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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서·아·송 피부과 송경호 원장

  • 입력 2003.07.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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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너무나 편안한 인상에 장난기 가득한 말투, 친구를 대하듯, 가족을 대하듯 환자에게 아낌없이 친절하고 웃음을 지어 보이는 의사. 어디서 봤더라? 예전에 ‘고교얄개’라는 TV 드라마에 주인공을 닮은 듯한 캐릭터의 주인공은 바로 서아송 피부과의 송경호 원장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은 더욱더 친근감이 든다. 송원장을 포함해 3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모여 만든 서아송 피부과 잠실본점에 공동원장으로 있던 송원장은 지난해 12월 양재역 부근에 서아송 피부과 강남점을 오픈해, 독립한지 1년이 채 안 된 신참이다. 넘치는 열의만큼 부담도 큰 시기이지만 송원장의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와 오랜 진료경험을 토대로 화려한 독립의 성공을 거뒀다. “혼자라 좀 버겁긴 하죠. 요즘 통 시간이 없어 좋아하던 운동도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병원에서 환자와 대화할 때가 제일 좋습니다.” 그 좋아하던 운동보다 환자와의 대화가 더 좋아졌다는 송원장. 불황을 이기는 서아송 피부과의 경쟁력도 역시 환자와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제대로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죠. 환자 앞에서 언제나 솔직한 거... 그게 경쟁력이 될 수 있나? 하하하” 쑥스럽다는 듯 크게 한 번 웃는 송 원장의 환자에 대한 열린 마인드가 더욱 값져 보이는 이유는, 요즘 같은 시대에 환자를 단지 상업적으로만 보는 분위기도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진료전 환자와 마주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충분한 대화를 한다는 그는 그 짧지만 소중한 시간에 환자는 병원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서로의 믿음이 중요하죠. 환자가 자신을 믿고 있다면 의사는 절대 거짓을 들어낼 수 없으니까요. 믿음을 바탕으로 즐겁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송원장 또한 환자를 믿게 되어 소신 있게 진료에 임할 수 있다고 한다. 시시콜콜한 환자의 가족사에서부터 요즘 유행하는 가벼운 농담까지... 환자와 나누는 대화의 주제들도 다양하다. 환자와의 즐거운 대화는 올바른 정보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여드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 하며 방관하는 환자들이 많아 차후 더 큰 흉터를 가지고 찾아와 울상을 짓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는 송 원장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전해 환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권위적인 말투로 무조건 오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그렇지 않았을 때는 어떤 결과가 오는지 환자가 알기 쉽도록 충분히 설명을 해주는 것도 의사의 몫이죠.”그 동안 서아송 피부과가 ‘최고의 피부 주치의’라는 명성을 들어 온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환자와 마주 앉아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각이 젊은 의사 송경호 원장. 오늘도 그의 즐거운 대화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