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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박경찬 교수, 세계색소연맹 회장 선출

  • 입력 2014.10.08 13:23
  • 기자명 이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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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올해 9월 4일에서 7일까지 싱가폴에서 개최된 제 22차 세계색소학회(IPCC, International Pigment Cell Conference)에서 세계색소연맹(IFPCS,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igment Cell Societies)의 회장으로 선임 됐다.

세계색소학회는 68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피부의학계통 최고의 학회로, 이번 22회차 학회를 통해 박경찬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세계색소학회가 가진 연구역량은 학회 저널인 ‘색소세포와 흑색종 연구(Pigment Cell and Melanoma Research)’로 잘 드러난다. 저널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임팩트 팩터(IF : Impact Factor)가 피부과 관련 저널 중 2위로, “Revised classification/nomenclature of vitiligo and related issues: the Vitiligo Global Issues Consensus Conference” 등 피부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수의 논문이 발표됐다.

그 동안 세계색소학회의 회장직은 시게키 시바하라(Shigeki Shibahara), 마우로 피카르도(Mauro Picardo) 등 색소연구의 세계적 석학들이 맡아 왔는데, 이번에 박경찬 교수가 선출됨으로써 한국 피부의학의 연구 성과가 이미 세계 수준에 이르러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박경찬 교수는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세계적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3년의 임기동안 피부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찬 교수는 세포 내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해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피부미백 신물질을 발견하는 등 색소세포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장과 의생명원구원장을 겸임하는 등 진료와 연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