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09 대한전립선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전립선학회는 1997년 1차 정기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도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립선 관련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과 더불어 세계적인 전립선 연구의 석학인 Dr. Ronald Rodriguez(Johns Hopkins University)의 특강이 마련되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차우헌, 장태정, 김기호, 서영진 및 이경섭 교수가 발표
미국의사들이 진료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진료계획을 설명하는데 20~30분은 보통입니다. 우리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입니다. 진료가 끝나도 녹취된 병력을 기록원에게 맡겨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고 다시 한 번 검토를 합니다. 철저한 것이지요.일부는 환자들이 자주 제기하는 소송에 대비한 면도 있지만 환자의 호소를 충분히 듣고 진료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다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우리의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의료전달 체제의 미비, 전국민 보험화로 인한 터
전립선 비대증의 약물요법시대가 오다하기야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의료계라고 안변할 수가 없지요. 강산의 변화야 눈을 크게 떠도 보일둥말둥이지만 의료계의 변화란 눈을 뜨면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고 기찬 장비나 약들이 개발된다 이겁니다. 그야말로 최근 10년간의 변화는 무쌍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학 훈장인 주제에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황우석 교수 같은 석학들의 동물 복제이야기가 그렇고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이 그런 거지요.전립선비대증의 약물요법도 이런 범주에 듭니다. 의료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제약업계에도 큰 판도 변화를
[1L]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 포천중문의과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보은군보건소가 주관한 ‘2008년 하반기 건강강좌 및 전립선질환 무료진료봉사활동’이 지난 11월 22일(토) 충북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429명. 보건복지가족부, 보은군 및 각 제약사 등의 후원 아래 펼쳐진 이번 행사엔 의료진, 협회 회원 및 직원, 제약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전립선관리협회 명예회장인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 강신호 동아제
전립선 비대증의 경요도전기절제술오늘날 의학이 눈부시게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면에는 의사들의 노력도 있지만, 전자공학, 전산학, 핵물리학, 광학 등 연관과학의 뒷받침이 있습니다. 과거 진단을 위해 개발되었던 내시경도 광학(光學)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치료영역을 착실히 넓혀가고 있지요.내시경적 수술에 있어서 가장 고전적이고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경요도 전기절제술(經尿道 電氣切除術)입니다. 시작은 1950년대부터였으나 당시는 내시경장비들이 엉성하고 특히 광원(光源)이 어두워 개복수술에 밀려 보편화되는 속도가 지지부진하였습니
김재호 교수님께고정칼럼을 맡고 있는 미국 경제지 ‘Forbes’에 쓴 ‘전립선암의 자살유전자 치료’에 대한 글을 보내드립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글이기에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도 썼습니다. 편집상 삭제된 부분들이 있기에 손대지 않은 원고를 따로 보내드립니다. 선생님의 업적이 자랑스러워 박수를 치면서 쓴 글이오니 즐겁게 읽어 주세요. 30여 년 전 남미의 조그만 나라 가이아나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터져 나옵니다. 인민사원이라 불리는 존스타운에서 27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명의 신도가 집단 자살을 한 사건입니다.
전립선 비대증과 노인성 질환전립선 비대증이 노인성 질환인 이상 그 수술에 있어서 아무리 조심을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남성이 칠순 가까이 되면 비단 전립선만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병에 속하는 당뇨, 고혈압 및 동맥경화, 여러 가지 심장질환, 신경계 질환 등이 한두 개씩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중에 합병증이 생기거나 수술 후에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마련입니다.N노인은 제자의 아버지입니다. 평소 협심증의 병력이 있고 가끔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았던 터입니다. 며칠 전 완전히 오줌이
전립선 농양의 치료전립선에 오는 염증성 질환 중에서 그 진행이 급속히 빠르고 증상이 매우 심해서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립선에 급성염증이 오면서 고름주머니를 형성하는 전립성 농양이 그것입니다.농양(膿瘍)이란, 고름덩어리 또는 주머니를 의미하는 만큼 어느 조직이건 농양이 형성된다는 것은 그만큼 염증의 진행이 빠르고 조직의 괴사(壞死)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그 조직자체나 주위조직, 나아가서는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전립선 농양이 오면 전립선은 심하게 붓게 되고 요도를 누르게되어 오줌누기가
성관계와 전립선염오래 전 한국성병학회 연례 학술대회가 있었는데 그 주제가 였습니다. 왜 하필 ‘불가해’란 단어를 인용했을까요? 그 이유는 전립선염이 그야말로 똑 떨어지는 증상이 없고 전립선염에 준하는 증상이 있더라도 전립선염이 아닌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교과서마다 증상이 각양각색으로 쓰여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꼭 그런 것도 아닌데 어쩌다 외도라도 한 후에 전립선염 증세를 보이면 반드시 성인성(性因性) 또는 성병(性病)으로 막연히 믿게 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환자는 이 병원 저 병원을 찾게 되고 그때마다
방광암의 예후와 사후관리교과서나 전문 서적에서 질병을 기술할 때 맨 나중에 기록하는 것이 그 병에 대한 예후(豫後)입니다. 특히 암 질환일 경우 예후는 퍽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재발률, 5년 생존율, 사망률 같은 용어들이 예후를 표현하는 말들인 것입니다.몇 년 전 방광암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에서의 일입니다. 마지막 시간이라 표재성 방광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소인(素因)들에 대해 갑론을박 열띤 토론이 전개되는 참이었지요.이때 낯익은 원로 한 분이 일어나셔서 말씀하십니다.“표재성 방광암에 있어, 암종의 숫자나 크기, 세포의 악성도…,
방광암의 약물치료하와이안, 핑크 레이디, 알렉산더… 이런 이름들이 나오면 좀 갸우뚱해지지만 진토닉, 위스키 사우어, 탐 카린스 같은 이름이 이어지면 웬만한 술꾼들이면 “아! 칵테일 이름이구먼”하고 입맛을 다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한 바텐더라도 들어본 일이 없는 칵테일이 하나 있습니다.‘인디애나 칵테일’.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짓궂은 의사들이 수많은 항암 화학요법제들을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섞어서 말기 종양 환자들에게 써보니 한 가지만 쓸 때 보다 훨씬 효과가 있음을 알아낸 것이지요. 미국 인디애나주의 몇몇 종양학연구팀들이
방광암의 진단현대의학이 오늘날 이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 배경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내시경이라는 광학장비의 개발입니다. 사실 진단적인 측면에서 인체내부를 보고자하는 노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도되어 왔지만 가장 일찍 개발된 것이 방사선 촬영이었고 이어서 초음파조영장치, 전산화단층촬영이 개발되었으며 가장 최근에 각광을 받는 것이 자기공명영상 장치입니다.이 중 최근에 개발된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가 잡아내는 인체 내부조직의 영상은 X선 필름이나 초음파에 비하면 가히 게임이 안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들 최첨단 촬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