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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재발 위험인자 규명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위암센터(소화기내과) 전성우 교수

  • 입력 2014.03.06 15:02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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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전성우(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소화성궤양과 위암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이하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조기위암의 치료 후 헬리코박터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연구결과가 달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전성우 교수 연구팀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실한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균을 박멸한 군보다 박멸하지 않은 군에서 위장 내 선종이나 암이 재발할 확률이 약 2.3배 증가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SCI 학술지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2014년 3월호를 통해 게재되었다.

또한 전 교수팀은 이전의 연구와(기존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없애는 것이 위암을 줄인다는 결과만 있었으나) 다르게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60세 이상) 에도 균의 박멸 유무와 상관없이 재발 확률이 2.8배 증가하는 것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전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의 내시경 치료 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위장의 선종이나 조기 암으로 치료 받는 환자들은 반드시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검사 후 제균 치료를 받아야하며,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에서는 제균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추적관리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또한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1,2위를 다투는 암으로 조기 발견 시에는 완치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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