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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kid] 잘 자라 우리아가 제발!

잠 안 자는 우리아이 어디가 아픈가?

  • 입력 2002.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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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불러주는 엄마, 눈 말똥말똥 한 아이최근 들어 부쩍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애들이 왜 잠을 안 자지?" 아이를 재우기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 옆엔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는 아이 뿐이다. 아니면 자장가를 불러주던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잠들거나... 민정이네 엄마 또한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아이 재우기에 돌입했으나 그럴 수록 아이는 엄마의 바람을 무시한 채 나날이 올빼미가 되어 가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을 비교해보면 어떤 아이는 하루종일 자기만 하고, 어떤 아이는 하루에 5~6시간밖에 자지 않는다. 또 어떤 아이는 주로 낮에 놀고 밤에 자며 어떤 아이는 주로 낮에 자고 밤에 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연령 때 별로 원인도 제각각인데 4세 이상의 아동기는 잠 못 자게 하는 많은 주위영향 때문에 밤과 낮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신생아나 4세 미만의 아이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어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더러 수면제나 기응환 등을 먹여 잠을 재우는 부모도 있지만 이런 방법을 통한 수면은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다. 무작정 아이의 눈을 강제로 감기고 침대에 눕힌다고 되는 일도 아니므로 내 아이 연령과 잠자리 습관에 맞는 재우기 법이 필요하다. 아이를 기분 좋게 잘 재우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 중요한 일이기는 하나 아이의 입장에서도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시간에 반복하는 경험이 낮 동안의 활동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한다. 자장가에서부터 달밤체조까지4세 이상의 아이의 경우, 밤에 잠을 못 자는 이유로 전문가들은'부모와의 분리심리'도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부모와의 접촉 시간이 많아지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드는 것은 세상․엄마와의 분리를 의미하는 두려운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자기 전 함께 동요를 부른다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체조를 하는 등 부모와 함께 하는 활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아이가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간과정이며 부모와의 애정을 증진시킬 수 있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책 읽어주기 등은 취학 전 정도에서 그쳐야 하며 취학 후에는 혼자 자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의 낮잠 자는 시간을 줄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4세 미만의 아이는 감기나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경우,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는 경우, 뭔가 편안하지 못한 경우 등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것에 그치는 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발견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원인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참에 우리 아이 잠버릇까지잠 안 자는 아이도 걱정이지만 험하게 자거나 잠투정을 하거나 하는 잠버릇 또한 부모의 걱정 꺼리다. 자면서 데굴데굴 온 방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심한 경우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잠자기 전 칭얼거리거나 한밤중에 우유를 찾는 경우도 있다.낮에 활동을 많이 한 날일수록 그 날 잠버릇이 심해지는데 한 번에 없애기는 어렵다. 아이가 최대한 안전하도록 쿠션이나 베개로 보호대를 만들어 주거나 이불을 헤치고 자는 아이인 경우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큰 수건으로 배에 둘러주는 것이 좋다. 이런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침대보다는 바닥에 재우는 것이 안전하다. 또 아무리 안아주고 달래도 자기 전 꼭 칭얼거리는 아이가 있다. 생후 8개월 전후로 분리 불안이 생기면 잠투정은 더 심해진다. 돌이 지나서도 잠투정이 계속되면 버릇을 고쳐주어야 한다. 그네나 흔들 침대로 규칙적인 진동을 느끼게 하거나 엄마가 안아 아이가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잠들게 하는 방법도 좋다. 마지막으로 한 밤 중 배고파 깨는 아이도 있다. 매번 밤중에 수유하는 것보다는 생후 2개월부터 수유 간격을 점차 늘려가고 우유를 찾을 때는 분유대신 보리차나 물로 공복감을 채우면 아이가 맛이 없어해 밤 중 수유를 끊을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울기만 하면 무조건 젖꼭지부터 물리는 것은 버릇을 더 나쁘게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수면의 양만큼 질도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얕은 잠을 자는 시간이 2배나 많아, 어른처럼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좋은 수면이란 한번에 깊이 푹 자는 것이다. 또 어릴 때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yium@h2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