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화는 이미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아가 이젠 근본적이고 신체에 가장 자연스러운 첨단 치료와 연구가 불가피할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달 27일,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은 21세기 맞춤의학 시대에 걸맞게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치료를 제공할 ‘노화 및 첨단의학센터’를 개설하여 가정의학과 이득주 응급실장이 운영을 시작했다.이득주 소장은 “현재 노화치료는 호르몬 치료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질병인 노화는 생활습관병이므로 가장 먼저 습관을 체크
[1R]나이를 거꾸로 먹기 위한 노력에 그야말로 물불을 안 가리는 현대인들 사이에, 이마에 주름이 늘어갈수록 더 많이 웃고 행복해하는 의사가 있다. 그렇다면 혹시 성형외과 의사? 아니다. 내분비학의 세계적인 거장, 국내임상노인 의학의 시조, 강남차병원의 최영길 원장이 바로 그 행복한 의사다. 진실된 의사가 훌륭한 의사지난 4월, 오래도록 머문 경희의료원장에서 강남차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 원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새로 지은 병원 건물 이곳 저곳을 소개하며 자세하게 설명하는 그의 얼굴엔 어느 새
[1L]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풍의 고은 빛의 끝자락이 아쉬워, 꿈틀거리는 역마살을 주최하지 못하기 일쑤일 것이다. 특히 누구보다 가는 계절이 아쉬운 사람, 바로 서울백병원의 비만클리닉의 강재헌 교수다. KBS2 TV의 건강 프로그램인 ‘비타민’의 비만 박사, 뱃살 박사로도 유명한 그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여행족이기도 하다. 특히 바다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바다의 파도소리에 잠들고 깨는 것, 배를 타고 광활한 바다 위를 달리는 것, 수평선 너머로 뜨는 해, 거기에 해산물까지 바다와 관련된 것은 모두 너무 좋다고 한다.아버
[1L]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풍월당은 아침시간이라 오픈 준비에 분주한 풍경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앞서 “풍악 좀 울려주세요.”라는 가게 주인의 큐싸인이 떨어지자마자 잔잔한 클래식 피아노 선율이 가게 안에 넘실거린다. 여기에 진한 커피향이 곁들여지고 풍월당 레코드 가게 주인 아저씨와의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전 이제 의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사장님도 아니에요. 그냥 동네 레코드 가게 주인이죠.”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대단한 수식어들을 뒤로하고 그저 웃으며 레코드 가게 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박종호 씨. 그의 웃음엔 행복이
[1L]MD: 먼저 삼성점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주식회사 원익은 반도체 제작 전공정에 필수적인 석영관련 사업을, 그리고 의사들에게는 의료기기로 잘 알려져 있는 등 매우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회사인데, 이렇게 볼보자동차를 다루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안봉훈 전무이사(이하 안): 위에 말씀대로 저희회사는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지만, 너무 전문적인 분야만 취급하다보니 대중적인 인지도는 매우 떨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젠 ‘원익’이라는 회사가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야할 때가 아닌가 고민하던 차에 볼보
[1R]2000년 천연물신약연구 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의 한국천연물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가운데 지난 5월 천연물을 이용한 한국형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 천연물신약·한약제제 개발센터가 발족했다. 천연물신약과 한약제제의 과학화·실용화·제품화 등 천연물신약과 한약제제 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천연물신약·한약제제개발센터의 류국현 회장(정우약품 대표)을 만나 한국천연물신약 세계화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먼저 센터의 발족 이후 천연물신약법에 의하여 시간적, 재정적
[1L]올해는 개원의협의회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된 해이기도 하다. 올 6월, 그동안 그동안 집행부 기능 없이 주로 연구업무에만 치중해 왔던 개원의협의회(의협 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통합되면서 회칙개정으로 집행능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통합된 대한개원의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종근 회장(김종근외과 원장)은 16년 전 처음 개원의 협의회를 만든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여건상 주로 대학교수가 중심이었던 의협 집행부에서 개원의로써 9년 동안 활동하면서, 개원의 권익의 필요성을 느껴 자신을
[1L]나무그늘 밑 벤치로 시원한 가을 바람이 노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의 박용우 교수는 한마디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멋쟁이였다. 핸드폰 컬러링이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인 것을 보고 벌써 그의 감수성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기대 이상! 뮤지컬 광팬인 그는 뮤지컬이 너무 좋아 직접 탭댄스까지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뮤지컬 지망생이 아니면 선뜻 배우게 되지 않는 탭댄스를 배우게 된 동기는 미국연수시절로 돌아간다. 사정상 가족을 남겨두고 맨하탄에 있는 미국 콜롬비아의대 부속병원으로 혼자 연수를 갔던 그는,
[1R]유대인들은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다. 이 명언이 새삼 생각나는 병이 있었으니... 바로 당뇨병이다. 그만큼 당뇨병 치료를 위해 환자들을 위한 교육과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강서구 화곡동에 문을 연 당뇨병 전문 클리닉 내당 최내과의 최의광 원장은 환자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의사라고 할 수 있다.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두 곳 모두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최 원장은, 종합병원의 경우 시설과 규모는 크고 좋은 반면 환자와 의사가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 환자교육에 어려움이 있다
[1L]‘어떻게 저 작은 체구로... ’이대동대문병원의 연규월 병원장을 처음 보고 한 생각이다. 한국여성의 표준 보다 더 작을 법한 그녀의 작은 체구는, 종합병원을 이끄는 위엄 있는 병원장의 모습을 상상했던 기자의 생각과는 상반됐다. 하지만 그녀의 강단 있는 목소리와 앞으로 병원을 이끌어갈 자신 있는 계획을 듣는 순간 작은 외형에 대한 의구심은 충분히 수그러들었다. 윤견일 전 동대문병원장의 이화의료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동대문병원의 새 병원장에 지난 8월 1일 취임한 연규월 병원장은 75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이화의대 신경정신과
[1L]영동 세브란스 병원은 타 대형 대학병원들에 비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83년 개원 이후로 알차고 단단하게 발전해 오면서 강남주민 곁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 왔다.금년 2월에 부임한 김광문 원장도 부임이후로 대형 병원을 쫓기 위한 호텔식 친절과 최첨단 시설보다는, 정확한 치료와 양질의 의료를 베푸는 데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금년 6월부터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PET) 진단을 시작하여 첨단 진단의 대열에 올랐다. “PET는 CT나 MRI같이 인체내의 구조를 영상화하여 이상 부위를 찾아내는 것이
[1L]시원한 맥주의 계절 여름을 보내고 이제 본격적인 와인의 계절 가을이다. 선명한 색상과 진한 향, 부드러운 맛까지... 와인 애호가들도 가을은 단연 와인의 계절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할 정도로 와인 맛의 깊이가 더욱더 깊어지는 계절이다. 가을과 와인 이 두 가지에 단어에 수줍은 듯한 미소가 썩 잘 어울리는 의사가 있다. 가을의 편안함과 와인의 진한 향을 가진 의사, 순천향의대 신경외과의 조성진 교수다. 막판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어느 날, 역삼동 세브도르 주류 백화점에서 MD 최초 음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붉은 와인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