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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 입력 2014.07.24 15:57
  • 기자명 신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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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저자 : 윤영호 지음

쪽수 : 288쪽

정가 : 14,000원

출판사 : 엘도라도

책소개
대한민국 죽음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사회적 진단
“당신의 마지막은 어떻게 취급되는가?”
연일 죽음이 화두인 사회. 수많은 대형사고와 참사로 얼룩진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임종의료 의사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가 지난 25년 동안 말기 환자들을 돕기 위해 연구한 노력들이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를 통해 담겼다.  

지금까지 ‘죽음’을 다룬 책들은 따분한 철학책, 어려운 의학책, 실화를 다룬 감동 에세이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은 병원에서 삶의 끝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수없이 지켜봐온 저자가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죽음의 현실적인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완치의학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완화의료와 호스피스의 절박한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임종의료의 현실을 비판한다. 또한 죽음 준비 교육, 임종대처경험 공유, 죽음예정통보 방법, 의료계의 인식전환,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정의 등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죽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임종의료정책 제안과 호스피스 제도화에 혼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종의료의 현실은 갈길이 멀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좀 더 건전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