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매체엔'병풍'이란 말이 유행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막상 가자니 두려움이 앞서고, 실제 가봐도 고생길의 연속이다. 먹고, 입고, 자는 일, 어느 하나 수월한 것이 없다. 그래도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라 했던가, 처음에 견디지 못할 것 같더니 금새 적응이 되어버렸다. 어느덧, 쫄다구들도 하나, 둘씩 늘어나던 어느 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꽃미남' 쫄다구가 한 명 들어왔다.6주간의 신병교육을 받고 왔을텐데도, 얼굴빛은 구리빛이 아닌 크림색깔의 광채가 돋았으며, 사슴 같은 눈에, 체구도 아담한 미소년이었다. 물론
2002.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