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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이란Ⅰ

  • 입력 2003.06.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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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립선은 남성에만 존재하는 방광 바로 아래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알크기 만한 조직으로 그 기능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통 40대 이후부터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여 오줌길을 막게됨으로써 여러 가지 배뇨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40대 이후부터 인체내의 남성 및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대된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배뇨곤란이 일어나고 잔뇨를 남기게 되어 이로 인한 염증과 더불어 오줌소태(빈뇨: 頻尿)를 초래하게 된다.

주로 요류의 감소, 빈뇨, 배뇨곤란, 배뇨시간의 연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방광 배뇨근의 대상작용에 의해 배뇨가 가능하나 점차 배뇨근의 과로로 완전히 배뇨하지 못하고 잔뇨를 남기게 되는데, 이때 환자는 배뇨후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요의를 느껴 소량의 요를 다시 배뇨하게 된다.

잔뇨가 증가됨에 따라 방광의 배뇨력은 점점 약화되어 만성요폐에 빠지거나 과도충만방광상태가 되며 환자는 이러한 만성상태에 적응되어 자각증상의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객관적으로 볼 때는 아주 위험한 상태인데 이는 요정체에 의해 양측 요관과 신장에 확장증을 일으켜 수신증을 초래한다. 따라서 신기능은 서서히 감퇴되어 말기에 가서는 만성 신부전증에 이르러 요독증에 빠지게 된다.

직장 촉진검사에 의해 비교적 쉽게 진단되며, 요로의 상태를 알기 위해 배설성 요로촬영이 필요하며 요류측정검사를 하여 배뇨장애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치료는 방광에 잔뇨가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일반적으로 보존적 요법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도 오줌을 오랫동안 참거나 과음, 스트레스, 찬 기후에 오랫동안 노출된다든지 혹은 감기약 등 약제의 복용은 급성요폐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약물요법으로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의 완화가 주목적이며 지속적으로 주기적인 의사의 관찰이 필요하다. 자각증상이 심하거나, 환자가 자각증상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을 때일지라도 잔뇨가 있을 경우는 만성으로 진행되어 드디어는 요폐, 신기능장애를 일으키므로 수술적 치료를 하여야 한다.

수술요법에는 피부절개 없이 절제경을 이용하여 전립선을 전기칼로 한 조각씩 절제하여 요가 자유롭게 통할 수 있도록 전립선부 요도를 충분히 넓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내시경적 방법과 피부절개를 하여 방광을 통하거나 혹은 방광후부로 전립선을 완전 적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노인층에서 발생하고, 또한 수술후 회복기간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5∼6일정도로 짧으며, 현재처럼 노년층의 활동이 증가된 시대에서는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용이한 내시경적 수술로서 대부분 치료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수술적 방법에 의해서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나 환자의 수술 위험도가 극단적으로 높을 경우 최근에는, 전립선부 요도를 풍선을 이용하여 확장시켜 요의 배출로를 넓혀줌으로써 치료하는 방법과, 내시경을 이용하여 전립선부 요도에만 위치하게 되는 특수 내요도 도뇨관을 유치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어 현재 시술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은 아직까지 그 효과가 약 6개월 내지 1년 정도로 한시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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