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명한 여배우가 느닷없이 자살해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고, 이 자살 사건 이후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자살 뒤 일어나는 연쇄 모방 자살)로 유사한 형태로 숨진 사례가 급증했다. 특히 20대 자살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배우의 자살 원인이 우울증이라고 하자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우울증에 대해 연일 보도를 하며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자살과 우울증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크다. 우울증 환자 15% 정도 실제 자살 시도자살은 나이·직업·사회적 수준·교육수준·종교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일반인들이나 학회활동에 참여해 보지 않은 대다수 의사 회원들은 “대한의학회”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느낀다. 대한의사협회라고 하면 의사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라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의학회는 대한의사협회와 건물을 같이 쓰는 단체로 1988년 4월 29일 대한의학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분과학회협의회에서 대한의학회로 개칭된 바 있다.대한의학회는 의학 관련 학회를 회원으로 하며 출범 당시 34개 학회로 시작했으나 그 후 회원이 증가해 2004년 현재 136개 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출범 이후 회원을
다른 분야의 전문직종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업(醫業)을 하던 사람이 의업을 버리고 전업이나 전직을 하여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요즘 삶이 각박해지다보니 자신의 본래 업종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에 뛰어들어 일해 본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의사를 그만두고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한 안철수 같은 분도 있지만 본래 업종을 바꾸어 다른 일을 시작하다 좌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의사가 의사의 길을 접고 전업을 하는 현상은 의사인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자신이나 가족들이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너무도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회의 발전을 막고 있다. 해방 이래 일제의 잔재가 한번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우리 사회는 일본이라고 하면 무조건 우리보다 앞서 있고 우수한 문화를 가진 나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 “일제 때 일본사람들이 놓은 다리는 몇 십 년이 지나도 끄덕 없다.”며 우리나라를 일본보다 열등한 나라나 민족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것들이 편견이며 패배의식인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한 편과 주인공 배용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3,500명의 새로운 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취업난과 장기불황으로 웬만한 병으로는 병원 문턱조차 밟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의료계 역시 침체를 겪고 있다. 침체된 경기를 돌파하기 위해 요즘 의료업계는 무한경쟁시대, 영역파괴의 시대, 퓨전 시대를 맞고 있다.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중무휴 진료, 아침식사 제공, 진료비 대폭 인하 등 다양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의료업계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역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의 의료 현실은 최소 부담에 최고 서비스를 기대하
지금까지 의사들은 항상 앞서가는 정부 정책을 뒤쫓아가느라 바쁜 처지에 있었다. 4년 전의 의약분업 시행초기의 의료계의 대응이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현재도 조제 위임권을 찾아오겠다며 기치를 높이 들고 있지만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이며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은 싫든 좋든 이제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자살의 문제나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문제 같은 것들은 사회문제이자 의료문제이다. 자살이나 중독으로 인한 문제는 의료비 증가로 전체의료비 지출을 높이고 국가 전산망이라는 거대한 틀
한동안 우리 의학계가 약학대학의 교육과정을 현재보다 2년 더 연장해 6년제 대학으로 개혁하는 안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더니, 근래에는 비슷한 목소리가 한의학계에서도 들리고 있다. 의학계와 한의학계가 힘을 모아 약학계를 협공하고 있는 것 같아 실로 민망스러운 모습이다. 서로 협조하는 모습이 아니라 서로의 영역 때문에 물고 뜯는 전형적인 집단이기주의의 표상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그저 한탄스러울 뿐이다. 더군다나 약학대학생들과 한의과대학생들은 각기 자기네 '어른'들의 뜻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국적으로 수업 거부에
[1R]의료계에 불어온 ‘보톡스 바람’도 이러한 열풍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본다. 보톡스는 그 시술의 부작용을 떠나 근래 가장 괄목할 만한 ‘늙음 가리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늙음 가리기’ 방법으로는 모발 염색을 꼽을 수 있다. TV 화면에 나타난 농어촌 사람들의 얼굴에 굵직하게 파인 주름살에 걸맞지 않게 머리카락은 검게 물들여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듯이 모발 염색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국내 염모 관련 시장 규모가 2천5백억 원에 이른다는 통계 자
[1L] 국제학술대회, 빠른 정보교류의 장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학술대회가 자신이 주장하는 이론이나 새로운 연구방법, 결과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마당이다. 또 학술대회의 참석자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발표자와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나눌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연구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국제학술모임의 중요성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새로운 정보의 빠른 습득일 것이다. 연구자나 전문인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최신판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이나 정보는, 학
[1L]우리는 홍모물처럼 초건강사회에 살고 있나 무병 장수는 모든 사람의 꿈이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꿈같지 않아서 주위를 둘러보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인지 우리 사회에 질병 극복이나 건강 유지 관련 정보가 범람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홍보물의 내용대로라면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류머티스 계통 질환을 위시해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신장병, 간염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여러 형태의 무서운 암과 같은 질병은 이미 없어졌어야 한다. 또한 허리 아픈 사람, 특히 ‘고개를 숙인 남자’들이 없는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