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만큼이나 평생 너무 바쁜 발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저번 달 DNA는 잘 기억하고 있겠죠? 그럼 이번 10월의 보이지 않는 일꾼을 소개하겠어요. 오늘 아침 일어나 한 발 자국도 안 움직인 어린이 있어요? 없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우리 몸이 움직일 때는 어떤 일꾼이 가장 수고를 할까요? 네∼ 맞아요. 바로 발이죠. 물론 심장, 눈, 허리... 많은 일꾼이 발과 함께 수고하지만 우리 무거운 몸을 실어 나르는 발이야말로 정말 고마운 일꾼이랍니다. 그렇다면 왜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지 알아볼까요?사람은 평생 16만 킬로
[1R]쓸게즙 확인 한번 해 볼텨?내 이름은 쓸개, 담낭이라고도 하지. 두 이름이 좀 언발런스 하지? 난 인체의 거대한 공장인 간에서 붙어사는 주머니 같이 생긴 공장직원이라고 할 수 있지. 간이란 놈이 담즙, 즉 쓸개즙을 만들어서 담도를 따라 나한테 보내면 나는 것을 주머니에 저장하고 있지. 간혹 담즙이라 불리는 그 놈을 내가 만들어 내는 줄 아는 사람도 있는데, 나 그런 능력은 없수. 간이 다 만들어 보내주는 것이지... 에헴,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 용량은 50cc 정도인데 필요에 따라서 더 커질 수도 있고 대개는 5∼10배까지
Viagra가 부르는 ‘난 알아요!(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누군가가 나를 떠나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발기가 안 된다는 말을 못했어어쨌거나 지금은 너무 늦어 버렸어그때 나는 무얼하고 있었나 그 미소는 너무 아름다웠어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나에게 이런 슬픔 안겨주는 그대여제발 이별만은 말하지 말아요 나에겐오직 그대만이 전부였잖아.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해설: 이 밤이 흐르면 누군가 자
블랙박스가 우리 몸에도 있다?여러분 모두 블랙박스 알죠? 비행기 운항 중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세세히 기록하는 장치를 블랙박스라고 부르지요. 검은 박스 안에 비행기록장치라고 하는 플라이트 데이터 리코더(flight data recorder)가 들어 있기 때문에 블랙박스라고 부르는데요. 비행기 사고가 있을 때마다 이 장치는 사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쓰이는 대단히 중요한 박스랍니다. 근데 이 블랙박스가 우리 몸 안에도 있는 걸 아나요? 우리 몸에 있는 블랙박스가 바로 DNA 랍니다. 2m에 1g 짜리 DNA우리 몸에
[1L]-다음의 힌트와 승용차의 사진을 보고 브랜드 이름을 맞춰보는 코너입니다. 오랜만에 시험 보는 생각 드시죠?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빵∼점을 받으셔도 전혀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죠? 100점에겐 어떤 혜택이 있냐구요? 설마 승용차를 경품으로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대신 좋은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MD저널에서 친절하고 믿을 만한 곳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어떠세요? 문제를 마구 풀고 싶은 생각이 혹시 사라지신 건 아닌지...1번 힘 좋고 안전하기로 소문난 브랜드입니다. 목욕탕에서 자주 뵙는 동네 아저씨들은 이 자동차
[1L]박카스의 추억어렸을 때 한 모금도 채 안 되는 양의 박카스를 병 뚜껑에 받아먹던 기억은 한번쯤 있을 것입니다. 카페인 때문에 어린이는 박카스를 먹으면 안 된다라고 하시며 그 노란 국물을 뚜껑에 졸졸 따라주시고는 남은 한 병을 꼴깍 소리 한 번 없이 들이키시는 엄마를 보며 어린 나이에 그렇게 엄마가 야속했었죠. 다 비운 뚜껑을 쪽쪽 빨아먹으며 빨리 어른이 돼서 박카스 한 병 다 먹어야지... 라고 다짐하기도 했던 필자는 지금 박카스 한 병은 우습게 한 번에 입안으로 털어 넣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결혼도 안
[1L]늘 먹던 걸로!필자의 대학 학생식당에는 자주는 아니었지만 간혹가다 키핑(keeping)서비스라는 게 등장하곤 했었다. 이 서비스는 식당아줌마 마음대로 불시에 시행되는 서비스라 사전정보와 정기적 뇌물상납이 없으면 받을 수 없는 서비스였다. (물론 특정소수의 학생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였다.) Bar에서처럼 직접 “늘 먹던 걸로!”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 키핑 서비스는 자신이 먹고싶은 메뉴가 없는 날에도 식당아줌마의 눈도장만 찍히면 미리 발급된 특별식권으로 언제든 먹고 싶은 메뉴를 맛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식권 또
[1L]나는 화물운송용 배가 아냐내가 신체에서 좀 조용히 은둔하고 산다고 해서 나를 무슨 화물 운송용 배 이름쯤으로 아는 경우가 있나 본데, 왜이래 이거. 나도 인체에서 고위관직 하나쯤은 꿰차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단 말씀이야. 우선 장황한 내 소개를 하기 전에 내 친구들을 몇 명 소개하지. ‘뇌하수체, 췌장, 부신아∼’ 이 친구들도 나처럼 워낙 점잖은 고위 관직에 있는 친구들이라 불러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군. 그들도 바디토크에서 게스트 출연이라도 약속해 놓는 게 좋을 꺼야. 거두절미하고, 나로 말씀드리자면 소개한 내 친구들
[1L]1) 잘못 쓰면 독(毒)이 되는 약약(藥), 듣기만 해도 쓰다는 생각 들죠? 옛말에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약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기능을 하니 쓰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쓰다고 생각하는 가루약부터 알약, 바르는 연고, 그리고 식은땀 나는 주사까지 모두 아픈 곳을 찾아내 적절히 치료하는 기능을 갖고 있답니다. 하지만 약은 잘 쓰면 말 그대로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여러분 머리 아플 때, 소독약을 이마에 바른다고 아픈 머리가 나을까요? 배아플 때 연고
[1L]휴??見㎏?들어도 쿨 해지는 단어 아닌가. 8월호 마감 후 휴가를 받아 놓은 필자는 그동안 절교했던 레져와 친해져 보려고 ‘레프팅’으로 휴가 계획을 정해놓고는 있지만, 한편으론 실컷 책이나 읽으며 보내고 싶은 마음도 만만치 않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그 ‘책’과 ‘술’이 동급으로 취급된다는 것을 알지만...그러면서 가만히 그동안의 내 휴가 패턴을 한번 생각해보았더니, 역사가 꽤나 재미있다. 우선 20대 초! 그땐 휴가하면 이유불문, 바가지 요금 불문, 입석 기차를 타고라도 ‘경포대’로 향했다. 경포대가 휴가철 가장 ‘물’이
[1L]우리는 화이바 삼남매! 와우∼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여자 모델이 탱크탑을 입고 나와 ‘날씬해지자’며 배를 통통 두드리며 절규하는 모습, 바로 식이섬유음료 광고의 전형입니다. 독특한 외관과 빛깔에 변비도 막아주고 살도 빼준다는 이 신비한 물의 역사는 약 14년쯤 되었나봅니다. 물론 약은 아닙니다. 멸치가 칼슘보강에 좋다고 해서 멸치를 약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듯이 말이죠. 그래도 효과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많은 유사제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화이바는 아마 ‘Fiber’를 발음 나는 데로 표
M: MotherS: SonE: Elderly womanSituation : A mother and a young teenage boy are seated in a subway car. A little later, an elderly woman comes in. M: I'm exhausted!1) We really did a lot of walking today.S: And shopping, too! Look at all these bags!M: Yes, we almost bought out the store! S: We were
[1L]I. 흡혈천사(吸血天使)-피가 모자라∼!1988년 여름, 며칠동안 원인 모를 심한 배앓이를 하던 필자는 모 대학병원을 찾게 된다. 일반병실이 없어 중환자실을 홀로 쓰고 있던 어느 비 오는 밤. 간호사 한 명이 들어와 검사에 필요하다며 귀에서 피를 뽑아갔다. 피를 뽑으며 그녀가 내게 해준 말은 중환자실에 걸어 들어온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는 얘기였다. 왠지 모를 오싹한 기분을 느끼며, 잠을 청하고 있을 즈음, 또 한 명의 간호사가 들어왔다. “저기, 귀에서 피 좀 뽑을께요.”“네? 방금 뽑아갔는데 왜 피를 또 뽑나요?”라며 반항
얼마 전 사방이 막힌 방안에 스프레이식 모기약을 잔뜩 뿌려놓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켰다가 봉변을 당한 사람에 대한 뉴스가 있었다. 느끼는 점은 딱 한가지, 모기는 정말 나쁜 녀석이라는 것이다. 모기를 알고 나를 알면, 모기는 굶주리게 된다. 피박을 쓸 것인가? 피를 사수할 것인가?모기 曰, ‘인간은 바보’아이큐가 100인 사람과 70인 사람, 그리고 30인 사람이 스프레이식 모기약를 가지고 각각 어떻게 모기를 잡느냐에 대한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내용인 즉, 아이큐가 100인 사람은 모기약을 정상적으로 분무해 모기
1. 난 절대 먹는 것이 아니다.2. 당신의 Bodyguard가 되고파!3. 에이, 비열한 놈이 제일 싫어.4. 내가 싫어하는 것은 색소든 것, 탄 것, 오래된 것!5. 암도 내가 막아준다.6. 난 산수를 좋아해서 공식대로 행동한다.7. 하루에 세 번 정도 한다. 야외에선 더 자주 한다.8. 요즘은 필수지! 선택은 불허야!9. Antiaging의 기본이지. (힌트를 너무 많이 줬나?)정답 : 자외선 차단제여기에 쓰는 물건이지1. 난 절대 먹는 것이 아니다.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2. 당신의 Bodyguard가 되고파!자외선은 1년
[1L]언니, 형, 오빠들께 드리는 뽀 뽀 뽀, 뽀∼나스 퀴즈! 이것은 무엇일까요?송구스럽게도 솔직히 이건 누구네 두통약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기자라는 직업이 워낙 하는 일 없이 스트레스 받는 직업이라 마감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두 번은 저도 한국인인지라 ‘O보린’을 으레 찾게 되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날은 바쁜 탓에 미루다 약국에 가는 걸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밤 열두시가 다 된지라 약국 문은 모두 닫혀있었지만, 집에 가는 심야좌석버스 정류장에서 늦게까지 문을 연
[1L]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⑦-혀의 친구들, 침과 이빨1) 혀를 도와 음식 삼키는 침지금 눈앞에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제일 먼저 어떤 소리가 들리세요? 아마 ‘꾸울꺽’ 하고 침삼키는 소리가 제일 먼저 들릴 거에요. 지난달에 혀가 없으면 음식물을 삼킬 수 없다고 얘기 했었죠? 그런데, 여러분이 삼키게 되는 이 침도 음식물을 삼키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랍니다. 침은 귀밑에서, 턱밑에서, 그리고 혀 밑에서 나오는데요, 우리가 맛있는 냄새만 맡아도 침을 삼키게 되는 것은 여러분 몸이 음식을 먹을 준비가
(Jackie and Brad are talking about food poisoning1).) M: Hello Jackie. I didn't see you around the office yesterday. Where were you?W: Oh, hi Brad. I was sick in bed2) all day.M: Really? You didn't come down with3)a case of the flu, did you?W: I thought that was the problem, too. But the doctor diag
Part I(男) - 분기탱천(憤氣 天)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전을 약사에게 내밀기가 죽기보다 싫은 분들, 아직 젊은데도 발기가 여의치 않은 분들! 우리가 언제부터 약물에 의존했었던가 자문해보고 고민하지 말지어다. 이제 불후의 명작으로 당당히 일어설 수 있으니...1. Red books빨간 책 한번 안보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 서울인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세운상??嶺??기웃거리며 ‘삐끼’들에게 유혹 당하기를 기다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사기 싫은데, 억지로 사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지하세계에서 제작한 조
과학수사의 핵심, 법의학(法醫學)[1L]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 한 달여 만에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개 살인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비범하기 이를 데 없는 형사와 극악무도한 범인이 쫓고 쫓기기를 반복한 끝에 늘 형사의 승리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엔딩자막이 올라가는데도 범인이 누구인지 조차도 알 수가 없다. 안타깝게 숨진 부녀자들의 영혼은 말이 없고, 사건은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가장 큰 이유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