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까치는 우리 민족과 친밀한 새였다. 우리나라의 민담에서 까치는 조선시대의 민화와 설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고대국가인 고구려, 백제, 신라 때에도 까치는 자주 등장하였다. 까치는 우리 민족 정서에 근원을 둔 새이다. 21세기인 현재에도 아침에 집안에 까치가 날아와 울면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 인식되어 반가워하고 나무에 앉아 있는 그 새를 발견하는 날은 마음이 설렌다. 모두 그러 하였다.작가는 이러한 까치의 비상을 통하여 인간과 함께, 자연과 함께하는 동반의 조형적 느낌을 표현하였다. 살짝 흔들리는 비상하기 전의 날개를
[엠디저널]나의 조각에 대한 기저(基底)는 그림자이다.그림자는 자아(自我)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론적 방편으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화두(話頭)이다.대상이 없는 그림자는 존재되지 않는다.움직임이 있는 대상이건 움직임이 없는 대상이건 세상의 모든 형상은 실체적(實體的)인 입체이다. 하지만 나의 그림자는 입체를 본질로 하는 조각에서 평면이 입체로 늘 환원하며 윤회(輪回)한다. 이러한 평면성의 비실체(非實體)를 실체로 만드는 작업이 또 다른 자아를 찾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양(陽)의 빛으로 존재되는 그
[엠디저널]“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그렇다, 신체 건강은 삶을 영위하는 기본조건이다. 재물, 권력, 명예 등 인간이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원초적 ‘힘’이 바로 건강인 것이다.2200여 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소문(素問)편은 건강과 관련해 “자연의 규칙에 조화를 이루어 먹고 마심에 절제가 있으며, 행동거지에 일정한 규칙이 있고 헛되이 수고로움을 짓지 않아야 신체와 정신이 온전히 갖추어져 천수를 누릴 수 있다.(符合自然的規律 飮食夠節制 起居有常規 不過
[엠디저널]때로는 갈망하는듯한편으로 절규인듯그곳에 가고 싶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작가의 화면에서 오는 첫 느낌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Space)을 바꾸어야한다”-철학자 앙리 르페브르 (H. Lefebvre)의 ‘공간의생산’ 에서 따뜻한 공간의 부재공간은 매순간 상호작용의 통로가 이루어지는 순간의 열쇠가 된다.그리고 의식을 변화시킨다.문화연구(cultural studies)에서 공간은 새롭게 인지되고 주제를 조명한다.공간의 문화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려는 학자의 견해로 공간적 전환(spatial turn)이라는이론이 정립한다.
의미와 물질성사회에 속한 것은 모든 것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롤랑바르트 (Roland Barthes)어떤 선은 고귀하고 기만적이다.직선은 무한을 암시하고 곡선은 창조를 암시한다.색채는 더 설명적이다.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오로라 핑크(Aurora Pink)의 피그먼트(pigment, 색편)스키아파렐리 레드(Schiaparelli Red: 빨강과 자주의 중간색)의 피그먼트
[엠디저널]서양화 작업에서 사생(寫生)의 실물 작업은 직간접적인 개인의 사유 스토리로 화폭을 채운다. 반면, 동양의 인문학적 의견에서의 작가의 작업을 살펴보면 개인의 주변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약간의 유형적 사고를 갖는다.비원, 염원, 그 시대에 속한 군주의 태평성대를 기원한다.이와 함께 궁중에서 연주되는 것의 한 장르인 음악의 매력적 스토리로 이어지고 백성과 함께 즐기자는 큰 뜻을 펼쳐 세종대왕(1397~1450년 재위)이 작곡한 음악, 여민락(與民樂)의 작곡 배경도 매우 그러하다. 캔버스에 밑 작업은 아크릴과 젯소를 입힌다.
[엠디저널]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로 표기)이 미국 ‘빌보드 200(Billboard 200)’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미국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2년 연속 수상으로 화제에 오른 이후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이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으로 그들의 성공적인 업적을 축하했다. 빌보드 차트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대중성이 있으며 높은 권위와 공신력을 가진 전세계 대중음악계의 중심에 있는
작가 서정옥 개인전SOLO Exhibition- 2018년 6월 20일(수) ~ 26일(화)- 경인 미술관 제 3전시관 [엠디저널]한 시대를 지내는 예술가들은 각 분야로 넘나드는 초유의 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일상이 바로 예술가의 지도가 된다.20세기 초 가난한 예술가의 보금자리였던 파리의 몽마르트에는 피카소부터 모딜리아니(A. Modigliani), 그리고 에릭 사티(Erik Satie)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었다. 사랑의 감정 또는 죽음과 같은 테마를 일깨우는 꽃, 구름, 하늘
안방에 침대가 있고 화장대 있고거울 앞에 아내가 앉아있고건넌방에 옷장이 있고 아들들 침대 있고 침대가 비어있고거실에 소파가 있고 티브이 있고빨랫대 있고 빨래가 많이 줄었고아들 공부방에 책상이 있고 컴퓨터 있고 컴퓨터가 꺼져있고서가에 가득 책이 있고부엌에 전자레인지 있고 냉장고 있고 수도꼭지 있고 물이 똑똑 떨어지고 욕실에 샤워 부쓰 있고 변기 있고 세탁기 있고 세탁기가 웅- 웅- 돌아가고 그대로 다 있는데 아들들만 없다 잘들 있겠지 두 아들이 직장 관계로 집을 떠나 있다가 가끔 집으로 오는 생활이 시작된 것이 벌써 햇
[엠디저널]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대한민국 문화 예술상으로 ‘한국 작가상’ 제정이야기를 원고에 담는 시인으로 또한 회화 작업으로 그가 작업하며 살아오는 동안 모아 온 사재(私財)를 결집하여 예술상 ‘한국 작가상’을 제정하다.화가는 오직 화폭을 매개로 하여 쉼 없는 작업으로 호흡하며 콜렉터에게 설렘을 선사한다.한국 작가상은 금보성 아트센터 관장, 화가, 시인의 생으로 삶을 살고 있는 금보성 작가가 제정 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화단의 60세 이상의
[엠디저널]작업을 그리는 과정으로, 행위로 퍼포먼스의 길을 제시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1912-1956)은 기존의 틀을 깨고 1940년대 후반 바닥에 펼친 캔버스에 물감을 뿌리고 흘리고 붓는 드리핑(dripping) 기법을 시도하며 서양 회화사에 한 벽을 차고 나온다.대중적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물감통에 구멍을 뚫어 물감을 흘려 그린 작업은 감성과 무의식에 기댄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기법이다.물리학의 용어 카오스(Chaos)는 어떠한 질서나 잘 짜인 구조도 가지지 않은 그저 혼란스럽고
꽃이 피고 날이 화창한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로맨틱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는 계절이다. 앞서 두차례 다루었던 세계 속 공연장들로 떠나기에 최적의 계절이라 하겠지만 누구나 멀리 여행을 떠날 수는 없기에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영화나 공연 같은 문화 산책의 시간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겠다.극(劇) 속에 보여지는 극장(劇場)의 의미개봉 이후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대표적인 헐리웃 로맨틱 영화로 자리매김한 영화 에서 사업가인 리처드 기어가 거리의 여자인 줄리아 로버츠를 비행기에 태우고 샌프란시스
작가 전경철의 작업은 조각적인 모뉴먼트(Monument)를 시작으로 생활 속 공간의 빈 곳을 순수 흙 작업의 실타래로 풀어낸다. 그는 그 지역에서 품은 흙의 물성이 갖는 고유성과 공기의 느낌을 작가만의 감성과 관찰의 감성으로 빚는 예술로 생활에 밀착되어 오는 그 향연에 주목한다. 작업을 할 때 실용기물의 조형물일까! 예술 지향의 조형물일까! 테이블에 오른 도자기류 다기 컵, 주전자 본질적으로 실용적인 기물이 되지만 그 쓰임을 배제하고 구조적 조건을 비켜내면 데포르메(deformer)를 강조한 작가의 의지로 담긴다. 실용적 사물의 속
[엠디저널]도시는 가장 따뜻한 시간이 된다.노을이 있어 얼마나 다행일까!노을 속에 흐르는 이 따뜻함!하늘 위는 별이 뜨고 건축물 끝 걸린 달이 나온다.극장은 문화이다. 건축과 콘텐츠가 숨어있는 곳 그곳의 향기는우리를 지켜주는 천사를 만나는 일.내 안의 얼마나 많은 - 사랑 감사 행복그 하나, 내가 품고 있는지 확인하는 해질 녘 공연장.무대 위 사람! 그곳을 찾은 콘서트고어들(concertgoers)!공연 시간이 마치고 되돌아가는 저녁 길!우리가 지켜야하고 돌아갈 단 하나의 세계,그곳은 바로 ‘가족’이다.- editor. 양지원
【예술의 전당 4월 13일(금) - 4월 22일(일)】[엠디저널]세월의 고뇌를 안고 작업하는 지금 한국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얼마나 어려운가? 공공기관의 건축공모전은 외국계 작가들의 이력들로 가득하다. 국가 공공미술관 관장의 직책 또한 외국인에게 돌아갔다. 이는 자국의 역동성 있는 고급인력을 배제하는 일이 된다.한국 화단의 원로 박천복 화백이 역대 대통령의 인물 작업으로 부스 개인전을 갖는다. 2018년 봄 시즌에 이번 전시를 개최함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오직 인물화, 작가의 가까이 다가오는 인연으로 초상화 작업을 한다. 격동
[엠디저널]손에 쥔 IT기기를 잠시 내려놓으시고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난 해 갈무리한목련꽃 차 한 잔의 여유! 나누시죠!그 안에 녹아있는 시간의 파우제(Pause)느껴 보셨나요?봄이 오고 있는 설렘과 그 기다림을 아는 사람의 향기를!클래식과 모던의 차이오래 보아야 느낄 수 있는우리 안에 숨어 있는 가치입니다.- editor. 양지원
[엠디저널]◇ 실로 엮은 우아함, Elegance. ‘About wish’ 한지 위에 바느질. 고단하게 반복되는 되새김질은 이러저러한 많은 생각들을 동반하게 되고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깊은 스스로의 잠행(潛行)에 들게 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행위의 흔적들은 끊임없이 거듭되는 일상의 짧고 긴 호흡이며 무의식에 감춰지거나 억눌린 상처의 기억들이다. 느리지만 오래된 경험들과 교감하는 시간들이며 드러나는 형상에 자신을 투영하여 돌아보게 한다.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의 결들을 드러내는 자신
Allan Choi 작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이토록 순박한 아름다운 사랑이 우리 곁에 와 있다.우리의 봄, 그녀의 봄, 그대의 봄“타인을 정말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기껏해야 그들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사람을 알기까지」 중에서-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 미국 소설가 (1902-1968) 봄비에 흩날리는 매화의 꽃비를 보다. 나와 같을 것이라는 동질감. 간혹 그 동질감이 허물어질 때 실망하곤 했었다.그러나 나와 같을 수는 없다. 어떤 현상을 보고 느끼는 감
[엠디저널]아무 대화 없던 대지 위에 홀씨를 퍼뜨리는 봄 꽃의 주인공, 한여름 벼락과 천둥의 뇌성의 울림을 온몸으로 견디어 내어야 하는 시간 앞에 주어지는 공간 숲. 경기도 광주시에 화담숲이 있다. 계절과 구분 없는 숲과 꽃의 조화는 걷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주는 선물 숙연함을 말한다. 이혜임 작가, 그녀의 이야기는 여기에 있다.달빛의 초대조선 시대 선비들의 봄을 맞이하는 호사에 매화시회(梅花詩會)가 있다. 방에 기르던 분매가 꽃을 피우면 주변의 지인을 불러서 핀 꽃을 감상했다. 곡주를 곁들여 그 흥취를 시로 쓰고 그것을 축(軸)으
[엠디저널]황수니 (Hwang Soonie) 작가“소명(상상 할 수 있는 것을 형상으로 유인하는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란 말이 기억된다. 화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변함이 없다. 그 길의 험준함을 알기에…단지 나를 사로잡았던 일은 예술인의 삶이 아닌 부풀어진 자유로운 예술문화와 함께 동반되는 환경적인 생활의 삶이됨을 말하는 의미이다.그림 작업은 오래 전부터 소망하는 매혹적인 일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억누를 수 있는 열정의 대상이 아니었다. 아침이 오는 시간 사용의 단조로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