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약 2500년 전, 편작이라는 의원은 죽어가는 환자도 살리는 명의로 천하에 그 명성이 높았다. 그러다보니 제후로 위세를 떨치던 위나라 문왕이 그를 불러 만나게 되었다. 문왕은 그와 담소를 나누다가 형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편작의 위로 형이 둘 있고, 그 둘 모두 의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렇다면 삼형제 중의원으로서는 누가 제일 나은가?" 농담삼은 왕의 질문에 편작은 첫째 형이 으뜸이요, 그 다음은 둘째 형, 그리고 의원으로서 가장 이름이 높던 자기 자신이 오히려 가장 부족하다고 대답했다.흥미로워하며
[엠디저널]기능의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감수성이 예민하던 중학교 2학년때 모친이 자궁암에 걸려 고통스럽게 투병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의사가 되고자 결심하고 이후 의사가 되어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러다 통증 치료만으로도 난치성 질환이 해결되지 않다보니 갈급한 마음이 들어 2년 동안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현대의학과 접목해 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갈증이 풀리지 않던 중 미국에서 미래 의학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기능의학”을 만나게 되었다. 기능의학이란, 환자와 의사가 치료자
[엠디저널] “하루 2시간도 타지 않을 자동차에 1억에 가까운 돈을 쓰게 된다면, 하루 8시간을 쓸 침대에는 얼마를 써야 하겠습니까?” 이는 한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의 단골 멘트다. 아무리 영업을 위한 설명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루 8시간, 인생의 3분지 1의 비중이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렇다면 잠을 잘 자는 법에 대한 과학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요즘이 아무리 정보화 시대고, 고급진 정보를 검색 한번으로 찾을 수 있다지만, 역설적으로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문제 중 대부분은 스스로와의 관계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거울처럼 보여주고 있다. 밖으로 나가서 남들을 바꿔 놓을 필요는 없다. 우리 자기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 나가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동으로 개선된다. -앤드류 매튜스-대부분 사람이 남 탓을 해보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 탓을 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실 앤드류 매튜스가 한 이야기가 맞다. 결국 세상은 거울과 같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더 분명해진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관계’는 행복에 매우 중
[엠디저널] 근래에 와서 비아그라(viagra)가 시판되면서 사람들은 최음제 즉 미약(媚樂 Aphrodisiaca)을 화제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미약이란 성욕을 항진시켜주는 약제를 말한다. 그 원어는 'Aphrodisiacum'인데, 이것은 단수이며 복수인 'Aphrodisiaca'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이 용어는 올림포스의 12신중에서도 뛰어나게 아름다운 아프로디테(Aphrodite)여신에서 유래된 것인데, 아프로디테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심벌로의 여신이어서 성적인 것과 깊은 인연 이 있는 신이다.소크라테스는 크세노
[엠디저널] 산 중턱에서부터 생강나무 같은 관목 잎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가을인데도 잎들이 유독 초록빛으로 반짝거리는 나무가 있다. 빨간 가지 끝에는 팥알만 한 열매의 갈색 껍질들이 벌어져 있고 그 안에는 검은 열매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 곁에 어린나무들도 더러 자란다. 서울 근교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척 귀한 산초나무들이다. 임진왜란(1592년) 후에 이 땅에 고추가 들어오기 전에는 매운맛으로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었지만, 지금은 밀려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산초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가 원
[엠디저널]몸의 건강은 조건 없는 자유와 행복을 얻는 지름길이다. 건강할 때 좋은 점은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할 때는 그냥 그대로 살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건강하지 않을 때에 들이닥칩니다. 사람들은 대개 건강하지 않은 것을 부자유혹은 불행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물론 건강하지 않을 때 오는 불편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건강하지 않을 때에는 자신의 좋은 점
[엠디저널] 원형탈모증의 일생 발병률은 건선과 같은 1.7%정도이다. 환자의 60%는 보통 20세 이전에 첫 증상이 나타난다. 20%는 40세 이후에 12%는 50세가 지나서 나타난다. 질병의 범위나 탈모형태에 근거하여 원형탈모증을 분류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보통 숱이 적거나 모발이 없는 넓은 부위로 변화하는 국소적 부분 탈모를 총칭한다. 이런 종류의 탈모는 보통 두피에서 발생하지만 털이 있는 어떤 부위도 영향 받을 수 있다.전두탈모증에서는 두피에 있는 모든 모발이 빠지며, 두피표면에 전체적으로 윤이나게 된다.전신탈모증은 속눈썹
[엠디저널] 암을 연구하는 의학자들에게도 암은 여전히 수수께끼이며 암의 원인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변하는 것은 유전자의 형질변환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암은 유전자의 병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 개의 암유전자 또는 암 억제 유전자의 변화가 단독으로 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에 걸쳐 여러 개의 암 관련 유전자들의 변화가 누적 되어야 한다.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암과 연결된다고 한다면 돌연변이는 어떻게 일어나는가?사람의 유전자는 23쌍의 염색체로 이루
[엠디저널] “지금까지 건강산업이 수술과 약 등 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의 건강은 그 기초 위에 다양한 형태의 방향으로 더해지고 보완될 것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면역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인 들은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시도가 자연스레 생겨났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은 운동과 영양 질 좋는 수면, 충분한 수분 등 여러 필수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유지됩니다. 그 중 몸의 체온을 높이는 것이 면역과 굉장히 밀접하다는 연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온열치료기기의 선두
[엠디저널]한때 흰 가운 대신 양복을 입었다, 어째서인가?부친께서 산부인과 의사로 항상 바쁘게 일에 묻혀 지내시는 것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의사는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어릴때부터 뇌리에 박혀 있었다. 학창시절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모친의 적극적인 권유로 의대를 선택했고, 거제 지역에서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아마 기능의학을 시작하게 된 첫 출발이 아니었을까 싶다.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가 아닌 의료정보 관련 벤처 기업을 창업하게 되었고 가운 대신 양복을
[엠디저널] “초고령 사회, 우리나라는 준비가 되었는가?” 한국이 직면해야 하는 질문이다. 아프면 당장 약 사먹고 병원 갈 돈이 있냐 없냐의 수준이 아니라, 최소한의 존엄성이 확보되는 인간다운 삶이 1000만명에 달하는 노인들에게 제공될 것인가의 문제다. 개인의 나이듦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개개인이 늙어 사회가 늙고, 개개인의 문제는 모여서 사회의 문제가 되기에, 개인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단 것은 그저 공염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남의 이야기, 이제 조만간 우리의 이야기가 될 초고령화 사회의 현실, 이에 대해 한
[엠디저널] 단일 행위로 치자면 우리가 하루 중 제일 많이 하는 행위, 인생의 3분의 1을 오롯이 이것만 하게 되는 행위,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 명확한 이유와 기전이 미처 다 규명되지 않은 행위, 바로 수면을 뜻한다.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잠은 자야 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충분히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며칠간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며 버틸 수 있지만, 그런 상태에서 몇 주, 몇 달 이상 장기간 제대로 버티기는 힘들다. 앞서 언급한 뇌 청소를 비롯한 여러 중요한 작용이 되지 않다보니, 신체에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
창밖에서 비치는 가을 햇볕이 따뜻한 평화로운 오후다.조용한 내 집에는 나의 컴퓨터 자판 소리만 들린다. 나는 햇살을 참 좋아한다. 햇빛은 우리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햇빛이 없으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햇살이 그늘진 내 방에 따뜻하고 밝은 빛을 비춰주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사실 감사할 일이 주위에 널려 있다. 무료로 숨을 쉴 수 있는 공기, 따뜻한 햇볕, 시원한 바람, 바람을 막아주는 집,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약간의 돈, 아이들의 웃음소리,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엠디저널]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갤러리K와 함께하는 2023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이하 '2023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이 지난 10월 7일 토요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단백질 헬스 보충제 전문 기업 ㈜스포맥스(대표이사 김근범)가 주최·주관한 이 행사는 매년 새로운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 종목별 TOP 5를 차지한 선수들은 오는 11월 17~18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아발론 할리우드에서 진행하는 2023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켄드 세
[엠디저널] 의학을 영어로는 Medicine, 독일어로는 Medizin이라 한다. Medicine의 어원은 Media 이다. Media는 Medium의 복수인데, 이 낱말은 무당, 영매(靈媒), 매개(媒介), 중간물이라는 뜻이다. 즉 신과 사람과의 사이에 중개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의학이라는 것이고, 병을 주는 악마와 그 병마 때문에 시달리는 병자와의 사이에서 마술이나 주술을 부려서 환자에게 붙어있던 마귀를 내쫓아주는 중간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Medicine이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이것 역시 그리스신화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메데이아
[엠디저널] 여름 햇볕에 달아오른 담벼락을 힘차게 올라 더없이 화사 한 황금빛 꽃들을 피운다.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 로 솟아 꽃을 피우는 그 용기는 대체 어디서 왔을까? 다섯 개 의 도톰한 꽃잎은 익을 대로 익어 농염한 젊은 여인의 주황 빛 입술 같다. 마치 서부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River of No Return)」에서 주제가를 멋지게 부르는 세기의 여우(女優) 마 릴린 먼로의 입술처럼 보인다. 트럼펫 모양 꽃들에서 영화 제 목과 동명인 주제가가 울려 퍼질 것만 같다. 그것도 약간 허스 키하여 더 농염한 먼로의 황금
[엠디저널] 불교 경전을 매일 읽다보면 조건적인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자유와 행복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무조건적인 자유와 행복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무조건적인 자유와 행복을 얻으면 어떤 조건에서도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불교가 바로 그 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보통 조건적인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행복하고 건강하면 행복하고 하는 식입니다. 그런 자유와 행복은 조건이 사라지면 함께 없어집니다. 돈이 없어지고 건강이 나빠지면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사실,
[엠디저널] 발모벽은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탈모증으로 여성과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생후 18개월부터 4세까지 습관적으로 머리를 뽑기 시작하는 영유아가 있지만 이때 장갑을 착용하게 하면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발모광 발현 시기는 9 ~ 13세 사이다.발모벽을 가진 사람은 눈썹과 머리카락, 팔이나 다리에 난 털, 속눈썹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털을 충동적으로 뽑는다. 소아 발모벽 환자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부모나 형제간의 갈등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