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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고영봉 전임의, 한일 무릎 절골술 학회서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입력 2014.09.03 16:20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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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고영봉 전임의가 무릎 교정술이 심각한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10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내용의 발표로 제2회 한일 무릎 절골술 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학회는 지난달 23일(토) 일본 훗카이도에서 열렸다.

주제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 보존술인 근위 경골 절골술과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한 후 나타난 퇴행성 변화로 두 수술이 슬개-대퇴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Progression of osteoarthritis in patella-femoral joint, Open Wedge High Tibial Osteotomy vs Unicondylar Knee Arthroplasty-mid-term result (minimal 5 years)-

근위 경골 절골술 휜다리 교정술로 알려졌는데 종아리 안쪽 뼈인 경골을 약간 반대쪽으로 휘어지게 교정해 무릎 안쪽으로 쏠린 체중을 바깥쪽으로 분산시키는 수술이다.

고영봉 전임의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내반 변형(O자형 무릎)을 동반한 내측 구획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근위 경골 교정 절골술(40명)이나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49명)을 받은 환자 89명 대상으로 5~7년간 치료 경과를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슬개-대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 정도는 경미했으며 근위 경골 교정 절골술을 받은 환자가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퇴행성 변화가 적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오광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위 경골 절골술이나 부분 인공관절 수술이 슬개-대퇴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오히려 무릎 교정술이 자기관절을 보존하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할 정도까지 악화되는 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줄 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무릎 절골술 학회는 환자의 무릎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학회다.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에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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