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마음이 부산한 세모(歲暮)가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지난 한해였고, 또 앞으로 맞게 될 새로운 한해라는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이라 개념 속의 한 순간이 되풀이 되는 것뿐인데 뭘 그렇게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과학적 현상으로 보면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돌아가는 현상의 반복일 뿐이다.그러나 사람들 마다 지난 한해가 만족스러웠으면 그렇기 때문에, 가슴 한구석에 허전함을 느끼고 있으면 미흡하기 때문에, 미지(未知)에서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과 에스트로겐 (Estrogen)은 성호르몬의 양대 산맥으로 전자는 남성 호르몬, 후자는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질의 남성을 상징하는 테스토스테론은 신생아기에는 고환과 성기, 전립선등의 발생에 관여하며 2차 성징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정자의 생산, 음모와 고환의 발달 및 남성다운 외향을 갖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골격과 근육의 크기 발달 및 생식을 위한 성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 호르몬의 대표 주자인 에스트로겐 역시 여성의 생식기 생성 및 발달, 유방의 발달과 수유, 생
[1L]지난 6월 28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2010, 이하 건보개혁법) 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판결을(NFIB v. HHS, 567 US____(2012)) 내놓았는데, 메디케이드 가입확대조항은 위의 판결에서 주요한 내용 중 하나였다. 메디케이드 가입확대조항의 내용과 쟁점 및 위 연방대법원 판결의 논거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메디케이드 가입확대조항 및 위 법원의 판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메디케이드(Medicaid) 제도에
의약분업이 이뤄진지 올해로 13년째다. 이 법이 도입될 무렵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이젠 대체로 정착이 된 분위기다. 분업 전엔 의료 소비자들이 이 약국, 저 약국 찾아다니며 마음 내키는 대로 원하는 약을 구입해 복용하기도 했다.이젠 의사의 처방에 따른 필요한 약만 복용케 하니 약물 남용이 억제되는 순기능의 측면이 있다고 본다.하나 의약분업 당시 정부 당국이 장담했던 국민 의료비의 대폭 감소라는 측면은 매우 어긋나가고 말았다.지금 생각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선택적 분업, 이를테면 의료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약국이든, 병원의 원내 조
올해도 저문다. 12월은 다난했던 해를 결산하고 오는 해를 설계하고 다들 송년회로 바삐들 돌아친다. 눈 깜작하는 사이에 또 한해가 간다. 젊을 때 흥청망청 지내버린 나날들, 다들 나이를 먹어도 그런 것은 나와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 나는 천년이나 살 것 같은 오만했음이여! 참으로 귀중한 시간들이 오늘에 와서야 절절히 느낀다. 먼저 간 그가 그렇게 간절히 살고픈 시간들을 나는 살면서 지금은 하루를 일생처럼 살려 노력하고 있다. 전시장 앞에서이제는 오라는 데는 별로 없고 갈 때도 별로 없다. 하기야 관혼상제 서로 품앗이 하던 시절에는
프랑스의 여류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1883~1956)은 파리의 평범한 중류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 멜라니-폴린 로랑생은 노르망디 지방의 작은 어촌 출신으로 스무 살 무렵 파리로 상경 부유층의 남자를 만나 로랑생은 낳았으나, 그 남자는 유력한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여 결국은 ‘숨겨진 여자’의 신세가 되어 사회와의 관계를 일체 끊고 비밀스럽고 고독한 생활을 하면서 로랑생을 키워왔다. 이렇게 남다른 출생과 성장기를 겪어야 했던 로랑생은 그녀의 성격과 사고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미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고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의 푹푹 찜 속에서도 더욱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은 런던 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모습 때문이었다. 생각해 보건대 메달을 따면 그야 금상첨화이지만, 전 세계 10위권 안에만 들어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4년을 하루같이 노력해 온 선수들을 떠올리면 내친김에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모든 메달이 엄청난 가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일등이라는 벅찬 감격과 함께 태극기를 드높이 올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밧세바는 과연 요부이었는가?한 나라의 통치자이며 군의 통수자인 기혼 남자가 유부녀를 탐내 그 남편인 군인을 최전방의 위험지대에 보내 죽음으로 몰아 넣은 사건이 있다. 결국 자기가 직접 손을 대서 죽인 것은 아니지만 그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살의(殺意)가 있었던 것은 쉬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법률용어로는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에 의한 살인’이라 한다. 즉 어떤 행위의 결과로서 사람이 다치고나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그런 결과가 와도 괜찮다고 묵인하는 점에 고의성이 인정되는 것이다.[1L]젊은 나이에 이스라엘을 통일한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빠졌다는 경험담을 주위에서 흔히 듣는다. Paus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한 바, 쥐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Substance P가 분비되어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발이 자라지 않고 퇴행기를 유도하여 결과적으로 모발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또 이러한 스트레스에 의해 상피세포들이 증식하지 못하고 스스로 죽는 세포 고사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여 스트레스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와 같이 동물 실험에서 알려진 것처럼 스트레스 때문에
유교의 철학이 생활을 지배하던 시대는 선비다운 지조(志操)나, 학자다운 생각과 행동이 존경과 경모(敬慕)의 대상이 되었었고, 이것을 사람다운 삶의 기본적 바탕으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기준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역사책의 어느 한 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거나, 아니면 여러 번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나 알아낼 수 있는 과거의 ‘이상한 관습’ 정도로 치부되어 남게 되었다. 그 대신 인간다운 삶의 정의에 대한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단순한 논리가 지배하던 과거와는 달리 다원적 구조에 따르는 다양한 논리가
사람의 몸 가운데 가장 활발하고 부단하게 움직이는 부위는 아마도 손일 것이다. 즉 손은 지칠 줄을 모르고 사람의 생각대로 하기위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래서 통계에 의하면 한평생 손이 구부렸다 폈다하는 굴신운동(屈伸運動)의 회수는 무려 2,500만 번이나 된다고 한다.사람의 손은 27개(양측 54개)의 작은 뼈들과 그물같이 퍼진 인대(靭帶) 그리고 근육과 가느다란 신경으로 구성되며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도 뇌와의 신경접속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손을 사용한 몸짓이나 몸놀림에는 그 사람의 솔직한 마음이 표현되게 되어있으며 열이나 아픔
21세기에는 과학과 종교가 양립해 가는 일이 가능해질까?지난 세기까지 인류는 두 세계관의 충돌로 큰 혼란을 겪어왔다. 아직도 혼전의 양상이다. 생물학, 유전 공학, 물리학 등은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와, 이제 과학자들은 우주와 생명의 궁극적 본성에 관해 더 없이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종교계나 철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는 ‘새로운 통합 세계관’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게 된다.이러한 추세의 반영인가. 최근 서점가에는 ‘신(神)의 과학’ 관련, 번역 서적
자살에 대해 ‘사는 것이 오죽 괴로우면 죽으려고 하겠나?’하고 쉽게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오래 전에 상담했던 30대 여자 환자는 “선생님, 왜 죽으려고 하는지 아세요. 괴로워서 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어떤 생각에 골똘히 빠진 상태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죽음을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되어 죽으려고 했어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의 경우 그래요”라고 상태가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탈모인구는 2005년 500만 명에서 2008년 금융위기까지 매년 증가했고, 올해는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탈모인구의 증가는 탈모시장의 성장을 불러왔다. 국내 탈모시장 규모는 2002년 2천억 원에서 2005년에 5천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2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급속도로 탈모 환자가 증가되면서, 탈모를 호소하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서 환자와 의사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더래요 둘이는 서로 서로 사랑을 했더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모르는 척 했더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더래요 시집간 날 첫날밤에 한없이 울었더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안 그런 척 했더래요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더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 보고 울었더래요 갑돌이 마음은 갑순이뿐이래요 곁으로는 음음음 고까짓 것 했더래요 라음파 편곡, 김세레나(65·본명 김희숙)가 부른 신민요가요 ‘갑돌이와 갑순이’는 멜로디가 흥겹고 가사내용이 재미있다. 갑돌이
옛사람들에게는 꿈이 대단히 불가사의한 것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꿈에서 만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여겨 사람이 꿈을 꿀 때는 자기의 혼에 신령의 힘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특히 질병은 정령(精靈) 또는 악마 같은 초자연적인 것에 의해서 야기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초자연적인 마력(魔力)을 극복하여 이를 몸 밖으로 쫓아낼 수 있는 힘은 오로지 전지전능한 힘을 지닌 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의약의 창설자는 전지전능한 힘을 지닌 신이라 믿어 의신(醫神)으로 모
물리학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지난해 가을 카이스트의 어떤 교수로부터 물리학적인 내용의 강의를 듣고, 잠시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 들었다. 물리학이라야 고등학교 때 기초적인 것 정도. 대학에서 이론 물리학 한 학기 배웠지만, 무슨 수리 공식만 몇 개 외우고 말았던 기억이 있을 뿐, 구체적 개념은 별무였다. 그런데 그 교수는 마치 공상 영화를 보듯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이를 테면 이러하다.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원자개념이다. 원자가 만일 한 알의 사과정도 크기라면, 전자는 얼마큼 떨어져 그 주위를 돌까. 10km정도나 된단다
봄철 한국의 날씨는 건조한 대기 공기로 습도가 낮아 두피 및 피부조직의 수분 함유력도 낮아져 있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자외선 노출이 겹쳐지면 두피조직 및 피부의 노화는 가속화되며, 특히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는 탈모인에게는 그 동안의 관리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황사로 인한 실내 환기가 어려워 실내공기의 오염과 활동반경의 축소는 인체 건강에 있어서도 적신호로 작용하는 부분으로 내적 요인의 문제를 서서히 나타낼 수도 있다. 황사·적외선·수분 부족 등으로 인한 두피 당김과 모공 막힘 두피 자극. 광노화 등은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려.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이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이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이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우리는 해가 바뀌면 가는 세월을 아쉬워한다. 이뤄놓은 건 없는데 나이를 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