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시인 1927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서정시가 노랫말박재란 1965년 취입해 히트… 일제강점기 한민족 이상향 그려생동의 계절 봄이 싱그럽다. 새들의 지저귐, 꽃 냄새가 향긋하다. 산과 들의 짙푸른 녹음,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와 밀이 푸근한 느낌을 준다. 김동환(金東煥, 1901년 9월~1958년, 함경북도 경성출생) 작사, 김동현 작곡, 박재란 노래의 ‘산 너머 남촌에는’은 이맘때의 분위기에 잘 맞는 가요다. 고향냄새가 물씬 나 여건만 되면 노랫말에 나오는 그런 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노래엔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거리에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거리에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쌀쌀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며 오지 않
사업 실패한 오승근, 아내 김자옥 권유로 취입해 히트태진아 등 주위사람 도움, 가수은퇴 17년 만에 재기 성공한 노래'있을 때 잘해’(이건우 작사, 박현진 작곡)는 ‘내 나이가 어때서’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오승근(1951년 12월 20일생)의 빅히트곡이다. 4분의 4박자 트로트리듬으로 노랫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부모, 아내, 연인, 벗 등을 떠나보낸 뒤 뉘우치지 말고 노래제목처럼 살아있고 가까이 있을 때 잘 하라는 가르침의 가요다. 특히 1980년대 중반 가요계를 은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오승근이 가수로 재
글 성유창6·25전쟁 중 1952년 부산서 ‘젊은 작곡가의 밤’ 때 오현명 불러해학적 가사, 민속적 가락으로 우리나라 가곡의 수작으로 꼽혀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지프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캬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차가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그늘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바람이 자면서 낙엽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아침저녁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노크한다. 꽃,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결실준비에 바쁘다. 이맘때면 뜰에 서 있는 석류나무가 떠오른다. 뜨거운 여름날 자태를 뽐냈던 석류꽃이 지면 ‘동그란 붉은 열매’가 매달린다. ‘루비로 가득 찬 붉은 주머니’로 비유되
울려고 내가 왔나 누굴 찾아 여~기 왔나낯 설은 타향 땅에 내가 왜 왔나하늘마저 나를 울려 궂은비는 내리고무정할 사 옛 사람~아그대 찾아 천리 길을 울려고 내가~왔나그 누구 찾아 왔나 영산강아 말~해 다오반겨줄 그 사람은 마음이 변해아쉬웠던 내~사랑 찬 서리에 시드나그렇지만 믿고 싶~어보고프면 또 오리라 울면서 찾아~오리김중순 작사, 김영광 작곡, 남진(본명 김남진·65) 노래의 ‘울려고 내가 왔나’는 음반이 나온 지 올해로 45년째 되는 대중가요다. 이 노래는 가수 남진이 1965년 가을에 취입, 이듬해 음반으로 발표한 그의 출세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룬 나를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 속 왕자가 부럽지 않아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6월은 장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나언덕 위에 백합필적에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나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같은 내 동무야 내가 네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 없이 오는 눈발 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높이 성궁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KBS 전국노래자랑 결선대회 계기로 히트, 1986년 설운도 작곡·취입해 음악실력 인정 혼혈가수 오세근, 병든 딸 생각에 울며 불러 눈길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말없이 돌려보내고 원점으로 돌아서는 이 마음 그대는 몰라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 불에 묻어 놓고 무작정 사랑을 사랑을 넘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눈물 속에 피는 꽃이 여자란 그 말 때문에 내 모든 걸 외면 한 채 당신을 사랑했어요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 불에 묻어 놓고 무작정 가슴을 가슴을 열어버린 나는 정말 바보야 이호섭 작사, 설운도 작곡, 설운도 노래의 ‘원점’은 198
노래하자 꽃 서울 춤추는 꽃 서울 아카시아 숲속으로 꽃마차는 달려간다하늘은 오렌지색 꾸냥의 귀걸이는 한들한들 손풍금 소리 들려온다 방울소리 울린다울퉁불퉁 꽃서울 꿈꾸는 꽃서울 알곰 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 한강물 출렁출렁 숨 쉬는 밤하늘엔 별이 총총 색소폰 소리 들려온다 노랫소리 들린다푸른 등잔 꽃서울 건설의 꽃서울알곰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서울의 아가씨야 내일의 희망 안고 웃어다오맨돌린 소리 들려온다 웃음소리 들린다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진방남 노래의 ‘꽃마차’는 71년 전 봄에 만들어진 가요다. 일제강점기 때
사랑하는 이에게행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 담은 노래 아나운서 출신가수 이규항 씨 1968년 취입, 히트‘프러포즈 송’으로 작사가 하중희 씨 권유가 계기네잎 클로버 찾으려고꽃 수풀 잔디에서 해 가는 줄 몰랐네당신에게 드리고픈 네잎 클로버 사랑의 선물희망의 푸른 꿈 당신의 행운을당신의 충성을 바치려고 하는 맘네잎 클로버 찾으려고헤매는 마음 네잎 클로버이인선 작사, 김영종 작곡의 ‘네잎 클로버’는 멜로디가 참 부드럽다. 4분의 4박자 스윙 곡으로 살랑살랑 춤을 추는 느낌이 든다. 한 때 ‘프러포즈 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노래는 중후한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더래요 둘이는 서로 서로 사랑을 했더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모르는 척 했더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더래요 시집간 날 첫날밤에 한없이 울었더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안 그런 척 했더래요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더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 보고 울었더래요 갑돌이 마음은 갑순이뿐이래요 곁으로는 음음음 고까짓 것 했더래요 라음파 편곡, 김세레나(65·본명 김희숙)가 부른 신민요가요 ‘갑돌이와 갑순이’는 멜로디가 흥겹고 가사내용이 재미있다. 갑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