이 필요하다. 당뇨병의 발병원인, 병태생리, 합병증 등에 관한 복합적인 교육으로 환자 개인의 신체 및 연령에 맞는 당뇨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먼저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이 현재로써는 가장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의 양이 정상적으로 분비 되는데도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해 혈당을 이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의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유발된다. 또 높은 인슐린으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해 고혈압이 유발되며, 지방이 쌓이는 것을 유도해 비만이 생기며,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 이처럼 대사
“두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진료센터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지난해 9월 새롭게 개원한 ‘마디힐 신경외과(원장 오민철)’는 척추 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두통 치료에 중점을 두고 진료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두통은 경추(목)의 문제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만성두통 및 편두통과 군발성두통의 경우 경추 치료와 함께 두통을 일으키는 신경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두통과 편두통의 원인은 책 한권의 분량으로도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두통이나 편두통 환자들은 대부분 진통제부터 찾게 되고 수많은 병원을 방문해 C
인천에 위치한 아이소망병원의 아이는 영어의 i (아이)로, ‘i’ 즉 ‘내가’ 소망하는, 내가 원하는 병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병원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소망병원은 ‘나’ 즉 환자중심으로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환자에게 맞춰져 있다.침상은 물론 조명이나 병원의 향, 소품, 비치된 물건의 소재까지도 환자를 위해 고려됐으며 이는 환자의 1차적 치료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준다는 병원의 경영이념에 기인한다,장항용 원장이 산후조리원 병상을 10개로 국한해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수정예로 빠짐없이 환자를 케어하고 혹시 있
‘행복한 엄마, 건강한 여성’을 모토로 지난 2013년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개원한 SC제일산부인과(대표원장 홍재식). 지난 1963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5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제일병원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식 시설, 최선의 서비스를 갖춘 따뜻한 병원, 행복한 병원을 지향하는 산부인과다.홍재식 대표원장은 “실제 산모들을 가장 편하게 해줘야 할 산부인과에서 산모들을 불편하게 하는 의료 현장들을 오랜 시간동안 지켜봐 왔다”며 “산모는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엄마 마음의 평화가 가장 큰 태교”라고 강조한다.지난 6
[엠디저널]A의사는 12세인 B를 진료하면서 아버지 C의 상담을 함께 진행하였고, 그 내용을 B의 진료기록에 기재하여 보관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로부터 “C의 B에 대한 폭행 및 성추행 사건 조사를 위하여 B의 진료기록과 C의 상담기록을 제출해 달라”는 업무협조 공문을 받았다. B의 진료기록과 C의 상담기록, A의사는 환자의 동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해야 의무가 있을까.의료기관의 자문을 하다보면, 위 사례와 같이 수사기관으로부터 환자의 진료기록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
[엠디저널]“당신은 동양 의사이니 무슨 특별한 치료법이 없을까요? 예를 들어서 특수 자연요법이랄까? 아니면 침구요법이랄까?” 다섯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온 젊은 이스라엘 어머니의 하소연이다.초록빛 눈동자를 가진 이 백인 소년은 처음에는 말도 잘하고 얌전했다. 그러나 5분이 지나지도 않아서 내 사무실의 모든 물건들을 들추어내기 시작했다. 장난감들을 꺼내보고는 모두 흩어 놓는다. 오래 놀려면 한 가지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이 아이는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러니 그 다음 장난감, 또 그 다음으로 계속 손이 간다. 순식간에 사무실
[엠디저널]지난 2월 4일 ‘연명의료결정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를 합법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아래에서는 의료기관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DNR은 앞으로 의미가 없나요?DNR(Do Not Resuscitate)은 일반적으로 급성 호흡 혹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정지’라는 특수상황에 대하여 활용되는 양식입니다. 따라서 DNR은 ‘임종과정’
[엠디저널]세계가 지금 이 병 때문에 몸살이다. 오죽하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 병을 ‘제2의 세계적 지병’으로 선포했겠는가. 얼마 전 발간된 미국의 저명한 의학잡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도 특집으로 이 병을 대서특필하여 다루었다. 모든 의사들을 교육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 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아니다.게다가 결핵 같은 전염병도 아니다. 인류는 이미 이런 병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 개인이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 의사들이 손쓸 것이 무엇인지도 안다. 그럼 어떻게 세계를 들끓게 하는 ‘보건 문제’로
목동역에 위치한 목동동안의원은 주름개선, 피부미용, 여드름 및 흉터치료 등 다양한 치료에 있어 단순 가시적 효과보다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겠다는 진료철학을 가지고 있다.통상 사람의 피부는 20살을 기점으로 재생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콜라겐의 저하로 탄력이 약해져 처짐이 발생하고 잔주름이 생성되는 등 흔히 말하는 ‘노화’가 진행된다.최근에는 단순 리프팅 개념이 아닌 콜라겐 재생을 통해 근본부터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목동동안의원은 노화방지개선에 탁월한 써마지’와 엘란쎄’ 러를 접목해 콜라겐
[엠디저널]오래전 세상을 떠난 남편은 한국의 전통 가요를 좋아했다. 그 당시에는 ‘유행가’라고 불렸던 노래들이다. 전통적인 한국 남자들의 공통점인지도 모른다. 한창 연애를 하던 4년 동안 그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따라서 ‘아폴로’나 ‘르네상스’등의 서양 고전 음악실을 드나들었다.내가 철부지 문학소녀 티를 벗지 못했던 60년대 중반 때였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보니 우리의 음악 기호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의 뜨거운 열정은 당연히 ‘뽕짝’이었다. ‘비 내리는 고모령’이나 ‘여고생’을 부를 때에는 가슴속의 느낌들이
[엠디저널]병원 개원을 앞둔 의사라면 병원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환자들에게 쉽게 기억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예전에는 의사 자신의 성명을 넣어서 OOO 의원이라고 정직하고 담백한 네이밍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세련된 영어이름이나, 기억되기 쉬운 이름, 아니면 진료과목을 떠올리기 쉬운 이름을 선호하는 것 같다.개원 전에 병원 이름을 정할 때는 먼저 특허청 상표검색 사이트인 Kipris에 들어가서 내가 쓰려고 하는 이름을 누가 먼저 등록해 두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 구분
[엠디저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제1저자: 최슬기 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금연 후 혈당 증가에도 불구하고 흡연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금연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감소하는 등 건강상 이점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금연 초기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작용을 하는 니코틴의 효과가 사라지면서고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담배를 끊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보영, 전재관 교수 연구팀이 치밀유방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구 여성에게 치밀유방이 유방암을 4-6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확립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 치밀유방이 서구 여성에 비해 흔한데도 불구하고 치밀유방이 유방암의 위험요인이지 대해논란이 되어왔다.특히 기존의 유방암 검진 방법인 유방촬영술이 치밀유방에서는 유방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밀유방 자체가 유방암의 위험요인인지, 아니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특히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두 달이 안 된 환자가 우울증, 불안감 등 정서질환에 취약하여 이들에 대한 정신의학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자료를 이용,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분석했다.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9,789명 중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
최근 교통사고와 같은 재해뿐 아닌 악성종양과 심한 감염으로 피부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퇴부(넓적다리) 전층 피부이식으로 피부를 뗀 자리인 공여부 통증은 줄이고 이식 받은 피부의 내구성은 높인 전층피부이식 수술법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정양국 교수팀이 암, 교통사고, 당뇨발, 감염 등으로 넓은 범위의 피부이식이 필요한 10명의 환자에게 음압창상치료법으로 창상을 개선시킨 후 전층 피부의 공여부로 주로 사용되는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대퇴부 주변) 대신 대퇴부에서 전층 피부를 채취하
반드시 금연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크게 습성과 건성으로 분류되는 황반변성은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해 실명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습성황반변성이 실명과 연관성이 깊다. 다행히 황반변성의 대부분은 건성이다.습성 황반변성은 국내 40세 이상 성인 1만 명당 연평균 3명 정도로 발생해 희귀질환에 속한다. 과거부터 흡연은 황반변성을 가져오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왔다. 하지만 연구의 대부분은 건성황반변성 환자군에 치중됐고, 희귀한 습성 황반변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몸이 굳어가고, 손발이 떨리며, 잘 걷지 못하는 증상과 함께 우울, 불안감이 함께 동반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발견된 지 200여 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두려움의 대상이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 행동장애(수면 중에 잠꼬대, 몸부림을 치는 등 꿈 속 행동을 실제로 옮기는 질환) 환자의 무려 50% 이상이 몇 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앓게 된다는 것이 밝혀져, 이 질환이 앞으로 닥쳐올 파킨슨병을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대표적 난치성 종양, 두경부암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김철호 교수․김선용 교수(아주대학교의료원) 연구팀이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라이소좀 활성을 억제하여 종양치료의 효능이 뛰어남을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두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음식을 삼키고,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치료 후 여러 가지 해부학적, 기능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기술과 기기의 개발이 중요하다.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이 분리되어 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