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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참을 수 없는 내 몸의 가려움

  • 입력 2002.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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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개선증(Scabies)의 원인 개선증, 흔히 옴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진드기의 일종인 개선충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남녀간의 성행위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된다. 물론, 성적인 접촉이 아니더라도 군대의 내무반이나 기숙사, 여관 등과 같이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시설에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다.옴벌레로 불리는 개선충은 사람의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일종이다. 이것들 중 임신된 암컷 개선충이 피부 속에 들어가 알을 낳고 번식함으로써 좁쌀과 같은 구진과 수포를 생기게 한다. 특히, 성행위를 통해 감염된 남성의 경우, 음경, 귀두, 그리고 음낭 등이 콩알크기로 부어오르기도 하고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낮밤 안 가리는 심한 가려움증일단, 옴에 감염되면 위와 같은 피부증상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발병 후 4-5주까지는 유난히 밤에만 가려움증이 심해지지만, 이 기간이 지난 후에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심한 가려움에 시달리게 된다. 심한 가려움증은 밤에 수면장애를 가져오기도 할 정도다. 이 가려움의 정도는 '재수 옴 붙었다'는 속담으로 짐작이 가능한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마구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고 2차 감염을 초래해 치료가 더 힘들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특이하게 머리와 얼굴에는 벌레가 침범하지 않으나 손, 발을 포함하여 거의 온몸에 병이 나타난다. 이 옴은 환자로부터 직접 전염되기도 하고, 옷이나 침구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정에 옴 환자가 생기게 되면 짧은 시간에 집안 식구들 모두에게 오르게 된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치료되는 옴옴의 치료는 옴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은 모두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 질환은 잠복기가 한달 정도이기 때문에, 특히 같이 사는 가족들은 당장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와 동시에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으면, 주로 크림형태의 약을 처방 받는데, 이 약을 바르면 72시간 내에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르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약을 목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한군데도 빠짐없이 발라준 후, 8시간 정도 방치한다. 8시간 후, 샤워하여 씻어내고, 동시에 내의 등은 새것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침구는 삶든지 아니면 햇빛에 2-3일 정도 일광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sskbss@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