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전립선암은 구미에서는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악성종양이며, 200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 이어 남성에게 5번째로 흔한 악성종양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13.5%의 증가율을 보여 10년 전에 비해 연간 발생률이 3배 가까이 증가하여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빠른 증가는 인구의 고령화, 식생활의 서구화 이외에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의 도입과 전립선 질환의 관심의 증가가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천안함 사고는 그래도 바다 속에서 몰래 저질러서인지, 이상한 사람들의 못된 유언비언 때문인지 타성에 젖은 국민들은 몇 달 동안만 끌탕이더니 지나가버립니다. 그런데 연평도의 포성은 우선 TV 화면이 포연과 불길로 뒤덮이다보니 온 백성들 이제야 화들짝 놀랍니다.놀라면 뭐하나요! 그 뒤에 벌어진 일도 역시 그게 그거입니다. 지터지고 짹 한 번 날려 보지 못합니다. 그 처절했던 6.25를 격은 세대들은 아예 화병들이 납니다. 하필이면 저도 해군군의관으로 해병대를 거쳤으니 두 번이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어서 화가 치밀고 속이 뒤틀립니다. 학
세계 ‘최고의 왕초’ 20명, ‘쩐의 두목’들 120명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G20을 보면 의대를 갓 졸업한 45년 전이 떠오릅니다. 괜히 가슴도 뭉클합니다. 1965년이니 당시 경제 현실에 맞물려 우리나라 의학 교육은 그야말로 열악 그 자체였습니다. 국립서울대병원의 인턴 월급이 700원, 사립대병원이 2000~3000원이었습니다. 쌀 한 가마가 4000원 정도였던 시절이니 우리 의료계가 얼마나 처량했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63년인가? 한국의 의과대학생들에게는 꿈같은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미국 의사시험(ECFMG)에 합격하고 미국에
세계 최고의 갑부 두 명이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워런 버핏 회장이 부(富)에 있어서 어쩌면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빌 게이츠 재단에 재산 99%를 기부합니다. 그 액수가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기절할 정도인 400억 달러에 달합니다. 게이츠 재단의 운영을 도저히 자기는 따라갈 수 없어 그곳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최근 두 사람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있는 갑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회 기부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합니다. 바로 기부약속운동(The Giving Pledge)입니다. 피와 땀과 눈물로 얼룩진 자신의 재산
1. 서론 노화는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생리변화와 함께 급성 및 만성 질병의 유병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질병이나 장애가 노화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나, 노화는 신체손상과 기능장애의 발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노인에서의 기능장애는 줄어든 생리적 예비력 상태에서 만성병과의 상호 관계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연구들에서 생리적 저하를 예방, 지연, 최소화 혹은 역전시키는 중재들이 보고되고 있다. 노인에서 삶의 질을 표현하는 용어로 활동적 기대여명이 사용된다. 이는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한 상태로 잔존하는 수명의 비율을 나타낸다. 노인
모든 신체 세포는 아연을 함유한다. 그만큼 세포의 다양한 대사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라는 뜻이다. SOD 등 200종류 이상의 효소가 아연을 요구한다. 아연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를 비롯하여, DNA, RNA 합성 및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원소로 세포의 성장, 발육, 수복에 관여한다. 특히 교체율이 급속한 위장관 점막 세포와 미뢰(taste buds)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각이나 후각 장애는 아연 결핍의 조기 증상으로 발현된다. 아연을 흔히 ‘남성 미네랄’(male, masculine mineral)이라고 한다
지난 3월 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09 대한전립선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전립선학회는 1997년 1차 정기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도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립선 관련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과 더불어 세계적인 전립선 연구의 석학인 Dr. Ronald Rodriguez(Johns Hopkins University)의 특강이 마련되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차우헌, 장태정, 김기호, 서영진 및 이경섭 교수가 발표
미국의사들이 진료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진료계획을 설명하는데 20~30분은 보통입니다. 우리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입니다. 진료가 끝나도 녹취된 병력을 기록원에게 맡겨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고 다시 한 번 검토를 합니다. 철저한 것이지요.일부는 환자들이 자주 제기하는 소송에 대비한 면도 있지만 환자의 호소를 충분히 듣고 진료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다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우리의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의료전달 체제의 미비, 전국민 보험화로 인한 터
전립선 비대증의 약물요법시대가 오다하기야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의료계라고 안변할 수가 없지요. 강산의 변화야 눈을 크게 떠도 보일둥말둥이지만 의료계의 변화란 눈을 뜨면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고 기찬 장비나 약들이 개발된다 이겁니다. 그야말로 최근 10년간의 변화는 무쌍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학 훈장인 주제에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황우석 교수 같은 석학들의 동물 복제이야기가 그렇고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이 그런 거지요.전립선비대증의 약물요법도 이런 범주에 듭니다. 의료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제약업계에도 큰 판도 변화를
[1L]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 포천중문의과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보은군보건소가 주관한 ‘2008년 하반기 건강강좌 및 전립선질환 무료진료봉사활동’이 지난 11월 22일(토) 충북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429명. 보건복지가족부, 보은군 및 각 제약사 등의 후원 아래 펼쳐진 이번 행사엔 의료진, 협회 회원 및 직원, 제약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전립선관리협회 명예회장인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 강신호 동아제
전립선 비대증의 경요도전기절제술오늘날 의학이 눈부시게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면에는 의사들의 노력도 있지만, 전자공학, 전산학, 핵물리학, 광학 등 연관과학의 뒷받침이 있습니다. 과거 진단을 위해 개발되었던 내시경도 광학(光學)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치료영역을 착실히 넓혀가고 있지요.내시경적 수술에 있어서 가장 고전적이고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경요도 전기절제술(經尿道 電氣切除術)입니다. 시작은 1950년대부터였으나 당시는 내시경장비들이 엉성하고 특히 광원(光源)이 어두워 개복수술에 밀려 보편화되는 속도가 지지부진하였습니
김재호 교수님께고정칼럼을 맡고 있는 미국 경제지 ‘Forbes’에 쓴 ‘전립선암의 자살유전자 치료’에 대한 글을 보내드립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글이기에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도 썼습니다. 편집상 삭제된 부분들이 있기에 손대지 않은 원고를 따로 보내드립니다. 선생님의 업적이 자랑스러워 박수를 치면서 쓴 글이오니 즐겁게 읽어 주세요. 30여 년 전 남미의 조그만 나라 가이아나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터져 나옵니다. 인민사원이라 불리는 존스타운에서 27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명의 신도가 집단 자살을 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