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는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2절)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추풍령 굽이마다 싸늘한 철길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거칠은 두 뺨 위에 눈물이 어려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전범성 작사, 백영호 작곡, 남상규(68) 노래의 ‘추풍령’은 그림을 그리듯 지역을 사실감 나게 노래한 추억의 가요다. 추풍령(해발 221m) 주민들 삶의 발자취를 읊조린 한편의 서사시 같기도 하다. 구름처럼 흘러간 지난날의 힘든
요즈음 일기 예보가 신통하게 맞는다. 장마전선이 제주도에서 북상하고 오전은 남쪽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차츰 차츰 밀려 올라와 오후에는 서울에도 빗방울이 보인다고 한다. 허니 외출은 오전 중에 하고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으로 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대영박물관 소장품 중, 그리스의 다양한 조각품 중, 핵심적인 136점을 엄선해 ‘그리스의 신과 인간’이라는 제호 하에 열린다고 해 폭염이 없는 오전 중 구름이 잔뜩 낀 하늘, 바람마저 살살 불어 주고 외출하기 최적의 날에 아예 우산까지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이 주말 젊은이들은 밤
19세기 서양미술은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영국의 산업 혁명으로 인한 자유주의 사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미술계에 있어서도 억압 되었던 종교와 왕권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과 주관을 지향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어 고전파, 낭만파, 자연파, 사실파, 인상파, 신인상파, 후기 인상파 등 다양한 화파를 낳게 하였다. 이러한 예술사조 속에 태어난 낭만파 미술(Romantic Art)은 합리주의에 반대해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성을 중요시해 격정적인 구도와 강렬한 색조로 인간의 개성과 감정을 감각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화파다. 낭만주의
나는 평소 불교가 넓은 의미에서 정신치료이고 부처는 위대한 정신치료자라고 생각해왔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계기가 있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나만이 이 세상의 모든 아픔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기까지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한 여인이 외아들을 잃고 거의 실성하다시피 하여 머리는 산발하고 옷은 아무렇게나 입고 울부짖음 같은 목소리로 길거리에서 지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자기 아들을 살려내 달라고 하였다.그러다가 어찌하여 부처를 만나게 되었다. 부처를 만나서도 막무가내로 죽은 자기 아들을 살려내 달
‘건보 하나로 시민회의’ 7월 17일 출범… 강헌법’ 발표시민회의는 창립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출산부터 육아, 교육, 취직, 노후까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병원의 영리법인화, 민간의료보험 확대를 꾀하고 있어 국민건강보험제도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전 국민이 1인당 월평균 1만1000원씩을 더 내서 병원 진료비의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또 본인부담금이 연간 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간병서비스 제공과 의료
달이 뜬다 달이 뜬다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월출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뜬다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달 보는 아리랑 임 보는 아리랑풍년이 온다 풍년이 온다지화자자 좋구나서호강 몽해 들에 풍년이 온다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달 보는 아리랑 임 보는 아리랑흥타령 부네 흥타령 부네목화 짐 지고 흥겹게 부네용칠도령 목화 짐은장가 밑천이라네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달 보는 아리랑 임 보는 아리랑우리나라 가요 중 지역이나 지명을 소재로
수요일 밤 3시에 시작하는 세계 축구 16강전을 구경하고 천신만고로 우리나라 팀이 16강에 올라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나도 덩달아 흥분한 탓으로 잠도 안 오고 오늘은 직장도 쉬는 날이라 주말로 미루어 놓았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팝 아트의 천재 ‘키스 해링展’을 보기 위하여 한 낫 더위를 피하고 오전 중 올림픽공원 으로 향하여 집을 나와 7호선 전철에 올랐다. 전철역 몽천토성에 내려 올림픽 정문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소마 미술관이 보인다. [1L]1. 소마미술관언제 보아도 올림픽 공원은 기분이
신라 토우(土偶)는 대략 5~6세기에 만들어진 신라인들의 독특한 예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치 초등학생이 찰흙장난을 한 것처럼 서툴고 단순하게 보일 런지 몰라도, 그러나 그 적당한 단순함 속에는 분명 어떤 역동적인 몸짓언어가 함축되어 있어 돌리려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시 다가서 자세히 살피면 6cm 내외의 작은 흙 인형이 결코 범상치 않은 자신감 넘치는 미학에 경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단순함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력, 대상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미적 감각, 얼굴 표정에 깃들어 있는 익살과 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던 날 20대 후반의 남자가 나의 진료실을 찾아왔다. 중소기업에서 가스 안전 책임자로 있는 이 사람은 미혼이었고 보통의 몸집이었으나 얼굴이 긴장되어 있는 것이 근심, 걱정이 있어 보였다. 이 사람은 나에게 오기 전부터 5년 동안 종합병원 정신과에서도 약을 타먹고 약국에서도 약을 사먹는 등 치료를 계속했으나 약을 먹을 때만 괜찮고 약을 끊으면 다시 나빠져서 아무래도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정신과를 찾은 것이다. 이 환자가 처음으로 정신과에 간 것은 5년 전쯤 모 대학병원에서 위암
우리나라에서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 받고 진료 받는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만큼 편견과 잘못된 시각이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을 막고 있다.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신과 학회에서는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현재 미국에서 암 다음으로 직간접 비용(질병 부담)이 많은 질환은 무엇인가?’ ‘전 세계에서 직간접 비용이 2000년 현재 4위지만 2020년에는 2위로 올라서리라 예상되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꼽고 있다. 정신질환 가운데 한 가지인 우울증으로 세계
[1L]1절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 하더라순정에 샘이 솟는 내 젊은 가슴 속엔내 맘대로 버들피리 꺾어도 불고내 노래 곡조 따라 참새도 운다2절세상을 살 수 있는 황금을 준다 해도보리밭 갈아주는 얼룩소만 못 하더라희망에 싹이 트는 내 젊은 가슴속엔내 맘대로 토끼들과 얘기도 하고내 담배 연기 따라 세월도 간다손로원 작사, 백영호 작곡, 방태원 노래의 ‘마음의 자유천지’는 흙냄새가 물씬 나는 대중가요다. 4분의 2박자로 멜로디가 부드러워 따라 부르기가 쉽다. 트로트풍이어서 흥겹다. 가사를 잘 음미하
원래 가족이라는 용어는 부모형제와 같은 혈통을 지닌 사람들의 번식단위를 표시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가족의 공간적 영역인 가정이란 가족의 번식지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 있어서 가장 안정되고 행복한 공간적 영역이 바로 자기 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생활한다 해도 일주 정도가 지나면 귀소(歸巢)본능이 발동되어 ‘집에 가고 싶어 죽겠다’는 말을 하게 되며 자기 집이야 말로 자기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공간적 영역임을 실감하게 되며 ‘sweet home’이라는 용어도 나오게 되었다.자기 집이라는 공간에 있어도
[1L]우리나라에서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 여자의 순결 문제는 아직도 중요하고 비중 있는 문제다. 결혼을 앞둔 남자는 누구나 이것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확인하고 싶어 한다. 배우자가 될 사람의 순결에 대해 안심이 될 때 다른 조건들을 볼 여유가 있지 만약 그것이 문제가 되면 둘 관계는 근본부터 흔들리게 된다.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여자의 순결에 대한 남자들의 태도가 조금씩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는 하나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일로 닥치게 되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다.남자들이 바라본 여자의 순결의 의미여자의 순결이 남자에게 이처
[1L]속눈썹의 생리학생리학적으로 속눈썹은 보호기능을 하며, 모낭 내 연속 주기에 의해 생성된다. 모든 모낭은 배아 발생기에 발달하므로 출생 후에는 그 수가 증가하지 않는다. 속눈썹 탈모증에는 원형 탈모증, 감염(예: 나병), 내분비 질환(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물(예: 항대사제), 방사선, 외상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속눈썹은 신체에서 가장 두터운 모발이며, 연령이 증가해도 색소 침착이 유지되므로 백발이 되는 일은 드물다. 상부 속눈썹은 전형적으로 2~3열로 배열되고, 한쪽 눈에 100~150개가 자란다. 속눈썹의
송사(訟事)에 휘말려 바람 잘 날 없는 의협얼마 전 의협회장으로부터 메일을 받았고, 또한 메일내용과 같은 공문을 우편으로 받았다. 그리고 내가 속한 구의사회 연수교육에 참석해서 의협회장이 보냈던 공문과 전의총(전국의사총연합회)에서 보내온 문건을 같이 받아 보았다. 의협 내부의 문제로 인한 고소·고발 건에 대한 설명이었다.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었고 그로 인해 결국 회장이 임기 중에 그만두는 일이 발생한 바가 있다. 급기야는 의협회장이 중도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여 2년 임기 중에 남은임기를
1절우리들은 이 바다 위에 이 몸과 맘을 다 바쳤나니 바다의 용사들아 돛달고 나가자 오대양 저 끝까지2절우리들은 나라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대한의 해군 험한 저 파도 몰려 천지진동해도 지키자 우리바다 3절석양의 아름다운 저 바다 신비론 지상의 낙원 일세 사나이 한평생 바쳐 후회 없는 영원한 맘의 고향(후렴) 나가자 푸른 바다로 우리의 사명은 여길세 지키자 이 바다 생명을 다하여 ‘우리들은 이 바다 위에 이 몸과 맘을 다 바쳤나니~’ 지난 4월 29일 오전 10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들의 합동영
정신과에서 다루는 장애 중의 하나에 대인공포증이 있다.대인공포증이란, 말 그대로 사람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이다.사람 대하기를 두려워하는 데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자기의 눈빛이 무섭다든지 혹은 자기 얼굴에 여드름이 너무 많아 지저분하게 보인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자기의 표정이 너무 딱딱하여 그것을 사람들이 알아채고 자기를 기피하거나 싫어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어떤 사람은 공식적인 모임이 아닌 사석에서는 곧잘 농담도 하고 말을 잘하는데도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인 이야기나 연설을 하려면 마음이 불
근래의 혼합 메조페시아 용액 성분들메조페시아의 효과가 알려지고 시술법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약물을 이용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성분들은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메조페시아에 사용되고 있거나, 향후 정제방법의 개발과 독성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사용될 수 있는 약물들이다. ■ Multi-vitamins세포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15종 내외의 비타민(A, B complex, C, D, E, K, I 등) ■ Amino acids세포 활성화에 필요한 16-24가지 아미노산군 ■ Minerals 세포대
의료보험이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지 않는 나라는 유럽과 미주지역 선진국 가운데 미국이 유일하다. 건국한지 100년 만에 미 건강보험 개혁안이 상원을 통과하여 병나면 완전 파산하게 되어 혹시라도 병이 날까봐 그동안 공포에 떨어온 많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길게는 1912년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대통령 선거전에서 전 국민 의료보험 혜택을 공약으로 내건 뒤 100년 만에 미 정치권의 숙원을 달성한 셈이고 짧게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험이 90%는 성공을 한 셈이다. 미국 인구 중 20% 가량인 4500만 명이 의료보험에 가입해
메조테라피에 사용되는 약물 메조테라피는 국소순환, 세포대사, 세포형태, 면역, 영양, 호르몬에 관계되는 여러 약물을 사용해 원하는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메조테라피의 효과는 한 가지 약물의 단독치료보다는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칵테일(cocktail)’해서 극대화한다.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혼합하기 때문에 약물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교차반응이 없으며 약물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지 확인해야 하며, 혼합 시 색깔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약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물 선택 시 고려사항 1. 수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