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암의 모습암세포는 증식만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무한히 증식하고 점차 다른 장기로 전이하여 끝내는 생체를 제물로 삼고 만다. 그리고 생체를 제물로 만들면 자기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는 수정란에서 출발한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생긴 1개의 수정란이 계속 분열을 해서 세포 수가 늘어나는 것을 증식이라고 한다. 그 후에 배반포라고 하는 포배(blastula, 胞胚) 상태가 되는데, 배반포의 안쪽에는 내세포괴(inner cell mass)라고 하는 세포 덩어리가 있다. 배반포 내에
[엠디저널]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를 미리 알아두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 숨이 차거나 피로, 졸도,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부종 등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본다.가슴 통증가슴 통증은 심장병의 가장 뚜렷한 증상이다. 하지만 종종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배꼽 위부터 턱 아래에 있는 모든 장기가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그 원인도 치료가 필요 없는 것부터 사망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슴 통증이 있다고
[엠디저널] 블록체인은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허상인 것인가?“인터넷이 지난 40년 세상을 지배한 것처럼 블록체인은 앞으로 30년 이상을 지배할 것이다.”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의 말이다. 돈 탭스콧은 블록체인이 인터넷 다음의 세상을 지배할 기술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1994년 “텔레비전 이후의 삶” 이란 저서에서 스마트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던 조지 길더가 2018년 구글의 몰락과 함께 블록체인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예견하며 “구글의 종말”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우리가
[엠디저널] 코로나 19로 인한 단절화 고립화 현상이 길어지면서 독거노인들에 대한 건강 보살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고 필요해지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 진료센터장 원장원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홀로 사는 노인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홀로 사는 노인의 건강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워져 근감소증, 노쇠가 증가합니다. 외로움, 고독감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치매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남자 노인에게서 위험합니다.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대책은 가족
[엠디저널] 미국의 시인 시어도케 로스케(Theodore Roethke)는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이 나의 잘못으로 받는 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이를 먹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젊음에서 늙음으로 가는 생명의 이치”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쇠현상으로 인한 몸의 이상 신호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올바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건강 100세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다. MD저널은 경희대학교병원 어르신진료센터 소장 원장원(가정의학과)교수의 도움을 얻어 2025년 초고령화사회를 앞두
[엠디저널] 대한의사협회는 1908년 11월 15일 의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하여 올해 113년 되었다. 조선시대 말에 창립된 연구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제의 침략으로 1910년 한일합병이 되지만 국권을 상실해도 의사회 명맥은 이어왔다. 그 와중에 의사는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가의 가장 많은 직업군 중에 하나가 된다. 의사라는 직업이 그 시대에 얼마 되지 않는 신학문을 배운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국가를 건국하고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 당시
[엠디저널] 유니버설 디자인은 최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미 조금씩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단어 그대로 보편적인 디자인이고 범용적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다. 연령, 장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건물, 제품 또는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이다.유니버설 디자인은 196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용어를 만들어 실행하기 시작했고, 2012년 버펄로 대학교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인간의 활동과 보건, 건강, 사회 참여를 주장하면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엠디저널] 경쾌한 뻐꾸기 소리에 5월 아침 창을 열면, 잊고 있었던 상큼한 향기가 창 넘어 들어온다. 아카시아 향이다. 산자락 어디엔가 함박눈처럼 아카시아 꽃들이 펴있겠지. 그 향기 따라 유년의 추억들도 따라 날아든다. 이젠 보리대궁들도 속이 비었을 테니, 보리피리도 만들어 불 수 있을 거야. 동구 밖 느티나무 꽃들이 개울 웅덩이에 조밥처럼 뿌려지고 있을 테고, 버들피리들이 이 꽃 먹으러 솟구치다 동그라미를 수도 없이 그리겠지. 오늘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동생과 개울물을 막아 검정 고무신으로 물 푸면 버들피리 녀석들 많이 잡을
[엠디저널]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바탕으로 저는 불교정신치료의 세 가지 원리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원리는 ‘몸과 마음의 속성 파악’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괴로움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그 몸과 마음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알 때 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불교에서는 사람이 오온(五蘊), 즉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색(色)은 몸, 수상행식은 마음입니다. 마음의 구성요소 가운데 수(受)는 느낌입니다. 상(想)은 우리가 뭔가를 보고 딱 아는
[엠디저널]I. 교통수단의 발전과 제국‘의료와 항공’이라는 주제로 MD저널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5월 호는 지난 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열두 번째 연재이기도 하다.만약 당신에게 “하루 동안 1억 원을 사용 할 수 있는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맛있는 음식 먹기, 자동차 구매, 명품 옷 구매 등등’의 다양한 답변을 할 것이다. 이번엔 “‘돈과 시간’ 두 가지 모두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여행’을 꼽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엠디저널]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칠새,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나니. 세종 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 쓰신 서문에 기록된 이 말은 인생을 논하는 기준이 되는 말이다.필자는 어려서 동네에서 우물을 파는 것을 참으로 많이 보았었다. 집을 짖고 필요한 용수를 구하기 위해 우물을 파거나 펌프라는 것을 묻었는데 이게 한번에 딱 파서 물이 콸콸 쏟아지면 좋지만 이곳저곳 아무리 파도 물이 나오지 않으면 결국 이사를 가야 하는 것이다. 차라리 집을 옮기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천년 고찰을 이루고 있는 전국
[엠디저널]암이란?암을 늦게 발견하더라도 암에 대해 알고 내 몸에 대해 잘 알아야 암을 이겨낼 수 있다. 암이 나에게 어떻게 왔는지,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만 의존한다. 그 후 일어나는 모든 결과는 자신의 책임인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의사의 말을 듣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의사와 상의한다면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의료진과 지식을 공유하며 같이 치료하려 노력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