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or kids] 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⑧

잘 먹어야 잘 듣는 약

  • 입력 2003.08.01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1) 잘못 쓰면 독(毒)이 되는 약약(藥), 듣기만 해도 쓰다는 생각 들죠? 옛말에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약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기능을 하니 쓰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쓰다고 생각하는 가루약부터 알약, 바르는 연고, 그리고 식은땀 나는 주사까지 모두 아픈 곳을 찾아내 적절히 치료하는 기능을 갖고 있답니다. 하지만 약은 잘 쓰면 말 그대로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여러분 머리 아플 때, 소독약을 이마에 바른다고 아픈 머리가 나을까요? 배아플 때 연고를 먹는다고 아픈 배가 나을까요? 아마 연고를 먹은 사람은 한동안 음식을 먹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약은 의사선생님이 먹으라는 데로 잘 지켜 먹어야만 아픈 곳이 낫는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참고로 ‘마약’은 약이 아니랍니다. 독 중에 독이에요. 머리 속에서 아예 지우시길 바래요. 30분의 약속대부분의 약은 밥 먹기 30분전이나, 밥 먹고 30분 후에 먹으라고 하죠? 왜 그럴까요? 약을 밥 먹기 전후에 바로 복용할 경우, 위의 강력한 소화액에 의해 금새 분해되어버리기 때문이에요. 약의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된답니다. 왜냐하면 약이 제 기능을 하기 전에 소화되어 버려서 변으로 나와버리기 때문이죠. 물론 급한 일이 있다면, 안 먹는 것보다 먹는 게 낫겠지만 가능하다면 30분의 약속 잊지 마세요. 많이 먹으면 큰일제대로 된 약을 시간을 지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양을 먹는 것도 중요해요. 약을 2배 3배 먹으면 2배 3배 빨리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부작용만 두 배 세배 늘어나게 된답니다. 약은 일정한 양을 초과해서 먹게되면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커지지 않거든요. 약에 따라 틀리지만, 고혈압이나 심장과 관련된 약들은 많이 먹으면 생명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위험할 수도 있답니다.다시 한번 모든 약은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서 먹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구요. 무엇보다 아파서 약 먹기 전에 건강한 몸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건강한 여름 되세요.