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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몸

  • 입력 2003.07.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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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⑦-혀의 친구들, 침과 이빨1) 혀를 도와 음식 삼키는 침지금 눈앞에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제일 먼저 어떤 소리가 들리세요? 아마 ‘꾸울꺽’ 하고 침삼키는 소리가 제일 먼저 들릴 거에요. 지난달에 혀가 없으면 음식물을 삼킬 수 없다고 얘기 했었죠? 그런데, 여러분이 삼키게 되는 이 침도 음식물을 삼키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랍니다. 침은 귀밑에서, 턱밑에서, 그리고 혀 밑에서 나오는데요, 우리가 맛있는 냄새만 맡아도 침을 삼키게 되는 것은 여러분 몸이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급하게 먹으면 체하겠죠? 천천히 꼭꼭 씹어먹도록 하세요.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은 될 수 있으면 멀리하시고요.2) 침은 균 덩어리래요침은 단순히 음식물을 넘기고 소화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에요. 침 속에는 우리 몸의 뼈와 근육, 그리고 이빨을 튼튼하게 해주는 호르몬과 나쁜 세균을 없애주는 좋은 균들이 들어있답니다. 그래서 가끔 어른들이 모기와 같은 벌레에 물리면 침을 바르시는거에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답니다. 이렇게 좋은 침을 아무데나 뱉고 다니면 안되겠죠? 정말 침을 뱉어야 할 상황이라면, 휴지 등에 뱉어서 휴지통에 버리는 게 좋겠어요. 여러분 이 정도는 할 수 있죠?3) 통째로 삼킬 수 없잖아요?이빨이 없으면 혀와 침이 아무리 힘을 합쳐도 음식 먹는 게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이빨은 음식물들을 삼키기 쉽게 잘게 부수어 주거든요. 우리 몸에서 가장 딱딱한 것이 바로 우리 이빨이랍니다. 예로부터 이빨이 튼튼한 것이 큰복으로 여겨질 만큼 이빨의 건강은 아주 중요해요. 이빨은 하얗고 단단한 에나멜질로 덮여있고, 그 속에는 상아질과 혈관, 신경이 자리잡고 있어요. 그런데 단 것 많이 먹고 이빨 닦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단단한 에나멜질도 별수 없이 구멍이 뚫려버리고 큰 고통에 시달리게 된답니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3분씩 이 닦는 것 정말 중요해요. 절대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