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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마법을 원하십니까?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 입력 2003.0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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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이며 언어학자인 J.R.R. 톨킨이 1930년대 초에 쓰기 시작하여 20년에 걸쳐 완성한 소설,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은 영어권 독자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은 ‘이미 반지의 제왕을 읽은 사람’과 ‘앞으로 반지의 제왕을 읽을 사람’으로 양분된다고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그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을 톨키니스트라고 부르며 그의 작품에 애정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 분명 대단한 작가,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었던 톨킨이라는 이름이 유명해진 데에는 2001년 말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The Fellowship of the Ring>의 역할이 컸다고 하겠다. 엄청난 마케팅의 힘도 있었지만 러닝 타임이 3시간을 넘기는 대작임에도 그것 또한 3부작의 한편이라는 사실이 원작의 방대함을 어림짐작하게 해준 것이다.톨키니스트들은 비교 자체를 싫어하지만 지난겨울 공교롭게도 영화 <반지의 제왕>이 또 다른 영국의 여류소설가 J.K. 롤링의 소설을 영화화한 크리스 컬럼버스 감독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과 맞물려 개봉함으로써 팬터지라는 장르에 대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극대화 시켰다. 꼭 일년이 지난 후 지난해 박스 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던 두 작품이 또다시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Two Towers)>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으로 같은 달 개봉하게 되자 미국의 시사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