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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그린닥터스 ‘제15회 부산문화대상’ 봉사부문 대상 수상

  • 입력 2014.04.15 10:16
  • 기자명 신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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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가 제15회 부산문화대상 봉사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부산문화대상은 부산문화방송과 BS금융그룹이 국가 발전에 헌신한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6시 20분 벡스코 3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다.

이번에 봉사대상을 수상한 그린닥터스는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97년 초 부산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던 의사,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달동네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백양의료봉사단’이 전신이다.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무료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재난지역과 의료낙후지역으로 그 활동범위를 세계로 넓혀 보다 체계적인 의료구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4년 창립된 그린닥터스는 지난 11년간 국내 14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상해, 뉴욕 등에 22개 해외지부를 두고 꾸준히 성장해 온 세계적인 의료구호 단체이다.

특히 그린닥터스는 2005년부터 2012년말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개성병원)을 운영하면서 북측진료소 30만 여명, 남측진료소 5만 여명 등 모두 35만 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으며, 60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 남북긴장상태에서 민간주도의 남북평화에 큰 기여를 한바 있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인 그린닥터스는 현재 총 3만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으며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도 여름부터 500여명의 의료봉사단을 꾸려 필리핀, 베트남, 우루무치 등 아시아 의료후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린닥터스는 파키스탄 대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 지역 등에 국내 의료진 중 가장 먼저 도착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의료구호활동에 전념하여 국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으며, 매주 일요일 부산 온 종합병원 내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 가정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애인과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수술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단체이다.

정근 이사장은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린닥터스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 상은 특정 개인의 공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동안 그린닥터스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에게 주어진 상이라 생각하며, 늘 최선을 다하는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산문화대상은 봉사부문 이외에도 ▲경영 부문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 ▲문화예술 부문 망운사 성각 스님, 부산예술단체총연합회 송영명 회장, ▲해양 부문 부경대 해양학과 허성회 교수, ▲사회공헌 부문 ㈜에어부산 강대희 전무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