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인간을 태어날 때 체중의 약 90%가 물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소아는 체중의 70%, 성인 남자는 60%, 성인 여자는 50%가량으로 차츰 줄어들게 된다. 평균적으로 몸의 70% 정도가 물로 이루어진 셈이다. 물에는 전해질이 녹아 있으며, 그 성분은 항상 일정한 범위에서 조절 ∙ 유지되어 세포에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혈관 내 세포 외 체액이 혈액인데, 물은 이러한 혈액 무게의 80%를 차지한다. 물은 건강의 기초를 제공한다.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로 몇 주를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며칠도 견디기 힘
[엠디저널] 매독(梅毒)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모두 시필리스 (Syphilis)라고 한다. 그 어원은 그리스신화의「시필루스」라는 젊은 양치기 청년에서 시작된다. 양을 치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태양의 신 아폴론의 제단을 몰래 없애고 그곳에다 자기가 섬기는 양치기의 신의 제단으로 삼았기 때문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서 저주와 천벌로 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병이란 것이 매독이었던 모양인데, 그 당시에는 정확한 병명 이 붙었던 것이 아니다. 그 청년의 병의 경과가 천벌로 혹독했기 때문에 그 청년의 이름 ‘시필루스’
[엠디저널] 봄꽃들이 다 져버린 오월 하순 어느 날, 산을 오르다 말고 관목 숲 아래에 바위에 드러눕는다. 낮은 자세로 누워야 잘 보인다. 아주 작은 종 모양으로 조롱조롱 매달린 수줍은 하얀 꽃들의 전치를 보기 위해서다. 나비들이 바삐 날아들고 벌소리도 천군만마처럼 들려온다. 부담 없이 편안한 꽃향기는 코를 거쳐 폐를 가득 채운 뒤 심장까지 거침없이 가득 채운다. 이렇게 많은 꽃송이에 둘러싸여 현혹당해 본 일은 평생 처음이다. 이런 가식 없고 원초적인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여러 문학작가 들이 시나 소설에 담았다.“꽃이 만개한 때죽나
[엠디저널] 이동식 선생님은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말에 빗대어 ‘부부는 이심이체(二心 異體)’ 라고 말씀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이 화합하는 길이라고본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공감이 최선일까요? 공감을 넘어서 남과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마음이 둘이었을 때 오는 갈등과 힘든 것이 아예 사라지겠지요. 남과 몸이 하나 되기는 불가능하지만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 예가 불교 경전에 나옵니다. 고싱가살라 짧은 경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엠디저널] “재수 옴 붙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옴에 옮으면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이어서, 좀처럼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나쁜 일의 비유로 많이 쓰이다가 도무지 재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현대사회에 들어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그 빈도가 줄였지만 여전히 옴이 있다. 두피 옴이란 진드기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감염증이다. 암컷 옴 진드기는 피부표면 바로 아래에 평균 30-5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이 부화되면 유충은 피부표면 밖으로 나와 다시 퍼지고, 증상을 유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켜 감염을 확산시킨다. 옴은 감
[엠디저널]폐경기 이후 심장관리가 필요하다폐경 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동맥강화가 늦게 발생해 이와 연관된 심장병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동맥경화에 의한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60~70대에 가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어진다. 따라서 폐경기 후 심장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 심장병 발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이상지질혈등,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을 잘 조절한다는 전제 아래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3.5배 낮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여
[엠디저널] 암 환자들은 질병과 힘든 항암 치료 과정으로 인해 피곤과 허약감, 무기력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환자들의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장한다. 그러나 암 환자들에게 휴식만이 최선은 아니다.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체력 단련이나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그러나 암 환자는 병을 앓고 치료하면서 전신 쇠약을 겪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심폐 기능이 약해지며, 근육들이 위축되어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그래서 체력을 회복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
[엠디저널] 남자 아이가 서너 살이 되면 어찌된 셈인지 동성인 아버지는 경원(敬遠)하고 심하면 미워하며 이성인 어머니를 좋아해서 졸졸 따라 다니는 시기를 맞는다. 이런 시기의 변화를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Freud) 박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라고 명명했다. 이런 개념이 처음 세상에 발표 되었을 때, 그는 설명하기를 이런 시기의 남자아이는 「동성인 아버지는 없어서면 하는 마음과 아버지가 없어진 뒤에는 자기가 아버지 대신 어머니와 같이 생활하기를 바란다」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살부혼모 (
[엠디저널] 우리는 깔딱고개를 넘어 인수봉으로 향했다. 5월 중순이라 산 아래는 벌써 녹음이 짙어졌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아직도 남아 있는 봄으로 가고 있었다. 해발 500미터 고지부터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노린재나무, 때죽나무 등의 나뭇잎들은 아직 어린 모양이 역역하다. 다만 봄에 잎이 빨리 피는 키 작은 국수나무와 키 큰 팥배나무만이 벌써 햇순을 길게 뻗고 있다. 높은 산길이라 한 줄로 서서 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진한 향기가 코를 스친다. 커다란 바위틈에 털개회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털개회나무를 다른 이름으로
[엠디저널] 공감에 관계하는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바로 거울신경(mirror neuron)입니다. 1990년대 후반 무렵 이탈리아의 ‘지아코모 리촐라티’와 동료들이 거울신경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의 뇌에 전극을 설치한 다음, 원숭이가 물체를 잡을 때 뇌의 어느 부위에서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연구를 했습 니다. 연구 결과 잡는 행동과 연결된 뇌의 특징 부위를 발견했는데, 직접 물체를 집을 때뿐 아니라 다른 원숭이가 물체를 잡는 것을 보았을 때도 그 부위에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관찰 되었습니다. 거울신경이 발견된 것입니
[엠디저널] 그것은 바로 백선이다. 맨발로 수영장이나 찜질방을 다니면,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나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또는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피부 사상균이 감염되어 백선이 생길 수 있다. 진균은 땀이 많이 나고 습도가 높아진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은 전염되기도 쉽고, 번식하기도 좋은 환경이 된다. 백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되어 표재성 곰팡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 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백선
[엠디저널]녹차일본인들이 차잎이 푸르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차라고 불렸다. 동양 사람들은 차를 마신다고 하면 흔히 녹차를 떠올리는데, 녹차가 건강에 이롭다는 과학적 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녹차에는 강력한 산화방지제인 폴리페놀류(카페인 등),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는 타닌(tannin), 알칼로이드류(카페인 등) 그리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주성분이 하나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L-테아닌(L-thenine)은 뿌리에서 생합성되어 줄기를 타고 잎에 저장되며, 햇빛을
[엠디저널] 암을 치료하고 환자를 요양하는 부분에 있어 면역치료가 필요함은 상식이 되고 있다. 흔히 암을 치료하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현대의학에서 이 세가지를 표준치료라고 이야기한다. 표준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고 환자의 건강을 되살리는 것이 암 치료의 목적이다. 그런데, 표준치료를 완벽하게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암은 붕괴된 면역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은 면역 시스템이 원인이 되는
[엠디저널] 나이 들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히거나 다른 화제로 바꾸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기억이 되살아 나지 않는 것을 기억상실 또는 건망(健忘 amnesia)이라 하는데 a는 부정을 나타내고 mnes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므네모쉬네 Mnemosune에서 유래된 기억을 의미하는 용어로서 기억의 부정 즉 건망증 또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의학용어의 어원이 되는 것임으로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의 신화를 살펴 보고 건망증의 의학과의 관계를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정리하기로 한
[엠디저널] 사월이 오면 내 마음속에도 목련이 피고, 사월이 가면 내 마음속에서도 목련이 진다. 하얀 손수건들을 펼쳐 있다가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던져버린다. 가을부터 보드라운 솜털로 고이 싸서 겨우내 간직했다가 4월이면 펼치는 손수건들이다. 목련은 꽃 한 송이가 꽃 한 다발이다.가곡을 좋아하는 나는 4월이면 운전하면서나 산행을 하며 「4월의 노래/박목월 시, 김순애 곡」을 몇 번씩 부른다. 고등학교 때 이 노래를 배운 후 이 노래는 내 애창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노래 가사에 있는 대로 올 4월에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엠디저널]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일어난 것을 정확히 아는 것 입니다. 훌륭한 치료자가 되려면 공감 능력을 배양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무언가를 해야지, 그러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환자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도, 공감이 되어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항상 다른 사람 마음속에 들어가서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예민해서 피곤해지면 안 되겠지요. 영어권에서는 공감을
[엠디저널]모발 당겨보기 검사를 하는 요령과 그 해석모발당겨보기 검사는 탈모증의 진단과 경과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약 50-60개 정도의 모발을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잡는다. 두피표면에 인접한 근위부에서 원위부로 이동해 가면서 두피 가 약간 당겨지는 정도로 두피가 약간 아픈 느낌이 전달되는 정도의 압력을 가하면서 모발을 당겨보게 되는데 잡은 모발의 10% 이상이면 병적인 상태로 파악하며 뽑히는 모발의 수가 많을수록 탈모의 정도는 심하다. 탈모반의 주변부에서만 뽑힌다면 국소적인 탈모증의
[엠디저널] 운동은 예방뿐만 아니라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해야지, 욕심이 앞서 무리하게 운동한다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고, 몸에 오히려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운동은 준비 운동, 본 운동, 마무리 운동의 순서를 지켜서 하고, 1주일에 3~5회 정도, 1번에 20~6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만든다운동 시 유의할 사항은 바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라는 것이다. 실제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
[엠디저널]당근 녹황색 채소나 과일이 갖가지 색깔을 띠는 이유는 식품에 들 어 있는 천연색소 때문이다. 이 천연색소를 카로틴이라고 한다. 자연계에는 600여 종의 카로틴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40~50여 종이다. 당근에도 다양한 카로틴이 들어 있는데, 특히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이 풍부하다. 귤, 오랜지, 복숭아, 살구, 호박 등 다른 식품에도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당근의 함유량을 따 라오지 못한다. 당근의 독특한 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이 바로 강력한 항암제 역할을 한다. 당근에 다량 함유
비주기적 통증, 부인과 질병 동반한 이차 월경통일수도"무월경, 월경량 변화 시 산부인과 진료 필요"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로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은 마법, 매직, 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지만,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