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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발전의 견인차, 전립선학회

2014 대한전립선학회 정기학술대회 성료

  • 입력 2014.03.10 13:55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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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립선학회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2014년 정기 학술대회’를 실시했다.

‘전립선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Education Program’을 시작으로 ▲Prostatitis/CPPS(Phenotypic approach to the CPPS treatment, ▲BPH/LUTS, ▲Prostate Cancer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해외 연자로는 독일 뮌헨 대학의 Christian Stief 교수와 일본 오사카 대학의 Norio Nonomura 교수가 참석해 전립선암 focal therpy와 CRPC의 치료에 관해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Special lecture’로는 대한전립선학회 전임 회장인 이경섭 교수가 ‘Is there reation between LUTS&ED’를 주제로 하부요로증상과 발기부전의 관계에 대해 강의했다.

대한전립선학회 유탁근 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은 전립선 질환의 연구 및 학문적 발전의 밑거름으로써 우리 학회의 큰 자랑이며 자산이라 자부한다”며,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립선 관련 연구에 대한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대한비뇨기과학회 한상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전립선학회는 현재 비뇨기과학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학회로써 의료인뿐만 아니라 사회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낮게 책정된 비뇨기과 수가로 인해 비뇨기과 의사조차도 수술을 꺼리는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비뇨기과의 진료영역을 지키고 합리적인 수가를 끌어내기 위해 모든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전립선학회 정기학술대회는 1997년 제1차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학문적 토의와 토론을 통한 발전의 공간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전립선학회는 일반인들에게 전립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립선 바로알기’ 3판을 제작하고,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대한전립선학회 유탁근 회장 interview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뤄진 전립선질환별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먼저 Symposium Ⅰ는 전립선염에 대해 다뤘습니다.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 절반이 한번은 겪을 만큼 흔하게 나타나지만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되는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이에 증상을 객관화하고, 진단 시 그 형태에 따른 접근을 다루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Symposium 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의 다양한 사례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Symposium Ⅲ에는 5-ARI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5-ARI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것인데, 이 약물을 사용하니 악성도가 높은 암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불완전한 안전성을 보이는 약물의 사용에 대해 판단해보고자 합니다.

독일과 일본에서 두 명의 연자를 초청했다. 어떤 내용의 강의를 했나.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 뮌헨 대학의 Christian Stief 교수와 일본 오사카 대학의 Norio Nonomura 교수를 초청했습니다. Christian Stief 교수는 초기는 지났으나 아직 증상이 발현하지 않은 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생존율을 높이는 ‘focal therapy’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이어 Norio Nonomura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전립선암 치료패턴을 분석하고 최신 치료약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전립선 바로알기’ 3판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고 싶다.

대한전립선학회는 전립선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치료법까지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전립선 바로알기’를 출판했습니다. 이후 2009년 개정판에서는 일반인들이 잘못알고 있는 상식에서부터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3판에서는 전립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전립선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의사와 환자 모두의 시각에서 풀어나갔습니다. 또 일반인들에게 불필요한 부분은 빼고, 어려운 말들은 모두 이해하기 쉽게 바꿨습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전립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보면 아직 전립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전립선 바로알기’는 단순한 건강도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남성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PSA 한국형 지침을 확정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그동안 본 학회는 비뇨기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질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해 최소한 PSA에 관한 것만이라도 제대로 된 지침을 전달하자고 생각해 기획이사를 중심으로 TF 팀을 꾸렸습니다. 실제로 PSA 수치가 각 대학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에 검사주기와 검사시점, 그리고 조직검사에 대한 적응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기획 위원회와 함께 국내외 논문을 통해 기본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검토를 진행했고, 정기학술대회에 맞춰 확정을 했습니다. PSA 한국형 지침서는 곧 출간될 것이며, 홈페이지에는 PDF 파일 형식으로 게재됩니다.

대한의학회 가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진척 상황은 어떠한가.

의학회에 가입하기 위한 필수요건은 먼저 학회지입니다. 현재는 대한전립선학회의 형제학회라고 할 수 있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함께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표는 학술진흥단체에 등재를 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한의학회 가입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오는 8월 의학회 신청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학회지를 좀 더 보강해 내년인 2015년 가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