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칼국수 집에 갔다. 오랜만에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하니 기분이 참 좋았다. 칼국수와 만두를 거의 다 먹었을 즈음,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조잘거리며 식당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아이들의 머리에 방울이 뿔처럼 달린 머리띠가 달랑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그 여학생들은 빨간 도복을 모두 맞춰 입었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전해져서 나는 아이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딸과 아들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밖으로 나가는 아이들을 따라 나의 눈과 마음도 같이 따라갔다. 전면이 유리로 된 식당 앞에는 그 아이
우리 조상의 얼과 혼을 막걸리 한잔에 담아 술잔을 부딪치는 순간,나를 찾았다. “나라 사랑,막걸리 사랑”-“막걸리 한 잔이 기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다!”-나라 사랑 막걸리 사랑(줄임말: 나막사) 김현풍 총재의 지론(至論)이다.나막사는 18일 오후 6시 산해진미에서 8월 정기모임을 갖고 중고왕(주) 김태복 회장을 새 부총재로 위촉하고, 새로운 사업 계획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나막사 김현풍 총재(김현풍 치과원장)는 이날 모임에서 “막걸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술이자 우리 민족의 얼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엠디저널] 매독(梅毒)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모두 시필리스 (Syphilis)라고 한다. 그 어원은 그리스신화의「시필루스」라는 젊은 양치기 청년에서 시작된다. 양을 치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태양의 신 아폴론의 제단을 몰래 없애고 그곳에다 자기가 섬기는 양치기의 신의 제단으로 삼았기 때문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서 저주와 천벌로 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병이란 것이 매독이었던 모양인데, 그 당시에는 정확한 병명 이 붙었던 것이 아니다. 그 청년의 병의 경과가 천벌로 혹독했기 때문에 그 청년의 이름 ‘시필루스’
[엠디저널] 봄꽃들이 다 져버린 오월 하순 어느 날, 산을 오르다 말고 관목 숲 아래에 바위에 드러눕는다. 낮은 자세로 누워야 잘 보인다. 아주 작은 종 모양으로 조롱조롱 매달린 수줍은 하얀 꽃들의 전치를 보기 위해서다. 나비들이 바삐 날아들고 벌소리도 천군만마처럼 들려온다. 부담 없이 편안한 꽃향기는 코를 거쳐 폐를 가득 채운 뒤 심장까지 거침없이 가득 채운다. 이렇게 많은 꽃송이에 둘러싸여 현혹당해 본 일은 평생 처음이다. 이런 가식 없고 원초적인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여러 문학작가 들이 시나 소설에 담았다.“꽃이 만개한 때죽나
[엠디저널] 이동식 선생님은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말에 빗대어 ‘부부는 이심이체(二心 異體)’ 라고 말씀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이 화합하는 길이라고본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공감이 최선일까요? 공감을 넘어서 남과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마음이 둘이었을 때 오는 갈등과 힘든 것이 아예 사라지겠지요. 남과 몸이 하나 되기는 불가능하지만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 예가 불교 경전에 나옵니다. 고싱가살라 짧은 경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엠디저널] “재수 옴 붙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옴에 옮으면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이어서, 좀처럼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나쁜 일의 비유로 많이 쓰이다가 도무지 재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현대사회에 들어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그 빈도가 줄였지만 여전히 옴이 있다. 두피 옴이란 진드기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감염증이다. 암컷 옴 진드기는 피부표면 바로 아래에 평균 30-5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이 부화되면 유충은 피부표면 밖으로 나와 다시 퍼지고, 증상을 유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켜 감염을 확산시킨다. 옴은 감
[엠디저널]폐경기 이후 심장관리가 필요하다폐경 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동맥강화가 늦게 발생해 이와 연관된 심장병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동맥경화에 의한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60~70대에 가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어진다. 따라서 폐경기 후 심장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 심장병 발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이상지질혈등,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을 잘 조절한다는 전제 아래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3.5배 낮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여
[엠디저널] 암 환자들은 질병과 힘든 항암 치료 과정으로 인해 피곤과 허약감, 무기력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환자들의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장한다. 그러나 암 환자들에게 휴식만이 최선은 아니다.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체력 단련이나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그러나 암 환자는 병을 앓고 치료하면서 전신 쇠약을 겪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심폐 기능이 약해지며, 근육들이 위축되어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그래서 체력을 회복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
[엠디저널]齒-痴(치-치) 솔루션 – 잇몸 관리만 잘해도 치매 예방할 수 있다.Dementia and cognitive decline are risk factors for poor oral health.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가끔 양치질을 잊어버리거나 칫솔과 치약 사용법을 기억하지 못한다. 입안 건강과 청결은 잇몸을 건강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하며, 건강한 치아로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치매(dementia)를 예방한다. MD저널은 노인 인구 1천만시대를 맞아 ‘구강건강과 치매의 상관 관계 (The relat
[엠디저널]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의 증가는 의료비 지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겨 주고 있다. 고령화 과정은 종종 만성 질환의 유병률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며 결과적으로 의료 비용을 증가시킨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 요양의 수요가 확대되어 의료비 지출이 증가한다. 고령 환자는 다양한 의료 전문가의 치료를 필요로 하여 다약제를 사용하므로 prescribing cascade같은 문제를 종종 발생시키는 등,
[엠디저널] 과학이 발달하며, 사람들은 이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 만 세상이 이렇게 발달해도 아직까지 완벽하게 우리 몸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늘어난 수명에 대한 딜레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할 부품이 없다면, 가지고 태어난 것을 제대로 가꾸어야 하는 법. 기초부터 탄탄하게 관리하는 것은 필수다. 이를 위해 '패시브 스트레칭'을 교육하고 있는 바디웍트레이닝협회의 강석원 원장을 만나보았다.스트레칭, 그 쉽고도 어려운 운동당금 내 몸을 관리한다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건
[엠디저널]매일쌓이는독, 몸 속 독을청소해야건강을얻는다늘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안 좋은가? 비만이 걱정이고 다이어트가 평생 관심사인가? 남모르게 아토피를 앓고 있거나 피부질환이 있는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봐도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 ‘스트레스성이다’ ‘신경성이다’ ‘만성질환이라 그렇다’ 등의 대답만 듣고 오는가? 유기농 식품, 슈퍼푸드 등 몸에 좋다는 먹을거리가 넘쳐나고 수백 수천 가지 다이어트 방법과 식이요법이 최신 트렌드로 검색되는 시대인데, 왜 이유 없이 아프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우리 몸이 영양소를 소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