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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교수가 전하는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의 발 건강관리법

  • 입력 2002.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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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발병'조심!겨울에 당뇨병 환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을 게을리 해서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체중관리는 필수다. 또한 몸의 감각이 무뎌질 때는 동상이나 화상을 입어도 환자가 인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기 쉽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몸의 혈당치가 높으면 먼저 온몸의 혈액 흐름부터가 순탄치 않게 된다. 또한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기 때문에 발의 조직이 약해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티눈이나 물집, 무좀이 생기거나 동상, 화장 등으로 상처가 나면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또한 쉽게 회복되기도 힘들다. 덧나는 것은 물론이고 상처가 깊어지면 추운 날 혈액조차 잘 흐르지 않아 그야말로'발병'이 나는 것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이미 그 발은 발가락부터 썩기 시작해 결국 다리 전체를 다 잘라내야 할 지경까지 오고 만다. 다리만 잘려나가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이후 잘려나간 다리를 보며 정신적 충격을 받는 환자들 또한 많아 특히 주의해야한다. 김교수는 매년 1만여 명의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으로 발, 다리가 썩어 잘라내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조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15%가 평생 한 번 이상 발궤양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5년 이내에 발 절단 수술을 받고 있다고 보도됐다.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인다고 한다. 발 관리, 관찰이 최고!무엇보다 절단 전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 환자 자신이나 가족의 관심 어린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무감각해진 발은 눈에서 가장 먼 곳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그래서 언제나 신경 써서 수시로 발을 관찰해야만 한다. 우선 평소에는 운동요법이나 약물요법 등을 충실히 해 혈당을 관리해 피가 잘 통하도록 하고 발병 초기에는 간단하게 연고나 소독제를 이용 응급처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매일매일 발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힘을 주어 때를 밀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다. 씻은 후에는 충분한 마사지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환자의 가족들은 춥다고 집안의 온도나 전기장판, 난로 등을 너무 오래 켜 놓지 말고 수시로 환자의 모습을 확인해야한다. 발톱 또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게 일직선 모양으로 깎아주며 신발도 너무 꽉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게 발에 잘 맞는 것이 좋다. 다리가 튼튼하면 혈액 장애가 덜 생기게 돼 발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적절한 운동을 꼭 잊지 말아야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가족과 함께 정기적으로 열리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행사인 걷기 대회나 캠프에 참여, 함께 정보도 공유하고 약해지기 쉬운 의지 또한 함께 다잡는 것이 병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yium@h2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