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가지가 힘든 기지개를 켤 때굵은 빗방울의 시샘이 시작된다나이테를 닮은 꽃잎은 맥없이 흘러내리고새싹의 영혼을 땅속에 감추려는 듯아름다움은 그리움 되어 그곳에 멈췄다 매미의 인연이 흙 속의 사랑을 찾아올 여름에 펼칠 오랜 구애의 간구함은민낯의 여인을 그리는 풋풋함이다색깔을 버린 사랑은 시샘을 모른다자랑도 흔들리지도 않은 채 항상 그곳에.
[엠디저널] 화가 밀레이(Jhon Everett Millais 1829-1896)가 그린 그림들 가운데 ‘이사벨라’(1848-49)라는 심술궂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잘 표현한 그림이 있다. 많은 사람이 식당에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있는 장면의 그림인데 맨 앞쪽에 앉은 남자는 호두를 거칠게 까면서 한쪽 발을 앞으로 쭉 뻗어 개를 건드려 괴롭히는 심술궂은 행동을 하고 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개는 어쩔 줄 몰라 여주인 쪽으로 가서 그녀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으려 한다. 남자가 개를 괴롭히는 것은 여동생인 이사벨라가 하인인 로렌조와
[엠디저널]고객에게 최적화된 병원의 얼굴을 만들자!금세기 최고의 광고인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는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의 모든 걸 아는 배우자와 같습니다.’라면서, 고객들이 외면한다면 더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없다고 역설했다.현대는 바야흐로 자기 PR시대이다. 광고는 흔히 자본주의의 꽃으로 비유되곤 한다. 광고하는 채널이나 기술이 다양화 되었지만 그 속에 담긴 콘텐츠는 더욱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알게 모르게 자신을 광고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서는 광고의
[엠디저널] 포도 넝쿨이 힘차게 살아있는 듯 뻗어나가고, 짙은 자주색 포도알들이 금방이라도 터질듯하였다. 진한 먹을 적셔 운필한 초서(草書)의 한 획처럼, 길고 능숙하게 포도 넝쿨을 그렸다. 포도 알들에 농묵과 담묵을 번갈아 채색하여 알알이 정성을 다하였고, 병들어 상한 포도 잎도 표현하는 등 더욱 사실적이어서 자연스런 표현기법들이 돋보였다. 한참 동안 포도병풍(墨葡萄屛) 앞에서 꼼짝도 못하였다. 몇 해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한 포도나무 그림이었다.포도는 우리나라에서 귀중한 과일을 넘어 약으로까지 사랑을 받았으며, 시인묵객
[엠디저널] 코로나19 발생 전 대한민국의 의료관광산업은 꾸준한 우상향 성장곡선을 보였다. 코로나19는 물류(物流)기업에 성공의 날개를 달아주었지만, 인류(人流) 즉 사람을 실어나르는 항공 여객사업의 날개를 부러뜨렸다. 항공 여객산업의 추락으로 국내병원에 외국인 유치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2020년과 2021년도 의료관광산업도 멈추어 섰다. 코로나19 전후 산업체계가 크게 달라진 만큼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만 할 것이다. 의료와 항공이 연합하여 메디컬 코리아를 준비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人流)혁명의 선봉이 될
[엠디저널] 건영국의 사상가 존 루크는 로마의 속담을 빌어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로마의 하두리아누스 황제 시대에 검투사가 유행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팔과 배 근육 키우기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당시 유베날리스라는 사람이 젊은 사람들을 훈계하는 말이었다고 한다.오늘날도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지만 과연 이들이 모두 건강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된다. 실제 근육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해 설문을 해본 결과 70%이상이 설사와 복통을 자주하는 건강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엠디저널]노인 인구의 증가도 심혈관 질환 발병과 관련 있다.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는 혈관이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노령화가 심해질수록 심장 질환도 늘어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나라 인구의 노령화 문제는 계속 지적돼 왔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노령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는 국민건강이라는 측면에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현재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3.3세로 남성은 80.3세, 여성은 86.3세다. 점점
[엠디저널] 황사방역 대형 마스크 KF-94를 저울에 달면 5.6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나의 몸무게에 5.6g을 더한 마스크의 일상생활이 하루하루를 숨 막히고 옥죄이게 한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우리 생활 속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를 비롯 하루 버려지는 폐마스크는 평균 2,000만 장으로, 한 달 약 6억 장이 무방비상태로 국내에서 버려진다. 우리나라 인구 5천 178만 명(2020년 기준)을 기준으로 볼 때 성인 1명이 대략 2, 3일에 1번꼴로 마스크를 버리는 셈
[엠디저널] 어릴 적 위인전집을 읽고 자란 필자는 이 시대에 맞는 소년 조지 워싱턴의 정직이 그립다. 조지 워싱턴은 6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로부터 평소에 갖고 싶어 하던 손도끼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너무 기쁜 나머지 손도끼를 이용해 무엇이든 써보고 싶어졌다. 그런 그의 눈에 정원에 있는 벚나무는 손도끼를 사용해 보기에는 최적의 물건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베어버리고 난 후에서야 그 벚나무가 아버지가 가장 애지중지하던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 잘린 벚나무를 보고 아버지는 아주 크게 화를 내시며 가족들
[엠디저널]코로나19가 불러온 또다른 재앙 지속적인 코로나19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중국 내 2천 500여 개 기업이 마스크 제작을 하면서 일 생산 개수 1억1천600만 개이다.중요한 것은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아졌다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한 경제개발구에서 매일 버려진 마스크만 200~300kg을 수거한다. 국내에서도 마스크 쓰레기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밖에서 사용하던 마스크를 집 안으로 들고가기 꺼림직 하여 사용한 마스크를 길거리에 버리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꽃 향기 몽롱한 꿈같은 사월 고목을 면벽하고 서서춘안거 중이야 마음 비우기, 생각 비우기입선(立選)하는 중이야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예술과의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展을 선보이다.생활의 가치, 삶의 가치 그리고 앰비션(ambition). 예술은 우리에게 또다른 영역을 제공한다.[엠디저널] 이번 빌라 드 파넬과 갤러리 블루 기획의 K-Art Festival 전시는 K-Art 그리고 빌라 드 파넬이 제시하는 새로운 공간의 미학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용인시 박곡리 작은 마을에 자리한 빌라 드 파넬은 더이상 보는 공간이 아닌 경험하는 공간의 시선으로 다가온다. 빌라 드 파넬은 웨어하우스, 쇼룸 그리고 카페가 함께 있는 전체 6,000
[엠디저널]잇다코리아는 세상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보다 윤택하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한 플랫폼 기업이다. 많은 유통기업이 사업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설립되어 왔지만 미사여구(美辭麗句)에 그친 사례가 많아 왔다. 1980년 설립한 부흥메디칼의 빛, 소리, 색상, 저주파 등을 접목한 주파수 전기치료 의료기를 유통하는 잇다코리아는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신개념 구독경제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유통기법은 의료기 유통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잇다코리아의 주력 아이템은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통
[엠디저널] 스페인의 화가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 1599∼1660)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성공한 궁정화가로 기록되고 있다. 순탄한 인생, 성실한 성품을 지녔던 그는 맡은 일에 대하여 철저했고, 또 화가로서의 기법이 독특하여 그림의 주제에 구애되지 않는 조형성 탐구라는 근대성을 지녔으며 색채에 있어서 비속화나 이상화에 치우치지 않는 독자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대의 화단에서는 개성이 출중한 화가로서 시대를 크게 앞질러 인상파의 출현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의 놀라운 재능으로 인해 귀족과 왕족의 초상작
[엠디저널] 프랑스 현대 사회철학자 보드리야르(J. Baudrillard)는 현대사회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호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지 과잉시대에 수많은 이미지와 기호들은 우리 시대의 존재 양식을 상징한다. 이러한 정보, 이미지, 기호 등은 그것들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소유되는 가운데서,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환경 자체가 되었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규정하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현대사회의 우리들은 이미지를 먹고, 마시고, 입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다양화, 개성화, 감성화 시대에
[엠디저널] 푸른 갈대 잎들이 다투어 자라는 6월의 양재천변은 발걸음조차 푸르다. 천변을 걷는데 까마귀들이 여럿 모인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그쪽으로 오솔길처럼 갈대숲에 작은 길이 있다.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을 따라 가본다. 반짝거리는 무성한 널따란 잎 사이로 초록색, 빨간색, 검붉은 색 먹음직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순차적으로 익어가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들이다. 까마귀들이 오디 만찬을 즐기다가, 인기척에 놀라 달아난다. ‘까마귀 오디를 마다할까.’라는 속담을 확인하는 현장이다.동아시아에서 뽕나무는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엠디저널] 바른 견해는 사성제를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성바른 삼매에 이르기 위해 선정을 닦으면 여러 가지 이득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이득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이득은,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대상으로 간 마음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정이란 마음이 한곳에 모인 상태이므로, 그에 이르기 위해서는 선정 대상 이외의 것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따라서 선정 수행에서는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갔을 때 얼른 내려놓고 다시 선정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훈련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결과 마음의 내려놓는 힘이 강력해
[엠디저널]I. 건강검진제도는 의료관광산업의 수익 모델이다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정기검진을 운영하는 소수 국가 중 하나이다. 외국인 중에는 몸이 아프지 않아도 건강검진을 받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왕왕 있다.필자의 모친은 10여 년 전 건강검진 때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완치하였고, 몇 년 전에는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 덕분에 아내의 위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건강검진제도를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다’라고 할 수 있다.코로나19
[엠디저널] 헤딩을 자주하면 탈모가 될까? 헤딩은 가속도가 붙어 있는 축구공에 두피가 머리뼈와 공 사이에 눌려서 순간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보통 중력의 15~20배의 압력이 가해진다고 한다. 타박상과 같은 미세한 손상이 피부 속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머리 뿌리인 모낭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나 모낭의 손상 등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반복적인 손상이 가지 않으면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수 있으나, 남성형 탈모증, 원형 탈모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진행 속도가 빨라지거나
[엠디저널] 그의 부인은 ‘만약에 성관계를 하고 싶으면 나가서 다른 여자와 하라’고 10년째 말하고 있다. 그는 신앙인이고, 교사이기 때문에 그에게 도덕성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가능했다.그의 부인은 남편이 삽입해서 2-3번 움직이면 사정을 하는데, 무슨 성관계냐면서 괜히 겉만 더럽히고, 이불빨래를 해야 해서 안 하는 것이 낫다며 완강히 성관계를 거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불만인 상태로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육체가 건강한 그는 부인이 어떻게든 마음을 바꿔먹고, 그에게 성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