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달곰삼삼하다’, ‘칼칼하다’, ‘알싸하다’, ‘새콤새콤하다’, ‘삼삼하다’, ‘사근사근하다’, ‘감칠맛 나다’와 같이 맛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무수히 많다. 그 중 달고 맵고 신 맛만 해도 아는 것만 나열하자면 줄잡아 50여 가지는 족해 될 것 같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음식점에 가자고 하면 먼저 묻는 말이 “그래, 그 집은 맛있어?”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 표현이야 맞건 틀리건 간에 ‘좋다’ 혹은 ‘나쁘다’로 대답할 수 있겠지만 때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주로 어지간해서는 만나기 힘들거나 아주 맛이 아주 뛰어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난류성 물고기로, 민어과에서 가장 큰 물고기다. 예로부터 민어는 우리 국민이 즐겨먹는 서민적인 물고기로 ‘민초들의 물고기’라 해서 민어(民魚)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약전의「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민어를 면어( 魚)라고 하고 그 속명을 민어(民魚)라고 하였다. 맛은 담담하면서도 달아서 날것으로 먹거나 익혀먹으나 다 좋다고 하였다.「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는 민어를 회어( 魚)라 하여 탕이나 구이, 적이 다 맛이 있으며 살로는 회를 하거나 소금 간을 해서 말리면 좋으며 알도 소금을 뿌려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