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서양미술은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영국의 산업 혁명으로 인한 자유주의 사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미술계에 있어서도 억압 되었던 종교와 왕권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과 주관을 지향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어 고전파, 낭만파, 자연파, 사실파, 인상파, 신인상파, 후기 인상파 등 다양한 화파를 낳게 하였다. 이러한 예술사조 속에 태어난 낭만파 미술(Romantic Art)은 합리주의에 반대해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성을 중요시해 격정적인 구도와 강렬한 색조로 인간의 개성과 감정을 감각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화파다. 낭만주의
신라 토우(土偶)는 대략 5~6세기에 만들어진 신라인들의 독특한 예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치 초등학생이 찰흙장난을 한 것처럼 서툴고 단순하게 보일 런지 몰라도, 그러나 그 적당한 단순함 속에는 분명 어떤 역동적인 몸짓언어가 함축되어 있어 돌리려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시 다가서 자세히 살피면 6cm 내외의 작은 흙 인형이 결코 범상치 않은 자신감 넘치는 미학에 경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단순함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력, 대상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미적 감각, 얼굴 표정에 깃들어 있는 익살과 해
원래 가족이라는 용어는 부모형제와 같은 혈통을 지닌 사람들의 번식단위를 표시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가족의 공간적 영역인 가정이란 가족의 번식지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 있어서 가장 안정되고 행복한 공간적 영역이 바로 자기 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생활한다 해도 일주 정도가 지나면 귀소(歸巢)본능이 발동되어 ‘집에 가고 싶어 죽겠다’는 말을 하게 되며 자기 집이야 말로 자기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공간적 영역임을 실감하게 되며 ‘sweet home’이라는 용어도 나오게 되었다.자기 집이라는 공간에 있어도
사람의 다리(leg, limb)는 골반의 고관절(股關節)과 연결된 부위에서 발목부위까지를 말하며 대퇴와 하퇴로 나누어진다. 몸무게를 받치는 것과 걷는 작용을 하는 대퇴골(大腿骨), 슬개골(膝蓋骨), 경골(脛骨) 및 비골(骨) 등의 4개의 뼈와 대퇴부에는 19개의 근육 그리고 하퇴부에는 10개의 근육으로 구성된다. 다리의 관절은 결합이 강하므로 운동범위는 제한되며 신속성이 떨어진다. 성인 남자는 여자보다 팔다리가 모두 비교적 길고, 특히 대퇴(大腿)보다도 하퇴(下腿) 쪽에 차가 크다. 다리는 고관절을 중심으로 대퇴는 굴신(屈伸), 회
팔(arm, brachium)이란 원래 보행에 쓰이던 다리에 대한 말로서 사람 및 원숭이류의 전지(前肢)를 말한다. 팔의 앞부분의 손가락은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발달되어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보아 어깨와 손목 사이의 부분으로, 꺾어지는 팔꿈치에서 위쪽을 상완(上腕) 또는 상박(上膊)이라 하며, 아래쪽을 전완(前腕) 또는 전박(前膊)이라 한다. 상완은 1개의 상완골이 축이 되고 있지만 전완에서는 요골(橈骨)과 척골(尺骨)이라는 두 개의 뼈가 평행하게 축이 된다. 팔의 근육은 팔을 굽힐 때 동원되는 굴근(屈筋), 펴는 신근(伸筋), 돌리
사람의 머리(頭部 일명 고개)란 형태적으로는 경부(頸部;목)에서부터 위쪽의 두개골로 구성되는 부분을 머리라고 하며, 이에는 얼굴(顔面 )도 포함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가 일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움직이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경부에 분포하는 근육에 의해서 좌우된다. 사람에 있어서 얼굴을 보이는 방향성과 그 사람의 취향과는 상당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사진첩을 보면서 얼굴의 좌측과 우측의 어느 쪽을 더 많이 보이고 찍었는가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에는 얼굴의 우측을 많이 보이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 몸의 우
사람들은 외부에서 얻는 정보의 약 70%는 시각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지닌 감각 중에서 시각이 이처럼 뛰어난 역할을 예로부터 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12세기까지 서구에서는 촉각우위의시대가 지속되었다. 그것은 귀족이나 농민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현세는 물론이고 내세에 있어서의 신의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성유물(聖遺物)이나 교회의 제단 및 기둥 또는 성상 등에 무엇보다도 손을 내밀어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성스러운 물건과의 접촉하면서의 기도로 자기의 소원은 성취 될 수 있으며, 구제력이 있기 때문
사람의 몸과 마음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이것을 심신일여(心身一如)라는 말로 표현된다. 사람이 긴장하고 있을 때는 몸의 근육 특히 어깨와 얼굴의 표정근이 굳어지며 반대로 기분 좋을 때는 근육이 이완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신일여의 증거이다. 따라서 사람의 몸에 손을 대보면 그 감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또 와 닿는 사람의 손길에 의해서 그 사람의 마음의 진실이 전해지는 것이다. 사람에게 애정 어린 손으로 접촉하는 것을 애무(愛撫, endearment, caressing, petting, necking)라 한다
누구나 어려서는 간지럼(tickling) 타기를 하며 놀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간지럼 타기는 어머니가 아기에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라서는 친구들과 노리로 하게 되며 성인이 되어서는 연인들 사이에서 하게 된다. 이렇듯 간지럼은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며 낯이 선 사람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 따라서 간지럼의 몸짓언어는 한마디로 친밀감의 표현이며 그것이 더욱 친밀해 질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애정이 담긴 행위 이지만 간지럼에는 두 요소가 함축되어 있는데 그 하나는 웃음이라는 궁
사람들은 불안하고나 긴장이 높아지고나 당혹스러울 때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몸에 손을 대게 된다. 이러한 손과 몸의 자기접촉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갓난아기시절로서 아기는 자기의 몸을 인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자기 몸에 손을 댄다. 그러나 실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던 태아시절에도 손을 입이나 얼굴에 대건하였으며, 태어나서 깨어있는 동안의 약 20%라는 시간은 손을 얼굴에 댄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행하는 자기 자신의 신체접촉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하게 되는 것은 얼굴과 손의 자기접촉인 것이다. 손을 얼굴에 댄다는
[1L]사람의 몸 가운데 가장 활발하고 부단하게 움직이는 부위는 아마도 손일 것이다. 즉 손은 지칠 줄을 모르고 사람의 생각대로 하기위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래서 통계에 의하면 한평생 손이 구부렸다 폈다하는 굴신운동(屈伸運動)의 회수는 무려 2,500만 번이나 된다고 한다.사람의 손은 27개(양측 54개)의 작은 뼈들과 그물같이 퍼진 인대(靭帶), 그리고 근육과 가느다란 신경으로 구성되며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도 뇌와의 신경접속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손을 사용한 몸짓이나 몸놀림에는 그 사람의 솔직한 마음이 표현되게 되어있으며 열이
[1L]자기접촉이란 자가 자신의 몸과 몸이 접촉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의 몸과 접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타인과의 신체접촉은 선뜻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또 대개 자기가 행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행한다. 그러나 자기접촉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루어진 자기접촉에 대해서 거의 인식하지 못하여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자신을 어루만지거나, 붙잡거나, 껴안는다 해서 자신에게는 별로 느낌이 가는 것이 없다. 그러나 자기접촉이 무의식적인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중요하지 않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