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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엔 필연적으로 최고의 마케팅이 따르기 마련

LG 생명과학 마케팅부

  • 입력 2003.04.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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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선택과 집중이 비결매년 10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LG‘자니딥’의 성공핵심비결은 다름 아닌 약효. 하지만 LG 생명과학의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 없었다면, 이 좋은 약이 빛을 못 볼 수도 있었다. 120개 품목을 30여 개로 줄인 덕에 영업사원들도 영업력을 집중할 수 있었고, 마케팅부에서도 지원을 집중할 수 있었던 덕에 자니딥을 포함한 LG생명과학의 약품들이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LG생명과학 김호곤 마케팅 본부장은 “내부적으로는 사내인트라넷을 구성해 내부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체계를 구축했고, e-learning 프로그램을 통한 사원 온라인 강좌와 MR-school이라는 의약품 디테일맨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을 가진 영업사원을 육성해 과학적인 영업활동을 이뤄냈고, 개별품목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인터넷을 통한 고객마케팅을 펼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며 마케팅의 성공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도대체 LG생명과학의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공공연하게 회자될 정도로 이들의 성공은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자식 사랑에 버금가는 애착[2R]LG생명과학의 자니딥 PM인 김대규 과장은 얼마 전 세계 48개 자니딥 발매국 중에서 매출액, 마켓쉐어, 마케팅 활동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국가의 PM 1명을 가리는 자리에서 바로 그 한 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World Best PM’상이 바로 그것. 정작 김 과장은 혼자 받을 상이 아니라며 겸손해했다. 처음에 자니딥을 담당했을 때는 앞이 캄캄했다는 김 과장. 순환기계통 약은 경험이 없던 탓에, 도대체 어느 과를 가서 마케팅을 펼쳐야 할지도 난감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니딥의 훌륭한 약효를 중심으로 발매 첫 해 전국을 돌며 150여 회의 크고 작은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작은 건강수첩을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 끝에 위와 같은 영예를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맡은 제품이 마치 자식같이 느껴질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김 과장. 이런 애착은 김 과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열 명도 안 되는 소수정예의 PM들이 각자 맡은 제품에 대해 자신이 오너라는 마음으로 책임을 지고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이 바로 이곳 마케팅부의 장점이라는 김호곤 본부장의 모습은 이렇게 든든한 부하직원들을 거느린 덕분인지 든든해 보였다.이 밖에도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런칭 세레모니, 10억 돌파, 20억 돌파 등 단계별 자축 행사를 펼치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크고 작은 세미나 등 측면에서의 아낌없는 지원들이 그들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3L]국내최초의 미국FDA 신약 탄생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려면 약효가 당연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LG생명과학의 순수 연구개발 투자액은 작년의 경우 약 600억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가 국내 최고인 34%에 달하고 있고 전체 직원의 33%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이런 세계적 수준에 육박하는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성공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앞으로도 LG생명과학은 신약개발 분야에 600억원 이상의 R&D투자를 통해 신약후보 물질의 발굴과 조기 상품화, 신규 유전공학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스위스 BP와 공동개발중인 주1회 투여로도 효능이 탁월한 인간성장 호르몬을 비롯해 B형간염 치료제의 상품화와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의 FDA 승인에 역량을 모으고, 항응혈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팩티브의 경우 이미 미국 FDA에서 신약승인이 거의 확정되었으며, 이는 국내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라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질 전망이다.‘만족하면 안되죠’상도 많이 받은 만큼 작년 성과에 대해 만족하냐는 물음에 김호곤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모두 아니라며 손사래를 저었다. 이 정도에 만족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단다. 게다가 올해는 10억 돌파, 20억 돌파로는 자축파티도 자제하고, 100억 돌파쯤은 되어야 자축하겠다며 웃는 이들이 있는 한 LG생명과학의 미래는 밝으리라 생각되었다. 올해도 과학적인 영업활동과 창조적 마케팅 활동으로 모든 제품이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이들의 욕심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