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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기능의학 선구자로서의 의무와 책임 다할 것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창립 7주년 기념 Symposium 성료

  • 입력 2014.05.26 17:20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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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통합기능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뿌리내리고 만·난치성 질환의 치료는 물론 21세기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았다.

대한기능통합의학연구회는 2008년 4월 제1회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창립 기념 세미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차 Academy Course를 진행하면서 약 100여회에 이르는 세미나와 세 번의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외형보다는 기본적인 내실을 다지며 학문적 기반을 닦아 이제는 한국의 기능의학의 수준은 이제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는 단계에 올라섰으며, 만성·난치성 질환이라는 한계에 부딪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미래 의학의 가능성을 열어준 대한통합기능의학회가 지난 2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창립 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실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8차 통합기능의학 Academy Course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Gluten related disorder and celiac disease, test, autoimmune, metabolic syndrome, ▲Leaky Gut Syndrome and Probiotics, ▲Food Allergy에 대한 최근 경향, ▲Histamine Intolerance, ▲난치 신경계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Dairy and Insulin Resistance, Cancer, Acne의 강의가 진행됐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석삼 회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학회로 발전하게 된 것은 의료 환경의 변화도 있지만 모든 회원들의 학문적 열정과 임상을 통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증상은 같아도 다른 병,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같은 병인 현대의 많은 질환들의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前 회장을 역임한 박중욱 고문은 “본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처음부터 만성·난치성질환에 도전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세계적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연구해온 노력의 결과가 이제야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가진 학문적 베이스를 통해 유사 학회와의 차이가 확실하게 되었다”고 자부했다.

이어 박 고문은 “통합기능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불과 1~2년 동안에 완성시키려고 한다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며, “통합기능의학에 관심을 가진 회원이라면 평생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매년 2차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Academy Course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 제9차 교육은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석삼 회장 1問1答

창립 7주년을 맞았는데, 그에 따른 감회를 말하자면…

먼저 지금의 학회가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박중욱 前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명실공히 통합기능의학의 선두주자로 새로운 의학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과 함께 눈앞에 놓인 문제의 해결에 대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적인 트렌드를 국내 실정에 맞게 다듬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첨단 정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검사기법을 소개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법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검사라면 어떻게든 소개하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지금의 연구회를 만들었습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의 목적을 만성·난치성 질환의 극복으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20세기 초반의 병은 감염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고, 항생제의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이 나타나면서 환경과 유전자의 문제가 결부되면서 그동안의 치료법만으로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또 증상만 보고 약을 처방하다보니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생기고 치료는 되지 않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따라서 병이 아닌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해답이 통합기능의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특징은 무엇인가.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는 핵심 주제는 변함이 없는 대신 내용면에서 많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또한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글루텐이 가진 문제점을 부각시켰다는 것입니다. 글루텐은 우유 또는 밀과 보리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입니다. 글루텐은 식감을 좋게 해주는 반면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이며,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부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유와 연관이 많은데, 이것은 GMO(유전자재조합식품)과 만나 만성·난치성질환의 뿌리가 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미비한 실정입니다.

타 유사학회와 비교되는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만의 차별점이라면…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개척자 정신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때 뿌린 씨앗이 뿌리를 내려 통합기능의학의 목표에 전념할 수 있는 회원들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수준은 미국기능의학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되었고, 타 학회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통합기능의학의 선구자라는 것과 그에 걸맞은 학문적 수준을 달성했다는 자부심, 그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알고 싶다.

우리가 가장 관심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통합기능의학을 알릴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음식과 영양 사이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