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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서 복원까지, 척추종양치료의 모든 것

제9회 대한척추종양연구회 학술대회 성료

  • 입력 2014.02.15 11:25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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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지난 2010년 2월 척추종양의 연구, 진단 및 치료는 물론 여러 학문 전문가들의 상호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창립됐다.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우리나라의 척추종양치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대 의학에서 가장 난해한 분야에 속하는 척추종양 치료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지난 15일 한양대학교 계단강의동에서 ‘제9차 학술대회’를 열었다. ‘Reconstruction after Resection of Spinal Tumor(척추종양 수술 후 척추복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오전 ‘Free Papers’와 ‘Special Lecture’에 이어 ‘Spinal Reconstruction: Cervical’과 ‘Lumbar and Sacro-pelvic Reconstruction(Orthopedic Session)’의 두 가지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례발표와 정리발언으로 끝을 맺었다.

대한척추종양연구회 정천기(서울의대 신경외과 교수) 회장은 “척추종양 분야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동 치료가 필수적인 만큼 평소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성 종양 전문가들의 훌륭한 강의와 활발한 증례 토론이 펼쳐졌는데, 회원들에게 척추종양 연구와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0년 2월 창립된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매년 2차례 학술대회를 열어 척추종양의 연구•진단•치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학문 전문가 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앞서 열린 8차례 학술대회에서는 ▲Metastatio Spine Tumor(전이성 척추종양), ▲Primary Spine Tumor(원발성 척추종양), ▲Caner-related bone Disease(암에 연관된 뼈 질환), ▲Spine Radiosurgery(척추 방사선 치료), ▲Stability in Spine Tumor Surgery(척추종양 수술에서의 척추 안전성), ▲Socioeconomic Aspect of Spinal Metastasis Treatment(척추 전이암의 사회•경제학적 관점), ▲Quality of Life in Spinal Metastasis Patient(척추 전이암 치료에서의 삶의 질), ▲Neurogenic Tumor(신경성 종양)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척추종양을 질환으로의 관점에서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 환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재활과 사회복귀 및 적응까지 살펴보았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인격과 삶의 질까지 돌아보는 등 기존의 학회와 차별점을 두어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매회 세계적인 척추종양 치료의 권위자를 초청했는데, 이번에는 경추수술의 대가인 워싱턴 대학의 Daniel K. Riew 교수의 특별 강연 시간을 가졌다. Daniel K. Riew 교수의 ‘Approaches to and Recontruction of the Cervical Spine for Tumors(후두부부터 경추까지 척추종양 제거 및 복원술)’에 대한 강의는 물론 국내 신경외과•정형외과 전문가들이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쳐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2010년 창립학술대회 때부터 ‘Votiong system’을 도입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일반 연구회와는 달리 연 2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학술대회를 펼치고 있다.

백광흠 신임 회장, 척추종양의 다학제적 치료 마련할 것

백광흠 신임회장한편 이번 9차 학술대회에서는 총회를 통해 한양대학교 백광흠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백광흠 신임 회장은 “지난 4년간 정천기 회장님이 본 연구회의 양과 질적인 부분에서 토양을 다져주셔서 마음이 놓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연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대한척추종양학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신경외과의 벽을 넘어 다학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척추종양수술은 척추수술과 달리 세계적으로 첨단 분야에 속하며, 척추종양환자는 매우 클리니컬한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시스템이 정착된 곳이 부족해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한척추종양연구회 창립 이후 척추종양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여러 단체에서 학문적인 교류를 요청하고 있다.

백광흠 신임 회장은 “본 연구회는 대한암학회 산하 분과 연구회로 2010년 2월 척추종양의 연구와 진단 그리고 치료는 물론 여러 학문 전문가들의 상호 이해 및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현재 척추 원발성 또는 전이암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모여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산하 학회로 등록할 예정입니다”라고 학회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재 대한척추종양연구회는 신경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회원들이 활동으로 국내 척추종양 치료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백광흠 교수는 1987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미국신경외과학회(AANS, CNS), 북미척추외과학회(NASS), 미국경추연구학회(CSRS), 대한감정학회 이사, 대한 척추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최소침습척추수술 연구회 이사, 척추종양 연구회 총무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