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하지 않아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오래 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은 사랑으로 남게 해 주오(2절)내가 아플 때보다 네가 아파할 때가 내 가슴을 철들게 했고너의 사랑 앞에 나는 옷을 벗었다 거짓의 옷을 벗어 버렸다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오래 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남게 해
(1절)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 자라(2절)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3절)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4절)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긋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봄이 무르익고 있다. 산에 들에 꽃이 활짝 피고 푸른 잎이 꽤 무성하다. 농가, 산촌, 과수원들도 손길이 바쁘다. 이 맘 때가 되면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 서수남·하청일 노래의 이 떠오른다. 서정적이면서 봄 냄새가 물씬 나는 곡이다. 이 노래는 1972년 창작동요로 태어났다. 원래는 8분의 6박자 바장조의 서정 동요다. 동요로 작곡된 것이지만
(1절)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홀로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하염없이 무엇을 생각 합니다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2절)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하염없이 무엇을 생각 합니다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화가 여가수’ 정미조(62·수원대 서양화전공 교수)가 20대 중반에 취입한 대중가요 은 들을수록 마음
(1절)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감자 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 빛이 젖어드네(2절)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 구비냐무정천리 눈이 오네 유정 천리 꽃이 피네 가수 박재홍이 부른 는 노래가 나온 지 올해로 50년이 된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구수한 맛이 난다. 4분의 2박자의 트로트 곡으로 멜로디가 복잡하지 않고 부드럽다. 노랫말 역시 사뭇 ‘자연’에 가까이 가려는 분위기다. 노래는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때로는 보고파지겠지 둥근 달을 쳐다보면은 그날 밤 그 언약을 생각하면서 지난날을 후회할거야산을 넘고 멀리멀리 헤어졌건만바다 건너 두 마음은 떨어졌지만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은 잊을 수는 없을 거야산을 넘고 멀리멀리 헤어졌건만바다 건너 두 마음은 떨어졌지만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 잊을 수는 없을 거야우리는 숱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이별은 예고 없이 온다.
(1절)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 그 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 정답던 님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2절) 꽃잎은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보는 사연은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 온 가슴에 뜨겁던 님의 입김 너무나도 차가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2009년(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의 시작은 정초, 한 달의 시작은 초 하루날, 하루의 시작은 새벽이다. 동이 트기 전 새벽은 잠에서 깨어나 그날의 채비를 차리는 적막의 시간이
(1절)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봉선화라 부르리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가슴 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2절)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봉선화라 부르리더 이상 참지 못할 외로움에젖은 가슴 태우네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 하리 봉선화 연정 봉선화 연정 1988년에 발표된 은 김동찬 작사, 박현진 작곡, 현철 노래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디스코 풍으로 노래방의 인기곡 리스트에 올라있다. 2007년 MBC가 뽑은
(1절)누구나 웃으며 세상을 살면서도 말 못할 사연 숨기고 살아도 나 역시 그런저런 슬픔을 간직하고 당신 앞에 멍하니 서 있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소리 내어 울어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어서 (2절)저 마다 처음에는 사랑을 하면서도 쓰라린 이별 숨기고 있어도 당신도 그런 저런 과거가 있겠지만 내 앞에서 미소를 짓내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소리 내어 울어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어서 언제 한번 그런 날 올까요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울어 울어볼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잤더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었나 안 오시뇨 달맞이 가잔 뜻은 님을 모셔 가잠인데 어이타 우리 님은 가고 아니 오시느뇨 하늘아 무너져라 와르르 르르르 르르르 르르르 잔별아 쏟아져라 까르르 르르르 르르르 르르르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잤더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었나 안 오시뇨 굿거리장단의 대중가요 노랫말 표현이 아주 재미있다. ‘봉황을 보잤더니’ ‘어이타’ ‘안 오시뇨’ 등은 친한 사람들을 만나 주고받는 대화의 한 부분인 듯하다. 노래 도입부의 첫 단락도 그렇지만 ‘하늘아 무너져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