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우리에게 미소로 손짓하곤 한다. 화창한 봄날에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공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힘입어 활짝 피어나는 꽃들은 확실히 봄의 미소이다. 이렇게 봄의 미소, 꽃의 미소라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꽃의 여신 ‘플로라(Flora)’다.이러한 봄과 꽃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은 이탈리아의 화가 보티첼리(Sundro Botticelli, 1444~1510)이다. 그의 작품 ‘봄 (La Primavera, 1482)’에 나오는 식물은 무려 500여종으로 봉오리를 펼친 꽃송이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1869~1954)는 북(北)프랑스의 카토에서 출생 되었다. 마티스는 원래 파리에서 법학(1887년 - 1889년)을 공부하였는데 1890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파리로 나가)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였다. 1892년에는 파리의 장식미술학교에 적을 두고, 미술학교의 수험준비를 하였으며, 또 아카데미 쥘리앙에서는 부그로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그 아카데믹한 가르침에만 만족할 수 없었던 그는 루브르미술관에 가서 모사(模寫)에 힘쓰고 있었다, 그
옛 부족사회에서 코는 ‘혼(魂)이 다니는 길’로 생각해 매우 중요시 하였으며 아직도 이런 생각을 믿고 있는 증거로 영국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옆에 있던 사람이‘신의 가호가 있기를!’하고 말해 재채기를 통해 지녔던 혼의 일부가 콧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를 바라는 인사로 되어있다.이렇게 코의 기능을 중요시 하였으며 또 코에는 그 사람의 감정이 표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눈이나 입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기는 하나 코에도 얼굴 전체에서 보는 것과 같은 표정을 나타내는 근육이 있어 나름대로의 표정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전기 작가인 바자리(Giorgio Vasari 1511-74)는 자기가 쓴 ‘르네상스의 미술가 열전’(1568)에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미술의 절정에 이룬 화가는 라파엘로(Sanzio Raffaello 1483-1520)와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라고 두 화가를 극찬하며 앞으로도 이들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는 화가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후배화가들은 이들의 그림을 모방하는 것이 그림을 잘 그리게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했다. 기존화가의
[1L]▲ 스텐비크 작: ‘정물 ; 바니타스의 알레고리’(1640) 런던, 국립 미술관중세 이전의 옛 사람들은 죽으면 ‘호모투트스’라 해서 몸과 영혼이 한 덩어리 되어 마치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상태로 있게 된다고 생각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병으로 고통 받고 죽음이 다가와도 그것을 겁내지 않고 저주하지 않았으며 조용히 이를 맞이하였다. 죽음에 대한 개념은 개인 또는 조상의 죄에 대한 신의 벌로서 또는 악마의 유혹에 의해서 병이 생기고 죽는 것으로 생각했다. 죽은 사람이 상하지 않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상태로 있다는 것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국립미술관은 다른 나라의 국립미술관과 같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세계적인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자기네 나라의 미술 작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회화 부분에 있어서는 15세기에서 17세기의 작품을 주로 소장, 전시하고 있다. 그것은 17세기가 네덜란드 국력의 황금 시대였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 시기에 렘브란트를 위시한 여러 명의 거장이 출현하여 세계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 네덜란드 회화의 발전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1L]말셀 뒤상 작: 'LHOOQ복제', 1919, 필라델피아 미술관한달 후에는 돌아온다던 마르케스는 석 달이 넘어도 소식이 없었다. 그 사이에 경찰은 루브르 박물관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면서 페르지아나 란체로티 형제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사를 받았으며 가택수색까지 받았으나 무난히 넘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궁금한 것은 장차 도난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즉 장물아비에게 팔아넘길 것인지 아니면 루브르 당국과 교섭하여 그림 값을 받아낼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어 조바심이 가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한편 미국으로 간 마르
[1L]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모나리자'1503-05. 파리, 루브르 박물관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천재적인 사기꾼 마르케스와 마르세이유 출신의 천재적인 그림의 복제 기술을 지니고 있는 이브쇼트롱의 두 사람은 스페인의 명화를 복제하여 이를 파리의 사교계를 통해 마치 원작의 도난품으로 속여 거액의 돈을 벌었다.마르케스가 이번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그림 ‘모나리자’(1503-05)의 복제를 부탁했는데 그것도 무려 6장이나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부탁을 받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천재적인 사기꾼 마르케스와 마르세이유 출신의 천재적인 그림의 복제 기술을 지니고 있는 이브쇼트롱의 두 사람은 스페인의 명화를 복제하여 이를 파리의 사교계를 통해 마치 원작의 도난품으로 속여 거액의 돈을 벌었다.마르케스가 이번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그림 ‘모나리자’(1503-05)의 복제를 부탁했는데 그것도 무려 6장이나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부탁을 받은 이브쇼트롱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법에 관한 자료를 헌책방에서 사 모았는데 그중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짧고 격정적인 삶을 사는 동안 화가로서 온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으며 또 주위 사람들로부터는 철부지 시골뜨기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자로, 맹목적인 고집쟁이로 냉대 받는 속에 생을 마쳤으며, 그의 그림이 인정되고 그의 인간성이 이해되기까지에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1L]'해바라기'1889, 낙찰가 2,475파운드(약 580억원에 해당,1987)그는 인생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이를 화폭에 담았고 자기 자신의 생사관을 그림으로 뚜렷하게 표현했으며 또
[1L]비게 레브른 작: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1770) 베르사유 궁 미술관프랑스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1755-1793)는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다섯 번째 자녀로 태어났다. 1770년 15세의 나이에 당시 왕세자였던 루이 16세와 결혼하였는데 그 당시의 왕비의 모습을 화가 비게 레브른(Louise-Elisabeth Vigee-Lebrun 1755-1842)이 그녀의 초상화를 그렸다. 18세에 왕비가 되었고 21세에 임신할 때까지 7년 동안 루이 16세는 몸의 병 때
이집트는 새로운 왕국이 시작되는 18대 왕조에 이르러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혁명적 미술을 탄생시켰다. 이 새로운 미술은 아메노피스(Amenophis) 혹은 아멘호테프(Amenhotep) 4세(기원전 1380~1362)에 의한 것으로 일명 '이크나톤'으로 알려진 왕에 의해 단행된 대종교 개혁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이크나톤은 이집트에서 숭상해온 전통적인 신(神) 아멘(Amen)을 폐지하고 아톤(Aton)을 새로운 유일신으로 선포하고 아멘 신의 우상과 신전을 파괴했으며 또한 아멘 신의 이름을 신전과 심지어 파라오 자신의 이름에서조차 지워
[1L]파손된 채로 진열된 파르테논 대리석 조각국제형사경찰기구(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 ICPO)의 집계에 의하면 도난당한 미술 작품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연간 수십억 불에 달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암시장에서의 거래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국제 범죄 조직에서 마약 다음 가는 중요한 수입원임에 틀림없다고 한다. 범죄학에서는 각종 미술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미술범죄(Art Crime)'라 하고 이에는 미술작품을 둘러싼 사기, 절도, 약탈, 강탈 ,위작 그리고 예
[1L]티에폴로 작:'십자가를 운반하는 그리스도'(1737~1738), 베네치아,세인트 알비제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형장으로 끌려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로했다는 전설에 나오는 예루살렘 여성의 이름은 베로니카(Veronica)이며 그녀에 관한 이야기가 성서에는 나오지 않는다. 가톨릭의 기도문 '십자가의 길' 제6처에 나오는 '피땀으로 물들어 걷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군중 속에서 달려 나와 얼굴을 닦는 천을 바쳤더니, 예수는 그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다시 돌려주었는데, 그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새겨져 나왔다.'라고 기록돼 있다. 즉 가
구약성서 외경에는 아름다운 여인 유디트(Judith)가 조국을 구출하려고 자기 몸을 희생해 적장을 살해하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장면이 나온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마치고 돌아온 후 얼마 되지 않아 바빌로니아 왕국의 침공을 받았는데, 이때 침략군을 총지휘한 사령관이 바로 홀로페르네스(Holofernes)다.이웃나라들은 바빌로니아 군대에 모두 항복했으나 이스라엘만은 강하게 항거했다. 이에 화가 난 홀로페르네스 군대는 집집마다 쳐들어가 남성들은 살해하고 여성들을 겁탈했으며, 재산과 귀중품은 모조리 약탈하고 조금이라도 저항하
[1L]루벤스 작:'골리앗을 내려치는 다윗'(1616) 로스 앤젤스, 노르톤 시몬 미술관다윗(David)은 베들레헴의 이새의 아들로 양치기였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양떼가 사자의 습격을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혼자 사자를 추격해 죽이고 가축을 구하는 일이 많았다. 또한 다윗은 훌륭한 음악가였다. 그는 노래를 잘했을 뿐 아니라 가축을 돌보는 무료한 시간 동안 독학으로 배운 하프로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노래를 들으려고 사람들이 멀리서 오기도 했다.이 양치기 소년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르곤(Gorgon)들의 얼굴은 지독하게 못 생겼고, 이는 돼지 이빨이고 놋쇠같이 거친 손을 가졌으며, 머리카락은 뱀이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이 괴물을 한번 보기만 하면 당장에 돌로 변해버린다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고르곤은 스테노(Sthenno), 에우리알레(Euryale), 메두사(Medusa)의 세 자매를 가리키는데, 그중 메두사만이 그리스 신화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그것은 세 자매의 고르곤 중에서 다른 두 자매는 불사신이며, 메두사만이 죽을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
[1L]푸생 작:'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있는 풍경'(1648),파리 루브르 박물관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Orpheus)는 시인이며 음악가로 명성이 뛰어난 인물로 북부 그리스의 트라키아 출신이다. 그의 수금(竪琴) 연주와 노래 실력이 어찌나 아름답고 탁월했던지 인간과 동물을 매료시켰음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나무나 바위도 감동돼 주변에 모여들었다고 할 정도다. 오르페우스는 무사이 여신 중 한 명인 칼리오페와 아폴론(일설에는 트리비아의 왕 오이아그로스)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황금 양털 가죽을 찾아 나선
[1L]구스타브 모로 작: '출현'.1876,파리,루브르 미술관세례 요한은 헤로데 왕과 헤로디아 왕비의 부정한 결합을 맹렬히 비난하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러한 세례 요한의 독설과 인신공격적인 행동에 앙심을 품은 헤로디아 왕비는 어떻게 해서라도 요한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하고 모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헤로디아는 남편 헤로데 왕이 의붓딸인 살로메의 춤에 홀딱 반한 사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살로메에게 어떤 부탁을 해도 왕이 거절할 수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라고 부추겼다.헤로데는 아름다운 살로메의 춤추는 모습만 보면 넋이 나가곤 했는데
[1L]카라바조 작:'골리앗의 목을 쥔 소년'(1610)로마, 보르게제 미술관[2L]두개숭배(頭蓋崇拜)는 인류의 초창기부터 나타나 사후의 참수(斬首,decapitation, beheading)가 구석기시대에 벌써 이뤄진 흔적이 남아 있다. 즉 조상숭배로 조상이 사망하면 그 두부를 참수해 여러 가지 장식을 해 이를 집에 모시고 경배하는 것이 일종의 의식화되어 있었는데, 특히 마우리 족들에 있어서는 이러한 의식의 유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그런가 하면 참수는 인육식(人肉食)의 특권적 대상무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뇌를 꺼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