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은 자동으로 이뤄지고 굉장히 빨리 미세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관찰력이 좋지 않으면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을 잡을 수가 없어요. 그 순간을 못 잡으니 처음 일어난 생각에 이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생각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 게 보통 명상입니다. 명상을 해보면 처음 깨닫는 것이 ‘내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나!’입니다. 이전에도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긴 했지만 자각하지 못하던 것을 명상을 하면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겁니다.자기한테
[엠디저널] 주춧돌만 남은 절터에 겨울이 찾아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도무지 굴참나무 잎들은 떨어질 줄 모르고 붙어있다. 아름드리 굴참나무 아래에도 발목이 묻히게 누런 잎들이 쌓여 따뜻하게 땅을 덮고 있다. 도대체 굴참나무 잎들은 왜 그렇게 많으며, 덮어주어야 할 존재들이 그렇게 많단 말인가. 발길로 참나무 낙엽들을 헤집자 꿀밤들이 소복이 쌓여 있다. 하나 같이 모두 토실토실하다. 후세를 남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도토리들이 필요할 이유가 없다. 애초부터 다람쥐나 청설모에게 보시(普施)하려고 그리 많이 달렸음이 틀림없다.
[엠디저널] ‘야다손씨피지선모반’이란 피지샘모반, 기름샘모반, 지선모반, 야다존지선모반 으로 불리우며. 두피 또는 드물게 안면에서 볼 수 있는 표피성 모반으로서 사춘기 또는 성년기 초기에 성장하며, 드물게 기저세포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신생물로 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출생 시 머리 및 얼굴에 발생하는 과오종으로 다양한 표피와 피부부속기로 분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은 종양으로 30세 이전의 젊은층, 특히 10세 전후에 호발한다. 임상적으로 병터는 편평하며 대부분 털이 없는 피부색이나 황색의
{엠디저널] 돌연사는 증상이 나타나고 한 시간 안에 사망하는 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한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생기는 관상동맥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뇌사 상태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때문에 식생활 습관 개선,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평소 심장 관리로 돌연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 관상동맥 질환돌연사는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 발생한다. 주로 이른 아침에 많이 일어나고, 남자가 여자보다 4
[엠디저널] 광고는 소비재 제품 판매를 위해 탄생했다. 그 후로 광고는 무한 발전을 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시대의 흐름과 같이하여 광고 형태도 많이 바뀌고 있다. 사용하는 매체도 변했고 광고의 내용과 질도 엄청난 변화를 했다.광고의 정의와 사용 매체, 광고 시기, 광고 효과 등등은 수많은 연구가 있었다. 따라서 독자들도 광고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병원 광고에 국한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종전 병원 광고에서는 병원의 지리적 이점과 의술의 우수성, 장비의 첨단화 등을 알리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최
[엠디저널] 대장암은 서구에서 흔함 암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육식과 고지방식을 즐기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세포의 변성을 촉진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대장암은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이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양호한 반면,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69%로 감소하고, 원격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1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맞다. 80%이상이 대장 용종에서 암으로 진행하므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전암성 병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지도 2년이 되었다.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일상은 좀더 활기를 띄게 되었지만/ 확진자는 크게 증가하고 / 더불어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마저 등장하는 걸 보면서 / 이제는 코로나와 같이 공존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 환자를 보면서10여년 동안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예방하고 /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한다. 세포를 보호하는 방어벽우리 몸은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쉽게 침투할 수 없게 하는/, 마치 성벽과 같은 방어벽들이 많이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A군은 작년 3월만 생각하면 배가 아파온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주 배가 아팠던 A군은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겪으면서 며칠째 심한 복통에 시달렸었다.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약을 먹고 넘겼지만 다음 날 수업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 보건실까지 찾았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119를 타고 도착한 응급실에서 급성충수염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응급 수술을 받고 일주일 후에야 다시 등교를 할 수 있었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배가 아픈 증상을 겪게 된다. 우리 배 속에는 위, 간, 담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주로 시행되는 1차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이고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이 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이런 치료가 잘 듣지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김민희 교수와 함께 아토피피부염의 한방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아토피피부염이 만성화, 심한 가려움부터 시작소아 시기에 첫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특성은 먼저 피부병변이 나타나고 이후
‘우리 아이는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에요’, 이와는 상반되게 대다수의 부모들은 아이의 음식 과다섭취에 관대하다. 성장기인 만큼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균형적인 식단과 충분한 칼로리 소모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때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는 ”음식이 귀하던 과거와 달리, 영양 과잉과 함께 간편식·인스턴트 위주의 불균형적인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영양체계를 무너트리는 등 소아비만 발병 연령대를 점차 낮추고 있다“며 ”소아비만은 성장속도를 오히려 늦출
따듯한 봄 날씨를 만끽할 새도 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로 되어 있어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호흡기,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체내에 침투하면서 혈액순환 불균형 및 발기부전 증상까지 초래한다.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체내에 침투한다. 미세먼지처럼 입자 크기가 작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코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한다. 이후 폐포에서 산소, 이산화탄소 등이 교환될 때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에 섞여 들어간다
아이들의 ‘시기능’은 이른 시기부터 발달한다.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완성되어 간다. 시력, 색각(색을 분별하는 감각), 입체시(입체감) 등의 기본적인 시기능은 생후 3개월경부터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만 7세 이후부터 만 12세까지 발달 과정을 거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정기적인 눈 검사는 필수적이다.그렇다면 아이들의 눈 검사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소아 안과 전문의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안과 장지웅 교수는 “출생 직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눈 검사로는 부족
-백신 없고 방치 시 간경변증 거쳐 간암 발전 ‘위험’-혈액전파 차단하고 정기검진으로 조기진단 받아야-바이러스 노출되면 85%는 만성 C형간염으로 발전-국내 간암 원인 15% 차지… 일상생활로는 감염 안돼-침술·부황·눈썹문신 등 무분별한 시술 통한 감염 많아-높은 완치율에도 낮은 치료율은 문제… 58.1%만 치료-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40~50세 이상 검사 필요C형간염은 간에 감염된 C형간염 바이러스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간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보온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때를 맞추어 털부츠나 털양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명 이런 털부츠, 털양말 들은 발을 따듯하게 감싸준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털양말 등을 장기간 착용하고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발에 땀이 차게 되고, 땀이 많이 찰수록 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런 균들로 인해 유발되는 게 발톱무좀이다. 발톱무좀이 생기면 발톱이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지며, 발톱 아래 두꺼운 각질이 쉽게 부스러지고 발톱이 갈라지기도 한다. 발톱무좀은 주로 나이든
[엠디저널] 쌩하게 추운 고추바람이 부는 날은 날씨는 춥지만 하늘은 퀭하게 맑다. 연 날리기에 딱 좋은 날이다. 방패연은 만들기도 힘들고 연줄 맞추기가 어려우니 솔개연을 만들어보자. 망가진 대나무 우산대를 진즉부터 준비해두고 있었다. 하지만 솔개연 날개 가로대로 쓸 청대나무를 구해야 한다. 가로대의 탄력성이 좋아야 연이 바람을 잘 타고 높이 날 수 있다. 우리 집에는 대밭이 없어 동생과 밤나무골 대밭으로 향한다. 바람이 불 때까지 숨어서 기다리다가, 바람이 불자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긴 대나무 하나를 베서 쏜살같이 내뺀다.
[엠디저널]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 티치아노(Tiziano Vecellio 1487?-1576)가 그린 ‘카인과 아벨’(16세기)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에는 두 근육질의 사내들이 싸우는 장면이다. 몽둥이를 들고 있어 상황을 압도하며 힘과 폭력의 미학을 생생하게 전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쓰러져 있는 사람의 머리는 이미 몽둥이로 얻어 마저 머리가 터졌으며 피가 흐르고 있다. 다시 몽둥이로 내려치려는 찰나이기에 보는 이에게 곧 있을 파괴에 대한 무의식적 아픔을 강하게 안겨주는 그림이다.이미 400
[엠디저널] 있는 그래로 자세히 보면, 외부 세계는 결코 우리에게 직접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외부 세계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사람들은 보통 외부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없어지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외부 세계가 그대로 있더라도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바뀌면 우리가 받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물론 외부 세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머릿속에 외부 세계와 관련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를 움직이는 것
[엠디너널]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를 정확히 진단한 후에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발생 원인이나 유발 원인은 없는지, 부정맥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결정한다. 이때 치료기기 사용 여부도 물론 고려한다. 부정맥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쓰는 치료기기는 인공 심박동기와 이식형 제세동기다. 인공 심박동기인공 심박동기(Pacemaker)는 심장에 소량의 전기 신호를 보내 심박동수를 늘리고 심장이 적절히 박동하게 도와준다. 이렇게 되면 적절한 양의 혈액이 온몸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전에 힘이 들어
[엠디저널] 간암은 우리나라에 흔한 악성종양 중 하나로, 비교적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나 조기 발견했을 때는 완치도 가능하므로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서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적절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대부분 2년 이내로, 예후가 대단히 좋지 않다.간암은 정산 간세포가 악성화되어 발생하는데, 주로 만성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과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발생한다. 완치적 치료를 받러라도 남아 있는 간이 간경변증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어 어깨통증 등 관절질환 통증이 증가한다.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이렇게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과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 근육들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어깨에 통증 혹은 기능 이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힘줄은 근육 횡단면이 작고 혈액 분포 역시 비교적 적으며, 바로 위쪽으로 '견봉'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