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PROSTATE 전립선
조물주가 책임 통감할 실패작[전립선 들여다보기] 남성 몸 중에서 가장 말썽 많은 기관 중의 하나
크기는 조그만 밤톨만하고 적갈색을 띠고 있다. 매일 밤 몇 번이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하여 밤잠을 설치게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요독증으로 죽음이라는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것이 되기도 한다. 만약 남자가 늙도록 오래 산다면 암에 걸릴 위험이 폐보다 훨씬 높은 기관이 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말하면 아! 그거.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잘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는 것. 바로 전립선이다.

인류의 존재 이유

원만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는 전립선. 따라서 인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다분히 전립선 덕분이다. 만약 정액을 저장하는 주된 창고인 전립선이 없으면 임신될 확률은 0에 가까워질 것이다. 한 번 사정할 때마다, 고환에서는 2억 개 이상의 정충세포가 쏟아져 나온다. 여기서 전립선이 맡은 일은 그들 정충들을 수천 배로 희석시킬 액체를 만들어 내는 것. 만들어내는 액체는 대단히 특별한 것으로 그 안에는 연약한 정충에게 영양으로 공급될 단백질, 효소, 비장, 당분과 여성의 나팔관의 극심한 산성을 중화시킬 알칼리성분, 그리고 정자가 난자를 향해 헤엄쳐 나갈 수 있게 하는 액체성 매개물질이 들어있다.

남성호르몬의 표적장기


전립선(prostate gland). 어원은 pro(前) + state(立) + gland(腺). 인체 하복부의 앞부분에 있는 선 조직의 장기를 지칭한다. 즉 전립선은 어떤 물질을 분비하는 선(glandular) 조직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근 조직(fibromuscular)으로 이루어진 장기다. 치골 뒤쪽에, 방광 아래에, 직장앞쪽에 위치하면서 이들과 단단하게 고정되어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30여 개 정도의 분비 주머니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치 트럼프의 하트 모양이다. 전립선 분비관은 정구라고 불리는 요도벽에 집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립선 안을 통과하는 요도 중에 약간 융기된 곳이 정구이다. 바로 이곳에는 남자의 자궁이라고 불리는 맹장처럼 생긴 전립선소실이 연결되어 있다. 태아에 전립선소실이 발달하면 자궁이 되고 질이 되어 여자가 된다. 남자는 전립선소실이 발달되지 못한 정구에 맹장 모양으로 붙어있다. 약 6mm정도의 깊이로 전립선 안으로 파묻혀 있다. 이곳이 막히면 맹장처럼 되거나 낭종을 형성하여 만성 전립선 증상을 나타낸다. 정액을 분비해내는 사정관은 전립선소실 양편에 연결되어 있다. 성기가 흥분할 때마다 이 사정관이 수축하면서 정액을 분출한다. 정자를 운반하는 정자관이 전립선 안으로 들어올 때부터를 사정관이라 한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바로 이 사정관이 잘 막힌다.

저장된 정액을 언제 비워야 하는지 전립선은 알까?

전립선은 하복부, 바로 방광의 목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아몬드만 했다가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소년에서 성인 남자로 변화시키라는 호르몬의 신호를 받으면서 밤 만한 크기로 자라난다. 다 자라면 작은 포도송이처럼 생긴 분비선에서는 정액을 생산해서 전립선의 근육이 잘 발달된 작은 주머니에 비축하기 시작한다. 성적인 흥분을 느낄 때 저장된 정액을 언제 비워야 할지 전립선은 알지 못한다. 다만 척수의 맨 아래쪽 끝 부분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를 뿐이다. 명령이 전달되면 전립선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일어난다. 우선 방광 목 부분의 괄약근 판막이 꽉 닫혀서 오줌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그리고 파도와 같은 근육수축이 일어난다. 수축현상은 전립선과 바로 이웃해 있는 정낭에서도 일어난다.

정충의 저장고

성기가 흥분할 때마다 수축하면서 정액을 내품는 곳은 정낭선이다. 정액의 80%가 여기서 만들어진 끈끈한 액이다. 약 5㎝ 정도의 포도송이처럼 생긴 주머니이며 정관과 나란히 위치하면서 전립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정관과 합쳐진다. 전립선염에 걸려 이곳이 염증으로 막혀 있으면 피가 섞인 정액이 나오고 또 사정을 하면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전립선과 바로 이웃해 있으면서 땅콩 두 개가 연결된 것과 같은 형상을 한 정충의 저장고인 두 개의 정낭. 길이는 약 6cm의 손가락 크기. 정관의 팽대부와 합하여 사정관을 형성한다. 정액의 대부분은 정낭액(70%)과 전립선액(2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혼합액은 요도를 통해 사출되어 제 운명을 찾아 나선다.

전립선과 성행위의 관계

전립선은 남성 방광의 잘록한 부분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다. 전립선을 통과하는 좁은 통로가 요도인데 전립선이 질병에 감염되면 일부가 막히기도 한다. 정액이 소변과 마찬가지로 요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그 통로에 영향을 끼치는 전립선 문제는 비뇨기관의 이상과 더불어 성적인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력제로 해결될 문제 아니다

다음 증세가 보이면 전립선에 이상이 생긴 것. 아침에 일어나서 첫 소변을 보기 전에 외요도구에서 작은 양의 농과 같은 분비물이 관찰된다. 분비물이 건조되면 요도구가 붙어 오줌이 여러 갈래로 나오며 회음부(성기와 항문 사이)에 뻐근한 불쾌감이나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빈뇨나 배뇨후 뒤끝이 개운치 않은 잔뇨감이 느껴진다. 점점 하복부, 음경, 허리, 고환, 사타구니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요도에 불쾌감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전립선염 등이 생기는 것은 대개 감염인 경우가 많은데 그 외에 요로 감염, 지나친 음주, 꽉 조이는 하의를 자주 입을 때, 과도한 성생활, 마스터베이션, 항문조직의 감염 등에서도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전립선에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섣부르게 영양제나 정력제, 화분, 로얄제리 등을 남용할 것이 아니라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경제적으로 쉽게 고칠 수 있다.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아 기회를 놓치게되면 만성염증 또는 비대증으로 옮아가거나 암으로까지 진전되어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같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성생활 왕성한 청장년층이 잘 걸리는 전립선염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이 질환은 성생활이 왕성한 청장년층에서 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성행위와 무관하다. 따라서 부인에게 옮길까봐 전립선염을 숨기거나 부부관계를 기피할 이유는 없다. 전립선염이 오래 있다고 불임이 되거나 2세에게 어떤 영향을 일으키거나 혹은 전립선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2차성 세균감염이나 신경증으로 발전하여 이차성 조루나 발기장애의 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남성에게 전립선염이 빈발하기도 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전립선이 압박을 받아 피가 잘 통하지 않고 또 요도 내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회음부는 자신도 모르게 항상 긴장을 하고 있으므로 후부요도내의 압력이 높아 전립선염에 잘 걸린다. 즉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방광과 요도 등이 수축되어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다. 따라서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지 말고 스트레스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 그 정체는 50세에서 60세 이후에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의 비대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간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할 만큼 비대해지면 오줌 줄기가 가늘고 약해질 것이다. 감염이 되기 시작하면 타는 듯한 감을 느낀다. 또 오줌이 자주 마렵고 방광이 깨끗이 비워지지 않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게다가 소변을 억제하면 방광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런 고통스런 증세는 끝내 병원을 찾게 만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립선의 확대부위를 제거하기 위한 외과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조기발견 어려운 전립선암

양성비대증이 전립선에 생기는 가장 위험한 병은 아니다. 문제는 전립선에 생기는 암. 전립선암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데 있다. 전립선암으로 의사를 찾는 20명 중 19명은 이미 수술로 고치지 못할 정도로 암세포가 퍼져 있다. 우선 전립선에 발생하는 암은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보통 서서히 자라며 몇 주 혹은 몇 달만에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급히 퍼지는 경우는 드물다. 수술시기를 놓쳐버렸을 경우에 비외과적 치료법으로 생명을 건지는 수도 종종 있다. 전립선에 생긴 암이 자라려면 남성호르몬의 자극이 제거되면-거세에 의해서건 여성호르몬의 투여에 의해서건-간혹 고통이 사라지고 정력이 회복되며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방사선 료로도 암위축시킬 수 있으며 호르몬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

emddaily  emddaily@emddaily.com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ddaily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