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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정진호 교수, 아버지 사진집‘울아버지’ 발간

  • 입력 2014.11.06 15:23
  • 기자명 신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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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올해로 85세가 된 아버지를 기리는 사진 약 1백장을 모은 사진집 ‘울아버지’를 최근 펴냈다.

정진호 교수는 지난 2012년 4월 당시 팔순을 맞은 어머니(이효숙 여사)를 기리는 사진집 ‘울엄마’를 펴낸바 있다. 지은이와 형제들(2남2녀)은 아버지의 85세 생신을 맞아 사진집을 만들기로 하고, 그동안 직접 표현하지 못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정다운 사진에 담았다.

지은이의 아버지인 정규철 교수는 1929년에 태어나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의대와 중앙대의대 교수(예방의학)로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전념했다.

이 책에는 아버지의 경성재동공립보통학교 입학당시의 모습에서부터 경기중학교와 서울대의대 학창 시절, 결혼 후 가족들과 함께 한 모습,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 등이 고루 담겨 있다.

사진 마다 소회를 담은 글은 지은이가 직접 쓰고, 다른 남매와 며느리, 사위들이 감사의 글을 더했다. 정진호 교수는 발간 소감을 이 책의 머릿말로 대신했다.

“아버지 머리색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어릴 적 하얀 머리를 뽑고 1원씩 받던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젠 검은 머리를 발견하지 못하니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중략 --
의사로서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신 우리 아버지입니다.
언제나 자식들을 챙기시며 엄마를 많이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를 정말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도서출판 하누리 발간, 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