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북한 정방산 기슭 성불사(북한국보 31호) 배경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우리나라 가곡 최고봉’ 꼽혀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의 가곡 ‘성불사의 밤’은 1932년 북한에 있는 사찰 성불사(成佛寺, 북한국보 31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유절가곡(有節歌曲, 절마다 같은 멜로디가 되풀이되는 노래)이다. 깊은 밤 산사(山寺)에서 느끼는 나그네의 고독하고 애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반주의 음형은 펼친 화음형태며 주요 3화음으로 이뤄졌다. 선율의 오르내림이 적고 조용한 흐름이 이어지다 끄트머리 대목에서 높아진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상쾌하게 하면서도 상념과 낭만에 젖게 만든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대중가요 ‘가을 편지’다. 고은 작시(作詩), 김민기 작곡, 최양숙 노래로 계절분위기에 딱 맞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로 나가는 ‘가을 편지’는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시적 표현의 노랫말과 멜로디가 좋다. 고은 시인 작품들 중 노래로 만들어진 게 많지만 이 곡만큼 가을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게 없는 것 같다. 선율을 모르는 채 그냥 읽어도 그리움의 리듬이 가슴을 파
글 왕성상(편집국장)사람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초음파로 각종 종양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기술과 장비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의료계와 학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푸는 개복(開腹)이나 절개를 않고 60~80도의 열을 이용하는 시술법으로 부작용과 후유증 없이 편하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인기다. 종양의 크기, 개수와 상관없고 비수술로 효과가 뛰어나다.이런 흐름을 타고 에코헬스케어(주)(대표이사 김종성 / www.hifu.kr)가 ‘하이푸 치료분야의 선봉에 서는 글로벌 하이푸기업으로의 발돋움’이란
‘연안부두(沿岸埠頭)’는 1979년 재미동포출신 혼성노래그룹 김트리오가 부른 대중가요다. 김트리오는 이해연과 작곡가 베니 김(본명 김영순)의 자녀 김파, 김단, 김선 3남매로 이뤄졌다.조운파(본명 조대원) 작사, 안치행 작곡의 이 노래는 올해로 37년째가 되지만 남녀노소, 계층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불리고 있다. 멜로디가 부드럽고 노랫말이 쉬워서다. 1980년 김트리오의 1집 음반에 실린 ‘연안부두’는 나훈아, 윤수일, 김수희, 조관우, 윙크 등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가요에 나오는 부두는 만남과 헤어짐이 엇갈리는
‘태양의 계절’ 여름이다. 산과 물을 찾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인파가 줄을 잇는다. 국내 최대 바닷물 놀이터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인산인해다. 이맘때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추억의 대중가요 ‘해운대 엘레지’(4분의 2박자, 트로트)다.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손인호(본명 손효찬) 노래인 이곡은 1958년 첫선을 보여 크게 히트했다. ‘해운대 엘레지’(빅토리레코드)는 부산 해운대 앞 바다를 배경으로 청춘남녀의 이별을 다룬 곡이다. 노랫말에 처연한 헤어짐의 슬픔이 절절히 녹아있다. 이별의 회한이 백사장 모래와 물결
작곡가 황우루 제의로 마지못해 취입한 데뷔곡으로 대박 나키 작은 박정희 대통령 의식해 1년간 방송금지곡 묶이기도황우루 작사·작곡, 이금희 노래의 ‘키다리 미스터 김’은 트위스트 리듬으로 매우 흥겹다. 1960년대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국내 최초 댄스가요다. 이금희(본명 이대금, 1939년~2007년 2월 20일)가 1966년 발표한 이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국민가요급 곡으로 지금도 올드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키다리 미스터 김’은 트위스트 열풍을 몰고 오며 전쟁의 포화를 딛고 일어서려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즐거
우리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인 특허들을 분석·정리한 책(‘특허로 만나는 발효 식품’)을 특허청 간부공무원이었던 현직 변리사가 펴내 눈길을 끈다. 이 책엔 460여 건의 발효식품특허와 발효식품에 응용되는 곡물, 채소, 야채, 약초 등의 사진·재료정보까지 실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크게 도움 될 전망이다.저자는 대전에 있는 조식제(59) 윤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전 특허청연수원 교수). 이 책은 조 변리사가 전국을 다니며 찍은 사진과 관련특허를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해 올린 자료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책 분량은
김용만 첫 취입, 대히트… 노래 배경지 2가지 설(說)인천 옹진군, “인당수는 백령도 부근”… 심청각 건립전남 곡성군, “심청 출생지”… 해마다 심청축제 열어전오승(예명 세고천) 작사·작곡의 ‘효녀심청’은 가수 김용만이 불러 대히트했다. 4분의 4박자 룸바풍의 이 노래는 효성이 지극한 심청을 그린 곡이다. 가사는 고전소설 ‘심청전’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눈이 먼 아버지를 위해 어부들에게 팔려가는 딸 심청의 모습이 영화필름처럼 이어진다.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을 바치면 아버지
대전식약청장 등 30여년 공직경험 접목, 유관기관·단체 교류·협력 앞장間納 등 유통구조 정상화, 신제품 빠른 시장진입 지원, 협회업무 활성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사 및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사에 대한 협회의 서비스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 의료기기산업 규제 개선은 물론 정부를 포함한 유관기관·단체들과의 국내·외 교류·협력도 강화해 대외활동을 실효성 있게 펼치겠다. 특히 지구촌시대를 맞아 회원사들의 외국진출을 돕고 의료기기 제조·수입사의 동반성장을 꾀하도록 다리역할을 하겠다.”홍순욱(60) 사단법인 한국의료기기산업협
김동환 시인 1927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서정시가 노랫말박재란 1965년 취입해 히트… 일제강점기 한민족 이상향 그려생동의 계절 봄이 싱그럽다. 새들의 지저귐, 꽃 냄새가 향긋하다. 산과 들의 짙푸른 녹음,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와 밀이 푸근한 느낌을 준다. 김동환(金東煥, 1901년 9월~1958년, 함경북도 경성출생) 작사, 김동현 작곡, 박재란 노래의 ‘산 너머 남촌에는’은 이맘때의 분위기에 잘 맞는 가요다. 고향냄새가 물씬 나 여건만 되면 노랫말에 나오는 그런 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노래엔
김광호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인터뷰식품안심행정, 의료제품 안전관리, 의료제품 품질 선진화 등에 최선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과 식품?의약품행정에 초점을 맞춰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광호(58)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올해 업무방향을 ‘대국민 안심 식?약 행정’이라고 요약했다. 대상산업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며 관할지역은 충청권이다. 김 청장은 “행락철을 맞아 식중독예방, 학생들의 집단급식 위생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절별?지역별 맞춤형 식품?의약행정에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거리에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거리에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쌀쌀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며 오지 않
사업 실패한 오승근, 아내 김자옥 권유로 취입해 히트태진아 등 주위사람 도움, 가수은퇴 17년 만에 재기 성공한 노래'있을 때 잘해’(이건우 작사, 박현진 작곡)는 ‘내 나이가 어때서’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오승근(1951년 12월 20일생)의 빅히트곡이다. 4분의 4박자 트로트리듬으로 노랫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부모, 아내, 연인, 벗 등을 떠나보낸 뒤 뉘우치지 말고 노래제목처럼 살아있고 가까이 있을 때 잘 하라는 가르침의 가요다. 특히 1980년대 중반 가요계를 은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오승근이 가수로 재
글 성유창6·25전쟁 중 1952년 부산서 ‘젊은 작곡가의 밤’ 때 오현명 불러해학적 가사, 민속적 가락으로 우리나라 가곡의 수작으로 꼽혀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지프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캬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디자인은 아름답고 멋진 걸 만드는 게 아니다. 가장 창의적?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특히 불황 땐 부가가치 높이기에 꼭 필요한 최대전략이자 돈을 벌게 해준다.” 김경진(60) (주)예우디자인 대표이사(디자인연구소장, 한양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는 “디자인은 조직의 생존과 경영에 직결돼 있다”며 고객(환자) 중심의 병?의원 공간디자인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활의 기로에 섰던 많은 병?의원과 기업 등이 ‘디자인 경영’을 접목, 다시 일어선 사례가 적잖다”며 “디자인은 경쟁력을 높여주는 필수무기”라고 말했다. 병
경기도 송추 한옥에서 사과농사 지으며 전원생활 즐겨 아내 별세 후 혼자서 딸 셋 잘 키워 결혼, 손주 5명 둬 탤런트 겸 배우 임현식(70)은 47년째 국민들을 즐겁게 해준 ‘연기의 장인’이다. 1969년 2월 MBC 1기 공채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 아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감초연기자이자 인기연예인이다. 털털한 인상에 맘씨 좋은 이웃집 동네아저씨 같은 풋풋한 연기로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지난 10월 3일 방송된 MBC TV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연기장인 임현식의 한 지붕 세 가족편)에서
조영창 변리사, 국내 최대 화학·제약전문 한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합류소비자가 바로 알 수 있는 상표·서비스표·디자인권 개발·등록 중요욕심에서 벗어나 봉사정신으로 살라는 ‘단사리(斷捨離)’ 교훈을 지키면서 지식재산권 문제와 분쟁 등을 확실히 풀어주는 지재권도우미로 뛸 각오입니다. 특히 국내 최대 화학·제약·생물 전문 지식재산(IP)전문 한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대표 최규팔 약사 및 변리사)의 일원으로 조직과 고객에게 도움 되는 맞춤형변리사가 되겠습니다.”33년여 공직생활을 마감, 최근 한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에 합류한 조영창(60) 변리사는
[엠디데일리]충남 금산에 있는 양봉관련 연구개발(R&D)전문회사 비센(주)(대표이사 안창기)이 최근 대전서 열린 세계적 ‘벌 올림픽’으로 불리는 양봉분야 국제대회 때 대상과 금상을 차지해 화제다. 이번 행사엔 양봉관련 학자, 연구기관, 기업관계자 등 130개국 꿀벌전문가 1만여명이 참가했다.23일 양봉업계에 따르면 비센은 지난 15~20일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일대서 ‘꿀벌! 세계를 하나로’란 주제로 열린 ‘2015대전세계양봉대회(WBA : World Beekeeping Awards) 세계양봉연맹(APIMONDIA) 콘테스트’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차가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그늘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바람이 자면서 낙엽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아침저녁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노크한다. 꽃,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결실준비에 바쁘다. 이맘때면 뜰에 서 있는 석류나무가 떠오른다. 뜨거운 여름날 자태를 뽐냈던 석류꽃이 지면 ‘동그란 붉은 열매’가 매달린다. ‘루비로 가득 찬 붉은 주머니’로 비유되
노래하자 꽃 서울 춤추는 꽃 서울 아카시아 숲속으로 꽃마차는 달려간다하늘은 오렌지색 꾸냥의 귀걸이는 한들한들 손풍금 소리 들려온다 방울소리 울린다울퉁불퉁 꽃서울 꿈꾸는 꽃서울 알곰 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 한강물 출렁출렁 숨 쉬는 밤하늘엔 별이 총총 색소폰 소리 들려온다 노랫소리 들린다푸른 등잔 꽃서울 건설의 꽃서울알곰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서울의 아가씨야 내일의 희망 안고 웃어다오맨돌린 소리 들려온다 웃음소리 들린다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진방남 노래의 ‘꽃마차’는 71년 전 봄에 만들어진 가요다. 일제강점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