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꼴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가 77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과 심평원은 ‘문화,국민생활’ 분야 12개 기관중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쳤다. 이들 기관은 2004년 조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심사를 받는 입장에 있는 의료기관들을 주고객으로 선정해 평가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평가 당하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신년 초부터 경제 부처에서 현재의 건강보험 재정만으로는 급증하는 의료 분야의 고급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보험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급여 부문을 민간 의료보험에 맡기는 보충형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즉, 올 3~4월쯤 가입자의 병원 진료비 일부를 보장해 주는 '실제 손실(약칭 실손-實損) 보상형 민간 건강보험' 상품이 나온다. 이전에 나왔던 비슷한 상품은 가입자가 암 등 중대 질병에 걸리면 일정 액수를 보상해 주는 정액형 보험이었다. 하지만 새로 판매될 민간 건강보험은 병,의원을 이용할 때
올해 3월에는 의협 회장, 2월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이라 할 시,도 의사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벌써부터 자천 타천으로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1960년대 의사들은 힘이 있었다. 그 당시 보건사회부 장,차관은 의협이 거의 추천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옛 이야기가 되었고, 사회는 너무나 많이 변화했다. 그리고 2000년 이후로는 상황이 바뀌어 의협 회장이 투쟁의 선봉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투쟁의 성과는 무엇이었나? 이제는 머리를 깎고 단식해 의료계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더 이상 없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롭게 난국을
세부전공 전문의제도란 국내 의료법에서 인정하는 법정 26개 전문과목의 전문의 자격 외에 추가로 세분화된 전문분야의 전문의에 대해 그 자격을 대한의학회의 회원학회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국내 세부전공 전문의제도는 이미 1992년 내과학회가 ꡐ내과분과전문의ꡑ란 명칭으로 그 수련 및 자격 인정에 관한 규정을 제정함으로써 시작됐다. 내과의 해당분과는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대사, 신장, 혈액-종양, 감염, 알레르기, 류마티스 내과의 9개 분과다.이외에 1996년 3월부터 통증학회가 +
의학 교육을 왜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잘 진료 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현재 전국에 42개의 의과대학이 있고 매년 3,600명 정도의 신출 의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오는 것일까?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은 초청강연에서 “의대생들이 돈 번다는 생각, 이 한 가지만 빼면 성공할 수 있다”며 의대생들이 돈벌이를 생각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지금
최근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신경정신과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한창수 교수는 경기도 남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60~84세 노인 30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800명을 연구대상으로 1)KGDS :Validity of Korean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KGDS, BDI 및 신체증상 척도인 2)PHQ-15 :validity of a new measure for evaluating the severity of somatic sympto
의료 관련 해프닝이 현직 판사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3대 지상파 중 하나에서 특집으로 다루는가 하면 신문에서도 대서특필 하고 있다. “민중의술은 우리 의료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보물이다”라고 주장하는 울산지법 황종국(黃宗國) 부장판사는 1982년 이비인후과 수술로도 낫지 않았던 비염을 동네 침술원에서 뜸으로 고친 개인적 경험이 계기가 되어 그때부터 전국의 민간 명의(무면허의 名醫?)들을 만나고 관련 책을 구해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민중의술’이란‘동의보감’등에 집대성된 한의학 주류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할 경우 회원들의 뜻을 물어 오는 9월 초경 집단휴진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의 1만6천 여 전공의와 전국 41개 의대생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사회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이나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표(票)를 의식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얼마나 큰 이슈가 될 지는 미지수다.이전 정권에서 엄청난 욕을 먹어가면서도 의약분업을 끝내 밀어붙였던 의료정책 입안자들이 현 정권에서도 여전히 실세로 활동하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의료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약대 학제개편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강행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경찰의 물리적 제지에 강력반발하며, 공청회 참석을 보이콧해 결국 공청회는 의료계 대표가 빠진 가운데 반쪽행사로 열렸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범 의료계 지도자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동의 없이 추진하고 있는 약대 6년제에 대해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릴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의협은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 16조원 가운데 약사들이 가져가는 액수는 무
얼마 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 임상의학 분야에서의 수월성을 확인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매진하는 임상의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쉐링임상의학상의 제 1회 수상식장에서 받은 느낌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아있다.쉐링임상의학상은 2004년 10월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이 한국 임상의학의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제정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현재 시행하는 의학상 중에서는 가장 큰 액수의 상금(3000만원)이 수여된다. 그 선발과정이 공모에 의한 방식이 아닌 자체 발굴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루어지며 임상의학에 대한 기여도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노동시장 관련 정보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이다. 그 곳에서 내놓은 정보엔 상당한 공신력이 실릴 수밖에 없다. 그런 중앙고용정보원에서 약사를 ‘환자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건강유지에 관한 상담을 하는 사람’이라고 기술한 책자를 전국적으로 배포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전국 중·고등학교 진학상담 교사와 경제 및 노동 정책 입안자·직업상담 전문?ㅁ蓚胎?인사담당자 등에게 이미 배포한 6,000여권의 책자에 약사를 ‘환자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건강유지에 관한 상담을
최근 한방 병원에서 CT를 설치한 것이 불법이라는 행정처분에 대해 한방병원측이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년 전부터 거론돼 오던 의료일원화(양방과 한방의 통합)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일원화란 의료는 의학(醫學)과 한의학(韓醫學)이 인간의 생명을 다루고 질병을 퇴치하고자 하는 목표가 같다는 측면에서 하나이므로, 의학과 한의학을 두 개의 독립된 영역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대부분 전통의학을 가지고 있으나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구분돼 시술되는 것이 아니라 의료라는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