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한전립선학회 2002 추계연수강좌

  • 입력 2002.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대한전립선학회 2002 추계연수강좌
지난 11월2일 유성에서는 대한전립선학회 2002 추계연수강좌가 열렸다. 이번 강좌는 전립선비대증의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지난 봄의 연수강좌 PartⅠ에 이어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분야에 관한 연수강좌, ‘전립선비대증 PartⅡ’로 개최됐다.
전통적인 수술요법에서부터 최근 보편화된 모든 종류의 약물요법 그리고 최신의 첨단 MIT와 미래의 예측에 이르기까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모든 분야가 빠짐없이 다루어졌다.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노충희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BPH의 치료’라는 큰 주제 하에 ‘내과적 처치(1), (2)’, ‘전통적 수술요법’, ‘덜 침습적인 수술요법(1), (2)’ 등이 다루어졌고, ‘전립선과 성 기능’과 함께 ‘결론 및 미래에 대한 제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이번 강좌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관련된 약재 및 기구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에서 직접 준비한 전시부스를 통해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의문점을 토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2R]전립선관리협회 무료검진 대성황
전립선 질환 무료검진 행사가 지난 10월10일 의왕시 보건소에서, 10월17일 양주군 보건소에서, 11월7일 양천구 보건소에서 성황리에 실시됐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와 이대동대문병원이 공동주최
하고 이대 동대문병원 비뇨기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문진 및 배뇨장애 평가표작성, 직장내촉진, 요속측정(방광기능검사), 직장초음파 촬영, 전립선암 조기진단 검사 등의 검진이 이뤄졌으며, 전립선질환에 대한 강좌와 전립선 질환을 소개한 비디오도 상영되었다.
권성원교수(이대 비뇨기과과장, 대한전립선관리협회장)는 “경제적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한 생활보호대상자, 무의탁 노인 등의 전립선질환자가 많아 무료진료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꾸준히 실시해온 무료검진사업을 통해 의사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이로써 의왕시 보건소에서 64명, 양주군 보건소에서 30명, 양천구 보건소에서 137명 총 231명의 환자들이 검진을 받았다.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수술 후 생존확률 높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대상자(4609만1196명) 가운데 지난해 암 진료를 받은 25만1125명을 조사한 결과, 신규 환자는 10만5237명이며 40살 이상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난 달 13일 밝혔다.
전체 암환자 가운데 남자는 51.4%, 여자는 48.6%이고, 신규 환자는 남자 55.4%, 여자 44.6%였다. 지역별로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수는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충남(679명), 전남(650명) 등이 전국 평균(545명)보다 높고, 울산(406명), 광주(447명) 등은 평균 이하였다.
암 환자는 위암이 20.0%로 가장 많고 대장암 11.1%, 유방암 10.1%, 간암 9.4%, 폐암 9.3% 순이며, 신규 환자의 경우 위암 19.0%, 폐암 12.6%, 간암 11.6%, 대장암 10.3%, 유방암 6.9% 순이었다.
한편, 2000년 암에 걸려 입원한 환자 10만1781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63.0%, 여성 77.1% 등 평균 69.3%가 1년 후까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자궁경부암(92.9%), 난소암(89.9%), 피부암(89.8%), 전립선암(89.2%)의 1년후 생존율은 90% 전후로 매우 높은 반면, 간암(47.4%), 식도암(48.2%), 담낭암(49.0%), 폐암(54.0%) 등은 50% 전후로 낮았다.
이런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지난해 보험 재정은 모두 6416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5%를 차지했다. 1인당 진료비(비급여제외)는 백혈병이 1787만원으로 가장 많고, 6대 암 중에서는 대장암 694만원, 폐암 606만원, 유방암 562만원, 위암 560만원, 간암 542만원, 자궁경부암 452만원이다. 1인당 진료비 평균은 598만원이었다

만성전립선염에 아연주입 특효
그동안 난치병으로 알려졌던 만성 전립선염 치료에 아연(Zn) 주입요법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비뇨기과 조용현, 김세웅, 이승주, 이충범(성빈센트병원) 교수팀은 지난 9월 “아연 용액과 리포좀이란 2가지 형태의 아연을 실험용 흰쥐에 주입한 지 8주가 지난 뒤 만성 전립선염이 90% 치료됐다”고 밝혔다.
또 “전립선내 아연 농도도 아연을 주입하지 않은 쥐에 비해 8주 동안 약 2~4배 높게 나타나 정상적인 아연 농도를 유지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더욱이 전립선 부위에 아연을 주입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인 전신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연은 정상 전립선에 다른 조직보다 수십배 높은 농도로 존재하면서 강력한 항균, 항염작용을 나타낸다. 그러나 만성 전립선염을 앓는 환자는 아연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만성 전립선염은 의료계에서도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전립선 혈액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장벽 탓에 복용한 약제가 전립선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치료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 전립선에 아연을 직접 주입해 정상 농도로 유지해주는 방법을 택했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적용을 통해 만성전립선염을 치료하는 새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